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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큰 1세 아기, 종양 있을 줄 알았는데...'충격' 대두증을 앓고 있던 1세 아기의 두개골에서 일란성 쌍둥이 태아가 발견됐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9일(현지시간) 중국 푸단 대학 병원 의사들이 1세 아이의 두개골 안에서 일란성 쌍둥이의 태아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익명의 1세 중국인 아이는 대두증과 운동 능력 상실을 이유로 부모와 함께 병원을 방문했다. 의료진은 평범한 머리보다 훨씬 큰 아이의 머리에 종양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즉시 CT 촬영을 실시했다.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아이의 두개골 안에서 '태아'가 웅크리고 있는 것이 발견돼서다. 의료진에 따르면 태아는 아이의 두개골 안에서 혈관을 공급받으며 그의 뇌를 짓누르고 있었다.태아는 아이가 산모의 자궁에 있었을 당시부터 존재했으며, 아이와 연결된 혈관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뼈와 팔, 손톱 등의 신체 구조 역시 발달한 것으로 드러났다.아이는 두개골 안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또 다른 태아로 인해 뇌 일부분에 척수액이 고이는 증상인 물뇌증(수두증)을 진단받았다. 이에 의료진은 외과 수술을 통해 아이의 두개골 속 태아를 제거했다.이 같은 현상은 분리되지 않은 배반포(포유류의 초기발생에서 난할기가 끝난 배)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게 신경외과 전문의의 판단이다. 의료진은 세포 분열 과정에서 아직 분리되지 않은 부분이 '숙주 태아'의 전뇌로 이어져 발달한 것으로 봤다.의학계에서 이 같은 현상을 '쌍생아 소실'(배니싱 트윈)로 명명한다. 전 세계에서 약 200번밖에 기록되지 않은 희귀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중 18회가량만 뇌에서 발생했으며, 골반과 입, 창자, 음낭 등에서도 발생할 2023-03-10 1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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