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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능 피싱 범죄 등장…"교통카드에 한도 없이 뚫린 은행계좌"
교묘한 수법의 피싱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교통카드 은행계좌가 속수무책으로 뚫려 거액의 피해가 발생했다.이번 사건은 피해자에게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가족인 척 접근한 후 개인정보와 은행계좌를 알아내 돈을 빼가는 '메신저 피싱'에서 더 진화한 형태로, 돈을 빼낼 때 교통카드를 매개로 인출한도와 관계 없이 계좌 잔액을 모두 훔쳐가는 새로운 피싱 수법을 사용했다.예를 들어 은행계좌의 하루 인출한도가 1천만원이어도,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낼 경우 연결 계좌의 돈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인출이 가능한 시스템의 허점을 노린 것이다.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피해자 A씨(68)는 지난 5일 오후 2시16분께 "오늘 쿠폰 환불받아야 하는데 폰 때문에 내 것으로 인증이 안돼서 아빠 폰으로 연결해도 돼?"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당연히 아들이라고 믿은 A씨는 프로그램 설치 등 메신저로 요청하는 과정을 모두 따랐고, 결국 계좌번호와 개인정보를 모두 털렸다.피싱범은 이후 같은 날 오후 2시45분부터 4시36분까지 2시간 동안 교통카드 충전 앱 댐댐을 이용해 거의 40초~1분 단위로 10만~30만원 가량의 돈을 충전하는 방식을 사용해 130여회에 걸쳐 3천만원을 인출했다.피싱범이 인출한 A씨의 은행계좌는 국내 대형은행의 수시 입출금 계좌로 하루 인출 한도가 1천만원으로 제한되어있다. 하지만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방식을 사용하자 돈을 뺄 때 아무런 제지가 일어나지 않았다.피싱범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A씨의 7천300여만원 정기예금을 모두 해지한 후 입출금 계좌로 옮겨 다시 티머니, 댐댐 등을 이용해 300여차례에 걸쳐 3천600만원을 인출했다. 또 같은 수법으로 다음
2023-03-28 10: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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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거스름돈은 은행계좌로 보내주세요"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사고 현금 거스름돈을 바로 은행 계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한국은행은 한국미니스톱 전국 2570개점을 시작으로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를 지난 3일부터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편의점이나 마트, 백화점 등 유통 업체매장이 현금이나 상품권 거래 후 남은 거스름돈을 현금 카드를 이용해 즉시 고객의 은행 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이는 스마트폰에 생성된 QR코드 또는 바코드 등 모바일 현금카드나 실물 현금카드를 유통업체 매장·가맹점 단말기에서 인식해 고객 은행계좌로 즉시 입금 처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12개 기관(농협, SC, 우리, 신한, 수협, 전북, 대구, 경남, 부산, 제주, 농·수협)이 발급한 현금카드를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연말까지 기업, 하나, KB국민, 산업, 광주은행도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과 아웃렛 8개점은 각각 오는 11월말과 12월초를 목표로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24 5000개점도 12월초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올 연말까지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9-08 09:27:49
키즈맘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