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있는 집은 추석 전에 해열제 미리 챙기세요
소아응급의료 전문의들이 추석 연휴 중 경증·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12일 배포한 입장문과 '소아응급실 이용 안내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학회는 "추석 연휴에 소아 응급실은 평소보다 많은 환자로 매우 혼잡해지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중증 환자가 신속한 진료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할 위험이 커진다"며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경증 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자제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학회는 "야간에는 응급실 방문 전 119 상담을 통해 중증 응급 환자인지 먼저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며 "119 연락 후 판별된 중증 응급환자만 소아응급실을 이용해달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소아전문응급센터는 긴급 상황을 대비해 24시간 운영되는 곳으로, 편리함에 따라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아님을 이해해달라"며 "경증 환자는 인근에 야간 진료를 하는 병의원이나 오전 시간에 일반 병의원을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와 함께 학회는 119에 연락해야 하는 상황을 안내하고, 추석 전 해열제를 구비해달라고도 권고했다.학회는 "경련이나 호흡곤란 또는 90일 미만 영아의 발열과 같은 증상은 즉시 119에 연락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의식 저하가 없는 경미한 외상은 가까운 외과 전문병원이나 당직 병원을 이용해 진료받으시기를 바란다. 119 응급 상담을 통해 적절한 병원 안내를 받으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아이들이 갑작스럽게 열이 날 경우를 대비해 해열제를 미리 준비해 두시기를 권장한다"며 "해열제가 있다면
2024-09-12 17:53:11
설 연휴, 응급실 많이 찾는 증상은?
지난해 설 명절 기간 동안 감기, 장염, 복통 환자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1월 21일∼1월 24일) 기간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178곳의 환자 내원 건수는 약 8만6000건이었다. 설 당일과 다음날에 특히 이용이 많았다. 경증 질환자의 내원도 늘었다. 지난해 설 당일과 전후로 3일간 감기 등 경증 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일평균 2만2천664건으로, 평상시 1만5천936건의 1.4배였다.질환별로 보면 장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가장 많았고 얕은 손상, 복통, 열, 염좌, 감기, 폐렴 순이었다.장염 환자의 응급실 방문은 평상시 하루 972건이었지만 설 전후엔 일 2799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복통 환자 방문은 평상시 1151건에서 설 전후 1963건으로 1.7배, 감기는 643건에서 974건으로 1.5배 늘었다.평상시와 비교했을 때 응급실 방문이 제일 많이 증가한 사고는 화상이었다. 화상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평상시 하루 평균 84건인데, 설 연휴엔 일평균 169건으로 2배 증가했다.복지부는 경증 질환의 경우 응급실을 이용하면 진료비와 대기 시간이 늘어나므로 문을 연 병·의원과 보건소 등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09 17:5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