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않겠다 선서" 中 유치원서 입학 전 학부모에 강제해 비난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신입 원생 학부모들에게 갑질을 하지 않겠다는 선서를 강요한 일이 전해졌다. 5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산시(山西)성 윈청(運城)시의 한 유치원은 지난 2일 개원일을 맞아 개최한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부모 수십명에게 오른손을 가슴에 올린 상태로 집단 선서를 하게 했다.이른바 '곰부모(熊父母)가 되지 않으려면 나부터 시작하라'는 제목이 붙은 선서에는 유치원 교사들의 지도에 철저히 따르고 무리한 요구나 갑질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중국에서 '곰부모'란 인터넷상에서 말썽꾸러기를 일컫는 '곰어린이'(熊孩子)에서 유래했다. 교사들에게 갑질을 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자주 해 말썽을 일으키는 학부모를 지칭한다.선서 내용에는 "아이가 놀다가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다쳐도 화내지 않을 것", "우리보다 더 많은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선생님의 체면을 절대로 구기게 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선서 장면은 참석자 중 누군가가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윈청시 교육당국은 유치원 조치가 부적절했다는 점을 확인하고 원장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05 17:48:49
"아이들 의자 사용" 인천 소재 유치원 교사 많아
유아용 의자를 사용하는 인천 소재 유치원 교사들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최근 인천 공립유치원 교사 1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실에서 유아용 책상이나 의자를 1가지 이상 사용 중이라고 응답한 교사가 85명(54.5%)으로 집계됐다.성인용 책걸상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교사는 42.3%였다. 유치원에 성인용 변기가 충분히 설치돼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23.1%였다. 전체 교사 중 30%는 '2명 이상의 교직원이 시간대를 나눠 컴퓨터 1대를 공동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학부모 상담 시 유휴 공간이 없어 비밀 보장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3.6%에 달했다.이와 관련 전교조 인천지부는 "교육 당국은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관리 통합) 논의 전에 공립유치원 교사의 근무 환경 문제부터 해결하라"면서 "적지 않은 유치원 교사들이 장시간 유아용 책걸상에서 고강도 업무에 시달리는 등 업무 환경이 인권 침해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29 16: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