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무관, 인연 찾으세요" 2030 미혼남녀 '만남 템플스테이' 개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2030대 미혼남녀 만남을 위한 1박 2일 특별 템플스테이를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 '만남 템플스테이'는 인연의 소중함에 대한 20·30대 미혼남녀의 인식개선을 통해 건강한 인간관계의 계기를 마련하려고 만든 자리다. 올해 행사는 보건복지부 2023 인구교육활성화 추진 지원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2030대 미혼남녀 20명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실시하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건전한 만남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맺기 위한 시간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1박2일간 불교문화체험에 기반 한 템플스테이와 만남특강,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 대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만남템플스테이는 단순한 남녀의 만남이 아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외로운 마음을 보듬고 나눌 수 있는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한 시간"이라며 "소비적, 향락적인 만남 문화를 개선하고, 상호존중과 인연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해 건강한 인간관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08 17:59:01
"종교 있는 집일수록 자녀 많다" 저출산 대책 협의
보건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3일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7개 종교단체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의 관심과 협력을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향후 결혼·출산·양육 관련 긍정적 인식 확산 캠페인, 작은 결혼문화 확산, 예비부부 지원 등 종교단체별 특성에 맞는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종교를 믿을수록 자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독교방송 CTS가 지난 2021년 12월∼2022년 1월 전국 20∼49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기혼자 기준 종교가 없는 응답자의 자녀는 평균 1.31명인데 비해 개신교 1.43명, 천주교 1.33명, 불교 1.49명 등 종교가 있는 경우 자녀가 더 많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03 15:51:25
"종교 믿으세요?" 묻자 10명 중 6명은...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 10명 중 6명은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탈종교화가 급속히 진행된다는 보고는 여럿 있었지만 종교인 비율이 40% 아래로 나타난 것은 이번 조사 결과가 처음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5일 발표한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종교인은 37%, 무종교인 63%로 집계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종교인 비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1998년부터 매년 집계한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수치다. 1998년 첫 조사에서 종교인 비율은 53%, 무종교인은 47%였다. 이후 2017년 무종교인 비율이 53%로 종교인을 앞질렀다. 무종교인과 종교인의 격차는 해가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였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에 대해 △종교에 관심 없어서 40%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 28%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 20% △얽매이기 싫어서 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종교인들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의 평안을 위해 △구원과 영생을 위해 △가족의 권유 △건강, 재물, 성공 등 축복을 받기 위해 △신도들과의 친교 순으로 답했다. 종교별로 신자수를 살펴봐도 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모든 종교가 2012년부터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불교가 16.3%, 개신교가 15.0%, 천주교 5.1%순이었다. 연구소는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인식을 지난 25년에 걸쳐 추적한 유일한 보고서"라며 "현대인은 종교의 초월적 성격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9일부터 16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개신교인 성인 남녀 2000명과 비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08 16:27:42
"속죄 예물 바쳐야 낫는다" 신도 속여 16억 꿀꺽한 종교인
기도 모임에서 만난 신도를 속여 16억원 이상을 가로 챈 사이비 종교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1부(이정우 부장검사)는 사기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7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기도 모임의 신도 14명으로부터 약 16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속죄예물을 바쳐야 몸이 아픈 것도, 어려운 일도 해결된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해자 조사를 거쳐 A씨가 피해자들에게 지속해서 돈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A씨는 "신도들이 고맙다면서 돈을 준 것"이라며 돈을 강요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충실한 공소 유지를 통해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15 17:30:02
경기도 공무원 73% "그냥 참았다"...무엇을?
경기도 공무원의 73.4%는 인권 침해가 발생해도 대응하지 않고 참는 것으로 조사됐다.15일 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0월 7~21일 도청 공무원(소방공무원·공무직 포함) 3천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48.1%가 '인권보장 수준이 높다'고 답했다.'보통이다'는 38.2%였고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13.7%였다.그러나 조직문화 부분에서는 응답자의 44.3%가 '상명하복 분위기가 강하다'고 대답했다.일터 내 인권침해 경험 유형에 대한 질문에는 39.1%가 '성별·종교·장애·나이 등에 의한 차별'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표현의 자유 침해'(27%), '사생활 침해'(24.7%) 등이었다.직장 내 괴롭힘(갑질)의 경우 응답자의 25.8%가 '언어적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대답했으며 다음으로 '업무적 괴롭힘'(21.9%), '업무 외 괴롭힘'(14%) 등을 들었다.인권침해 시 대응에 대해서는 73.4%가 '그냥 참았다'고 답했다.14.1%는 '상사나 동료에게 도움을 구했다'고 했고 8.6% 만이 '개인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고 항의했다'고 답했다.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해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34.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행위자(가해자)와 관계가 껄끄러워질까 봐'(20.3%)',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서(14.6%)', '업무 및 인사고과에 불이익이 예상되어서(13.0%)' 등 순이었다.갑질에 대해서도 81.9%가 '그냥 참았다'고 답했는데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인권침해와 비슷했다.도 관계자는 "도청 공무원들에 대한 인권상황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사 결과
2022-12-15 13:50:20
'동성애' 언급했다 제재 당한 기독교 방송...뭐라고 했길래?
