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장남 피해가나" 설 명절에 오라는 시댁에 울상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속앓이를 하는 며느리들이 있다. 코로나 시국이 지속되면서 '비대면 명절인사'가 새로운 명절 문화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얼굴을 보고 만나기를 희망하는 가족들과의 크고 작은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한 지역 온라인 맘카페에는 "코로나 시국 시댁방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다들 명절에 시댁에 가시냐"면서 "효자라 차례도 안지내는데도 무조건 시댁 방문해야 되는 남의 편(남편) 너무 밉다. 장남은 코로나도 피해갈 수 있는건지 벌써 스트레스다"라고 하소연했다.이에 한 회원은 "나라에서는 자식들한테만 방문자제를 권고하지 말고, 부모들이 자식들 집에 오라는 소리 못하게 강제했으면 좋겠다. 친정 부모님은 코로나니 절대 오지 말라고 하는데 시댁은 안 오면 큰일나는 줄 안다"라며 댓글을 달았다. 결혼 후 첫 연휴를 앞두고 고민을 하는 며느리도 있었다. 회원수 3백만명의 한 임신출산육아 온라인 카페에서는 "설 연휴 시댁에서 오라고 하시는데 안갈 방법 없냐, 코로나 때문에 안가고 싶은데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말씀을 못 드리겠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회원들은 "우리도 그렇다, 오지 말라고 절대 안한다","지금 시국에 오라니 속상하고 당황스럽다,"조금 더 배려해주시지","먼저 오지말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반응을 보였다.서운해 하는 시댁 어르신들 때문에 고민을 하는 이도 있었다. 또 다른 회원은 "어제 시댁에서 '아들, 언제 내려올꺼야?'라고
2022-01-26 14:3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