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보는데..." 경주 관광지 '나체 조각상' 철거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세워졌던 나체 조각상이 관광객들의 민원으로 철거됐다.경북도의회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적나라한 나체 표현으로 일부 관광객의 민원이 제기된 조각상 2점을 지난달 말 철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조각상이 설치되었던 곳은 경주 보문관광단지 호반 산책로다.공사는 2021년부터 해당 조각상을 비롯한 10점의 조각품을 제주조각공원으로부터 무상으로 대여해 전시해왔다.하지만 2점의 조각상은 여성의 가슴, 남성의 성기 등 신체 일부가 그대로 표현되어 있어 일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소속 정경민 의원은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상대로 한 감사에서 이를 언급하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산책로에 낯 뜨거운 조각상이 세워져 끊임없이 민원이 들어와도 아무 조처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결국 공사는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해 지난달 23일 조각상 두 점의 철거 작업을 마쳤다.공사 관계자는 나체 조각상이 예술적이란 의견도 있었지만 적나라한 모습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의견도 있어 철거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16 15:02:22
'쨍그랑' 전시 작품 깨뜨린 아이, 작가 반응은?
엄마와 함께 전시회 구경을 온 꼬마 아이가 그만 전시 작품을 넘어뜨려 깨지는 일이 생겼다. 작품가 500만원인 조각상이 깨지자 엄마와 아이, 전시 관계자 모두 당황해 우왕좌왕 했지만 정작 작가는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아이를 혼내지 말아달라"며 아이가 이 일로 상처 입을 것을무엇보다 걱정해 주변을 감동시켰다. 이 조각가는 '평화의 소녀상'을 조각한 김운성 작가다. 22일 류근 시인이 자신의 SNS에 이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삽시간에 알려졌다. 이번 일은 19인의 예술가들이 서울 종로구 혜화 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4주기 추모하기 위한 전시회 '사람 사는 세상'전에서 일어났다. 전시회를 보러 온 꼬마와 어머니는 김종운 작가의 작품(작품가 500만원)을 넘어뜨려 파손되자 당황해 했고, 전시 관계자들도 당황하며 김 작가에게 연락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작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이를 혼내지 말아달라, 작가가 좀 더 신경을 써 파손되지 않게 했어야 했다"며 오히려 자신 탓으로 돌렸다. 또 "작품이 파손되고 부모님과 아이가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작가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 달라"며 "충격에 따른 보상과 변상도 바라지 않는다"고 아이가 받았을 충격을 더 걱정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많은 이상과 꿈을 가지고 생장하는 내용으로 때론 견디고 헤쳐 나가야 하는 씨앗, 바로 우리의 아이들(을 뜻한다)"며 "작품 파손에 대해 이해를 시켜 주시되 혼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거듭 아이를 혼내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 류 시인은 이 일을 전하면서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예술가의 마음이 그 어느 예술작품보다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진심으로 코
2023-05-22 17:4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