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두드러기..." 음식 알러지 심한 아이에 '이 치료제' 효과
오말리주맙(제품명 : 졸레어)은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이지만, 최근 이 약이 아이들의 식품 알레르기에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오말리주맙은 혈관에 주사하는 항체로, 혈액 안 면역세포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분자인 면역 글로불린E(lgE)의 활성화를 막는다.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의대 소아과 전문의 로버트 우드 교수 연구팀이 우류, 계란, 땅콩 등 특정 식품 3개 이상에 대한 알레르기가 심한 '중증 식품 알레르기' 환아들 177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 의학 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의 38%는 1~5세, 37%는 6~11세, 24%가 12세 이상이었으며 저마다 3가지 이상 식품에 대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연구팀은 이들 가운데 118명에게 오말리주맙을 2~4주마다 16~20주 동안 주사하고 나머지 59명에게는 위약(placebo)를 투여했으며, 오말리주맙 투여 시 아이들의 체중과 혈중 lgE 수치를 고려했다.그 결과 오말리주맙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79명(66.9%)이 땅콩 2~3개 분량인 땅콩 단백질 600mg 이상을 섭취해도 알레르기 증상 없이 견딜 수 있게 되었다.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은 6.8%만이 호전됐다.또한 전체에서 오말리주맙을 투여받은 아이들은 80%가량이 최소 한 가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알레르기 반응 없이 섭취할 수 있게 됐다. 부작용도 없었다.오말리주맙은 알레르기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승인된 약이었지만 최근 식품 알레르기에도 쓰일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적응
2024-02-27 13: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