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병원, 중증환자에 집중할수록 보상↑
박민수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25일 오전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추진계획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공모를 통해 선정된 삼성서울병원과 인하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3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고난도 의료분야 실적과 환자의 건강 결과 등이 좋아지고 경증 외래환자 비율이 줄어들수록 많은 수가 보상을 받게 된다.이에 따라 중증·고난도 의료에 필요한 인력, 시설 등을 확충하고,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가까운 지역 의료기관으로 인계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정보 교류, 신속진료시스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정부는 1년에 900억원씩 4년 간 총 3600억원을 시범사업에 투입한다. 또한 올 7월부터는 의료기관 전체에서 중증 수술환자, 치매, 섬망 환자 등 중증도와 간병 요구도가 높은 환자들을 위한 중증 환자 전담 병실을 도입한다. 아울러 간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간호조무사 배치를 최대 3.3배 확대한다. 이 경우 간호조무사 1명이 감당하는 환자 수는 40명에서 최소 12명으로 줄어든다. 복지부는 이 조치를 통해 연간 이용환자가 2022년 200만명에서 2027년 400만명으로 약 2배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 사적 간병비 부담도 2027년까지 총 10조6877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25 17:52:11
긴 출퇴근 시간, 우울증 확률 높인다?
출퇴근에 드는 시간이 길수록 우울증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동욱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20~59세 노동자 2만3천415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 출퇴근 시간이 6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30분 미만인 사람에 비해 우울증 증상을 보일 위험이 16% 더 높았다.또한 남성의 경우 미혼, 무자녀, 장시간 노동을 할 때 우울증 증상 발생 위험이 커졌지만, 여성은 2명 이상 다자녀에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 관련 증상이 두드러졌다.이동욱 교수는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 그 자체로 원하는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며 "여가 시간을 빼앗겨 회복할 수 있는 수면 시간이라든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특히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은 출근 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289%에 달해 이용객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서울과 경기권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은 만원 버스와 지하철에 시달리며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또 국회미래연구연의 '대도시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 7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 최하위 도시로 인천이 꼽혔는데 '긴 통근시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는 긴 출퇴근길 직장인의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한 정신적, 신체적 방법으로 리듬과 균형을 강조했다.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식사하는 리듬감을 가지고 운동이나 업무, 휴식 등 어느 한 곳에 과몰입하지 않는 균형감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조성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긴 출퇴근 시간은 번아웃(육체적·정신적 소
2023-12-18 16:08:36
인하대병원, 중증소아환자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
보건복지부가 인하대병원을 중증 소아환자 전담의료기관인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했다. 앞선 지난 4월에는 인하대병원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개소한 바 있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는 일정기준 이상의 인력·시설·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으로 1·2차 병·의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소아환자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진료 분야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다. 인천의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인구는 지난해 기준 48만1682명으로 특·광역시 중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시는 이번 지정을 통해 안정적인 중증 소아 진료체계가 운영돼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02 10:12:07
'생후 34일' 여아 링거 맞다 숨져… 인하대병원 2억원대 배상 판결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링거용 정맥주사를 맞다가 숨진 생후 34일 여자아이의 유족이 병원 운영자인 학교 법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총 2억원대의 배상 판결을 받아 냈다.인천지법은 숨진 A양의 부모가 인하대 병원 운영자인 학교 법인 정석인하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9일 밝혔다.재판부는 A양의 부모에게 총 2억2천 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정석인하학원 측에 명령했다.법원에 따르면 생후 34일 된 A양은 지난해 6월 23일 몸에 열이 38도까지 올라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에 입원했다. A양은 나흘째 입원 치료를 받던 같은 달 27일 간호사로부터 링거용 정맥주사를 맞은 직후 얼굴색이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보였고, 심정지 후 끝내 숨졌다.부검 결과 심정지를 일으킬 질병은 없었고 기도 내에서 분유가 배출된 기록 등으로 미뤄 기도 폐쇄성 질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A양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간호사가) 링거 주사를 놓은 직후 사망했다"며 의료 사고를 주장했으나 병원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처음에는 A양의 어머니가 분유를 먹이다가 호흡 곤란으로 숨졌다고 거짓 해명을 했다. 이후 취재가 계속되자 링거 바늘을 꽂은 직후 청색증이 나타나 간호사가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응급조치를 했다고 말을 바꿨다.재판부는 "의료진은 피해자에게 정맥주사를 놓기 전 분유가 역류해 기도가 폐쇄되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섭취한 분유량을 미리 확인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않았다"며 "병원이 정한 수유 후 1시간 이후에 정맥주사를 처치한다는 원칙도 (의학적으로) 명확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의료진이
2017-11-29 1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