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아닌 '목숨샷' 될라...제주 해안절벽 통제될듯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며 유명해진 제주 서귀포시 한 절벽 밑 물웅덩이에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내려가는 일이 생기자 제주시가 출입 통제를 검토하고 있다.다이빙·스노클링 명소로도 알려진 이곳은 제대로 난 길이 없어 사유지인 농장을 통과해야 한다. 절벽으로 가는 길목에는 이미 통제선과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SNS상에는 이미 500개가 넘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어둑한 숲길을 지나 암초를 타고 내려가야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절벽 아래 위치한 3~4m 깊이의 푸른빛 물웅덩이다.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 '인생샷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이 웅덩이는 인근 주민들이 '고망물통'이라 부르는 곳인데, 낚시꾼들이 물고기를 잡은 후 잠시 보관하기 위해 사용해 온 장소로 알려졌다.하지만 자칫 인생샷을 찍기위해 방문했다가는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 누군가가 매달아 놓은 밧줄 하나를 타고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내려가야 해 발을 헛디디면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 방문했던 사람들은 '목숨 걸고 가야 한다', '너무 험해서 위치 공유는 어렵다' 등의 후기글을 남기고 있다.또다른 문제는 이곳이 바다와 바로 맞닿기 때문에 파도가 거셀 땐 입수가 어려울 뿐 아니라 파도에 휩쓸리는 순간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거센 파도가 치면서 물웅덩이 전체를 집어삼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서귀포해경은 사고 발생 시 구조대 접근까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선제적으로 안전 점검에 나섰다.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절벽 인근 해안 수
2023-07-27 16:56:27
200m 절벽서 즐기는 '아찔' 커피, 가격은?
중국에서 높이 200m의 절벽에 카페가 생겨, 한 잔에 389위안(약 7만원)짜리 커피를 제공해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남부인 구이저우성 리보현에 절벽 카페가 세워져 눈길을 끈다. 이 카페를 이용하려면 일단 안전 장비를 착용한 다음 1.6km의 하이킹을 한 뒤에 약 100m의 절벽을 올라야만 한다. 그 다음 절벽 측면에 설치된 놔무 좌석에 앉기 위해 20m 길이의 밧줄 사다리를 또 타야 한다. 좌석에 도착하면 카페 주인은 손님에게 커피 한잔을 제공한다. 손님은 이후 1시간 정도 절벽 카페에 머물 수 있다. 카페 주인은 "이용자는 커피를 마시며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389위안에는 커피값은 물론 장비 대여료, 보험료까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 카페는 문을 열자마자 중국 SNS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젊은층은 "스릴을 추구할 수 있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커피 한 잔에 목숨을 건다고?" "나는 집에서 편안하게 마시겠다"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19 19:44:47
76m 절벽 아래로 추락한 일가족 탑승 테슬라...고의 추락?
미국의 한 가족이 승용차로 캘리포니아주(州) 해안 절벽을 지나다가 76m 아래로 추락했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생존했으나 용의자는 당시 차량을 몰았던 40대 가장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이날 성명을 내 추락한 테슬라 차량을 운전한 다르메시 파텔(41)이 살인 미수와 아동 학대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CHP는 "수사팀이 밤새 목격자를 인터뷰하고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해당 사건이 고의적 행위로 발생했을 가능성을 파악했다"고 말했다.앞서 미 언론은 2일 아침 샌프란시스코 남쪽에 있는 샌머테이오의 `데블스 슬라이드`(Devil`s Slide·악마의 미끄럼틀) 해안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전원이 생존했다고 전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사고는 기적적인 구조 및 생존 이야기로 전해졌지만, 당국 발표로 분위기는 급반전을 맞았다.당시 파텔과 아내(41), 이들의 딸(7), 아들(4) 등 총 4명이 탑승한 차량은 캘리포니아 1번 고속도로에서 남쪽으로 향하던 중 약 76m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다.탑승자들은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샌머테이오 카운티 소방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들 4명은 당시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CNN 방송은 구조 당시 아이들이 차량에 고정된 카시트에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파텔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퇴원 후 샌머테이오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04 16:26:34
절벽에서 셀카 찍다 사라진 아내..."비명소리도 안 들려"
절벽에서 사진을 찍던 30대 여성이 100피트(약 3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에 살고 있던 조 스노크스(33)는 남편 조에리 얀센과 함께 벨기에를 여행하던 중 룩셈부르크 한 마을에 있는 절벽에 올랐다.아내는 평소 남편과 여행하며 사진 찍는 것을 즐겼다. 이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절경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 위해 절벽 끝에 섰다. 조는 절벽 끝에서 포즈 취하며 얀센에게 여행에 데려간 개를 돌봐 달라고 말했다. 얀센이 개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아내 쪽으로 향한 순간, 아내는 사라져있었다. 불과 5초도 안되는 순간이었다. 얀센은 “나는 그 어떤 것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비명도, 고함도 들리지 않았다. 먼지만 보였다”고 말했다.이후 출동한 경찰의 수색결과 조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조가 절벽에서 미끄러져 강에 빠진 것으로 판단했다. 슬픔에 빠진 남편은 "사진을 찍는 것은 아내의 열정이었다"고 설명하며, "아내의 핸드폰을 열면 그녀가 남긴 마지막 사진을 볼 수 있다. 그 안개와 절벽이 당시 상황을 생생히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1-04 17:12:03
설악산 고립 등반객 2명, 구조대에 의해 무사 귀환
암벽등반을 하러 설악산에 갔다 고립된 등반객들이 어도운 새벽, 위험을 무릅쓴 119 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2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4분께 인제군에 위치한 설악산 미륵장군봉에 암벽등반을 한 뒤 하강중이던 등반객 3명이 근처에 고립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들은 실수로 앵커 볼트가 없는 경로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암벽등반 경험이 많은 60대 일행 1명은 가까스로 고립지역에서 내려왔으나 경험이 아직 부족했던 50대 2명은 절벽 한가운데 놓인 채 오가지도 못하고 멈춰있는 상태였다.점차 밤이 깊어졌고 119 구조대는 고심끝에 최대한 안전을 확보한 채로 고립지역까지 등반을 하기로 결정했다.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소속 김정주 산악구조대원이 계속해서 밧줄을 설치하며 고립지역까지 등반에 성공했고 27일 새벽 3시 57분 경 등반객 2명을 극적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김 대원은 어둠이 짙은 산속을 랜턴 불빛 하나에 의지한 채 등반해 고립지역까지 접근했고, 결국 구조에 성공했다.구조 직후 설악산에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다.강원소방 관계자는 "구조가 조금만 늦었다면 쏟아지는 비에 등반객들 건강은 물론 밧줄이 젖어 구조에 나선 대원도 위험할뻔했다"고 말했다.구조된 등반객 2명은 부상 없이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10-27 10: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