차별금지법 통과에 반대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종교 채널에 제재 처분이 내려진 것에 대해 법원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선교 목적을 지닌 기독교 전문 방송사에 대한 지나친 제재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박정대)는 CTS기독교TV가 방송통신 위원회를 상대로 낸 제재 조치 명령 취소 처분 소송에서 최근 CTS의 손을 들어줬다.CTS는 2020년 7월 1일 '포괄적 차별금지법 통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주제의 방송을 3차례 방영했다.프로그램 출연자들은 주로 목사나 친(親)기독교 변호사였으며, 이들은 해당 방송에서 "동성애는 쾌락에서 온 것" "아이들이 군대에서 얼마든 성폭행을 당할 수 있는데, 가해자가 '나 동성애자다' 하면 처벌 못 한다" "동성애는 전 세계 48만 명의 유전자를 검사해서 선천적 유전자가 없는 게 밝혀졌다. 탈동성애 해야 한다" "동성애는 비윤리적"이라는 등 발언을 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에 대해 "사회적 쟁점 또는 이해관계가 첨예한 차별금지법 및 동성애를 다루면서도 출연자를 편향적으로 구성해 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지 않았고, 법안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일부 출연자의 주장을 확인된 사실인 것처럼 방송했다"며 CTS에 '주의' 처분을 의결했다.하지만 CTS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걸었다.재판부는 지난 201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를 들며 "구체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률적 기준을 적용해 객관성·공정성·균형성 등을 심사한다면 다양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방송의 역할을 과도하게 제한할
2022-12-12 10:41:24
왜 성당 결혼식만 보너스를? 伊 법안 논란
이탈리아 집권 연립 여당인 동맹(Lega)이 성당 결혼식을 올리면 최대 2만 유로(약 2천800만원)를 보너스로 지급하는 법안을 발의해 논란을 빚고 있다.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도메니코 푸르쥴레 등 동맹 소속 의원 5명이 최근 하원에 발의한 이 법안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에게만 보너스를 주는 내용이 담겨있다.이탈리아 국민 86%가 가톨릭 신자인 만큼 결혼식 장소로 성당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최근에는 시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특히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라 시청에서 직계 가족들만 참석하는 간소한 결혼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성당 결혼식은 줄어들었다.푸르쥴레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성당 결혼식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그 비용을 국가에서 보조해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야권의 거센 반발을 야기했다.이탈리아는 종교 국가가 아닌 세속 국가라는 점을 망각한 법안이라는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또 동성애 커플에게 성당 결혼식은 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번 법안이 성 소수자들에게 차별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같은 집권 연립 여당인 전진이탈리아(FI)의 마라 카르파냐 의원도 "우리는 여전히 교황이 왕인 나라에 살고 있다"며 비꼬았다.논란이 이어지자 총리실 측은 이번 법안이 의회에서 발의된 것으로 정부는 이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푸르쥴레 의원도 결국 한발 물러섰다.그는 "종교적인 결혼에 드는 비용을 고려해 결혼 장려 차원에서 내놓은 법안"이라며 "의회 토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모든 결혼식으로 보너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되리라 생각한
2022-11-22 10:23:17
대체 없는 '종교 수업' 강요하는 학교 9곳..."자유 침해"
서울 시내 종교를 기반으로 세워진 학교 중 9개 학교는 종교수업을 필수로 요구하면서 대체 수업은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학생들의 종교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4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종교재단이 설립한 종립학교와 특정 종교를 건학이념으로 둔 학교(대학교 제외)는 서울 시내 총 116개교다.이 가운데 9곳은 학생들의 종교 수업 참여가 필수다. 대체수업 등 다른 선택권은 없다. 여기에는 외국어고와 예술고, 미디어고 등 특수목적고 3곳이 포함돼 있다.이들 학교는 모집 요강이나 학교생활 안내 등으로 종교 수업이 의무화돼 있다는 사실을 알리거나 학부모와 학생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사전 동의서를 받는다.하지만 대체 수업이 마련돼 있지 않아 종교의 자유가 온전히 보장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010년 대법원 역시 선교목적으로 만든 종립학교(미션스쿨)라도 종교 교육을 강제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당시 재판부는 모 고교가 종교 과목 수업을 하면서 대체 과목을 개설하지 않고, 종교행사에 참석할지 사전 동의조차 얻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우리 사회의 건전한 상식과 법 감정에 비춰 용인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고 판시했다.박 의원은 "입시가 치열한 특목고의 경우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학생도 입학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동의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종립학교 이념은 존중돼야 하나 이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대체 과목을 선택하거나 종교 수업 참여를 거부할 수 있음이 전제될 때의 얘기"라고 짚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04 11:12:01
"커피 마시면 지옥 가" 어린이집 원장이 원아들에게 종교 강요
경기도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이 아이들에게 특정 종교를 강요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학부모 동의 없이 원아들에게 특정 종교를 교육해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경기 오산시의 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매주 월요일 아이들을 모아 놓고 선악과나 죽음, 지옥 등 특정 종교와 관련된 교육을 학부모 동의 없이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지옥 이야기를 누가 알려줬는지' 묻는 부모의 질문에 아이는 "원장 선생님"이라고 대답했다. 또 다른 아이는 종교 이야기를 비밀로 하라고 배웠다고 말했다. 다른 선생님들 역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어린이집 교사 한 명이 다니는 경기 성남시 교회는 주요 교단들에서 이단과 사이비 등으로 규정된 곳으로 알려졌다.A씨는 종교 수업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모두 좋은 마음에서 한 일"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한 뒤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1-08 09:20:47
난치병 환아 지원 위해 3대 종교 뭉쳤다
어린이 난치병 환자를 돕기 위해 3대 종교가 뭉쳤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13일 오전 10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난치병 어린이 지원을 위한 '제19회 종교연합 사랑의 대바자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바자회는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 등 3대 종교가 연합해 개최되며 수익금은 전액 난치병 어린이 치료에 쓰인다.이번 바자회에는 기증받은 의류를 비롯해 식료품, 생활물품, 지역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다양한 먹거리 장터와 성악, 난타공연 등 문화공연 및 인기가수들의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인 수익금 총 10억 7082만 원으로, 352명의 난치병 어린이를 지원했다.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각각의 종교단체가 서로의 벽을 허물고 화합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행사"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현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18-10-06 0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