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휩쓸리는 건 순식간" 해수욕장 '이안류' 무엇?...올 여름 주의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6월 한달 동안만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세 차례나 발생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수심이 비교적 깊고 파도가 높은 데다 '이안류'까지 자주 발생해 물놀이 할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5분께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20대 남성 관광객 A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 깊은 곳으로 떠밀려갔다.
당시 구조 요청 소리를 들은 물놀이객이 즉각 신고해 해경과 119가 출동했다.
그 사이 민간 서프구조대원이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 A씨는 구조 당시부터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A씨가 몸에 묻은 모래를 씻어내려고 바다에 들어갔다"는 주변인 진술과 사고 당시 상황 등을 토대로 A씨가 이안류에 휩쓸렸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안류는 해안가로 밀려 들어오는 파도와 반대로 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파도가 클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물살의 속도는 초속 2~3m로 매우 빠른 편이라 휩쓸리면 순식간에 먼바다로 밀려 나갈 수 있다.
지난 12일 오후 1시 23분께 이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하던 남녀 관광객 2명이 허우적거리며 파도에 떠밀려 갔다가 민간 서프구조대에 구조됐다.
앞선 지난 2일 오후 3시께에도 이곳에서 남녀 물놀이객 2명이 큰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대가 건넨 서프보드를 타고 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해경은 구조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두 사고 모두 갑자기 생긴 이안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안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2023-06-28 1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