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는데..." 30명 구조하고 사라진 흑인 남성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을 구하고 홀연히 사라진 흑인 남성을 찾는다는 글이 온라인에 게재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청북도 청주시에 사는 20대 A씨는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에 인파에 갇혀 넘어졌다. A씨는 15분 가량 현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이대로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때 체격이 좋은 흑인 남성이 키 182cm에 몸무게 96kg 인 자신의 팔과 겨드랑이를 잡고 무 뽑듯이 끌어내 구해줬다고 전했다. 이후 그 흑인 남성은 다른 외국인 2명과 함께 계속해서 압사 위기의 사람들을 도왔다고.A씨는 "이들 외국인 3명은 술집이나 클럽 직원은 아닌 듯했다"며 "무려 30명 가량을 구조했다.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한 후 조용히 사라졌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들을 찾기 위해 사고 이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다 뒤졌지만 허사였다”며 “목숨의 은인을 찾고 싶다. 만나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03 11:21:23
"내 보물인데..." 故이지한 모친, 신발 끌어안고 눈물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고(故) 이지한의 어머니가 비통함을 드러냈다.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용산구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 보관소 현장을 보도했다.이날 이지한의 어머니는 아들의 신발을 품에 안고 “어떻게 하냐. 한덕수 국무총리 아들이 112에 전화했으면 수백 명의 경찰들이 동원됐지 않겠나. 왜 일반 사람들이 전화한다고 112가 무시하냐”라며 통곡했다.이어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시체로 왔다. 그래서 내가 인공호흡을 했는데 안 일어났다. (우리 아들) 너무 예쁘다. 내 보물이다“라고 비통함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이지한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라며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이지한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03 09:53:06
'이태원 참사' 도 넘은 조롱...게시물 유포자 처벌 나선다
온라인에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자극적인 사진 동영상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사고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유포되는 악의적 비방 및 자극적인 게시물 15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또한 경찰은 부적절한 온라인 게시물 158건에 대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관련 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삭제·차단요청을 했다.경찰은 이태원 사고 발생 이후 관련 수사를 위해 사이버대책상황실을 편성·운영해왔다.정부는 이태원 사고 수습을 위해 지난 10월30일 오전 2시30분부터 중대본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통령, 국무총리 주재로 연달아 회의를 열어 피해자 지원책 등 사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02 10:11:32
"제발 도와주세요"...참사 현장서 목 터져라 외친 경찰관
'이태원 참사' 당일 한 경찰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지난달 3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이태원 압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혼자 고군분투한 영웅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한 경찰관은 혼잡한 거리에서 시민들의 통행을 정리하고 있다. 경찰관은 시민들에게 "앞으로 가주세요", "멀뚱멀뚱 보지 말고 이동하세요", "도와주세요 제발"이라고 반복했지만, 거리는 곳곳에서 틀어놓은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해져 의사소통 전달에 어려움을 겪었다.영상에서 몇몇 시민이 반대 방향으로 향하자 경찰관은 시민에게 "안 돼요. 돌아가세요"라고 제지했다.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경찰관은 더 큰 목소리로 "여러분 사람이 죽고 있어요. 다 이쪽으로.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쳤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본인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인데 경찰관님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이분 덕에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진심 훌륭한 분이십니다. 감사드립니다" 라며 경찰관을 칭찬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01 14:19:15
정부, '이태원 참사' 사망자 장례비 최대 1500만원 지원
정부가 이태원 참사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를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태원 사고 사망자 장례비를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부상자 치료비는 건강보험으로 우선 대납하고, 중상자는 전담 공무원을 1대 1로 배정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중대본은 오늘 내로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내달 5일까지 조문객을 받는 한편, 전국 31개 장례식장에 공무원을 파견해 원활한 장례도 지원할 계획이다.또 유가족, 부상자 등에 대해서는 구호금과 함께 세금, 통신 요금 등을 감면하거나 납부를 유예키로 했다.김 본부장은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토요일까지 모든 관공서와 재외공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달기로 조치했다"고 말했다.이어 "사고 동영상과 개인 신상 유포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추가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154명이며 이중 153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습니다. 부상자는 중상 33명 포함 총 149명이다. 외국인은 사망자 26명, 부상자 15명으로 집계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0-31 17:5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