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이어 개신교 찾은 한동훈, "약자 위한 소금 되고 싶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을 방문해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예방했다.한 위원장은 NCCK 김종생 총무와의 면담에서 신약성서 마태복음에 나온 '소금과 빛' 구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김 총무가 " 성경의 순서가 (흔히 말하듯) 빛과 소금이 아니다"라고 하자 한 위원장은 바로 "소금과 빛"이라고 답했다. 김 총무는 "그거 아시네요?"라면서 "소금은 이름을 내는 게 아니라 이름을 감추고, 역사 속에 묻히거나 김치 담글 때도 뒤로 빠져 녹는다"고 설명했다.그는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천만의 문법을 쓰겠다'고 했던 한 위원장의 발언을 상기시킨 뒤 "여기는 종로 문법이 있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국민의힘을 종로 문법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말씀처럼 나도 소금이 되고 싶다"며 "약자를 위해 도움 될 수 있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 위원장은 "약자와의 동행은 종로 문법으로 보기보다는, 그거야말로 5천만이 원하는 것 같다"며 김 총무가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답답함과 아픔'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잘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한교총 장종현 회장과의 면담에선 "어릴 때부터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다른 사람의 기회를 내가 누린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치하는 동안 내 개인의 입장이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발전하고, 정신적인 문화를 지키는 데 있어서 한국 기독교가 아주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2024-01-19 15:5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