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이 질환' 문의 쇄도 "예방접종 받았어도..."
장마철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 120다산콜에 장티푸스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여름철 대표 질환이다.26일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에 따르면 5월 이후 접수된 장티푸스 관련 정보, 예방접종 문의는 총 7천400여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상담 건수는 70건이다.재단은 시민들이 장티푸스 증상과 예방접종 대상 및 시기, 추가 접종을 가장 많이 궁금해했다고 밝혔다.장티푸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 걸리는 수인성 질환으로, 평균 잠복기는 8~14일이다. 대표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변비, 설사, 근육통 등이다.보균자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 장티푸스가 유행하는 지역에 방문할 예정인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다 해도 3년 후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120다산콜재단은 시민들의 문의가 서울시의 보건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담 자료를 분석해 공유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26 09:54:32
"항생제 우습다" 남아시아발 장티푸스 확산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에서 생겨난 항생제 내성 티푸스균이 최근 30년 동안 197차례나 국가를 넘나들며 세계 각국으로 전파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와 방글라데시 아동보건연구재단, 인도 기독의대 등이 모인 국제 공동 연구진은 장티푸스를 유발하는 티푸스균의 연기서열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연구진은 장티푸스 피해가 심한 방글라데시와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4개 남아시아 국가에서 2014~2019년 발생한 장티푸스 사례 3천489건을 분석한 뒤, 113년간 세계 70개국에서 수집된 유사 샘플 4천169건과 대조했다.이는 관련 연구 중 최대 규모다.분석 결과 파키스탄을 제외한 나머지 남아시아 국가에선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다제내성균의 발생 빈도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 티푸스균이 국경을 넘어 여타 지역으로 전파된 사례는 1990년대 이후 최소 197차례에 이른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연구진은 "국제 전파 사례가 최소 138차례, 대륙 간 전파 사례가 최소 59차례였다"면서 "가장 흔한 사례는 남아시아 국가 간 전파, 남아시아에서 동남아·동아프리카·남아프리카로의 전파였다"고 말했다.또, 여행자 등을 통해 영국과 미국으로 항생제 내성 티푸스균이 전파된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세계 보건의료계는 최근 수년간 이른바 '슈퍼버그'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다. 항생제 남용 등으로 내성을 지니게 된 균이 확산할 경우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가 후천성면
2022-06-24 09:5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