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안 사는 이유 조사하니 "접해보지 않아서"
전기차를 경험할수록 구매 의향이 증가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15일 전기차 경험 정도에 따른 구매 의향 변화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컨슈머리포트는 지난해 6∼7월 미국 소비자 9030명을 대상으로 ▲ 주위에서 전기차를 본 경험이 있는지 ▲ 전기차를 소유한 친구나 친척, 동료가 있는지 ▲ 지난 1년간 전기차를 탑승한 적이 있는지 ▲ 같은 기간 전기차를 운전한 적이 있는지 등 4가지 사항을 물었다.그 결과 4가지 질문에 모두 '아니오'라고 답한 비율은 34%, ‘예’라고 답한 비율은 5%였다. 전기차에 대한 노출은 구매 의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컨슈머리포트는 전기차 노출 정도를 0∼4단계(0=아예 없음/4=매우 잦음)로 구분한 후 전기차 구매 의향을 조사한 결과, '무조건 전기차를 사거나 빌리겠다'는 응답 비율은 0단계에서 3%에 그쳤지만, 4단계에서는 50%나 됐다.반면 '지금이나 앞으로 전기차를 사거나 빌리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라는 답변 비율은 0단계에서는 49%, 4단계에서는 9%였다.전체 응답자의 31%는 현재 전기차를 반드시 혹은 매우 높은 확률로 구매하거나 빌리겠다고 말했다. 또 미래에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도 37%에 달했다.하지만 응답자 39%가 전기차 구매에 따른 인센티브를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한 만큼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시 이러한 혜택을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컨슈머리포트는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16 09:3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