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약 먹고 임신? 화제의 '오젬픽 베이비'
최근 다이어트약 '오젬픽'을 먹거나 주사한 임신한 여성들의 사연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젬픽을 투여한 후 얻게 된 아기에 '오젬픽 베이비'라는 이름까지 붙이고 있다.19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오젬픽 투여 후 임신하게 된 사례에 주목했다. 실제 해외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는 "과거 2번 유산과 사산을 겪고 임신이 어려웠는데, 오젬픽을 3개월간 투여했더니 임신에 성공했다"고 전하기도 했다.페이스북에는 '오젬픽으로 임신했다(I got Pregnant on Ozempic)'라는 그룹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이 같은 임신을 '오젬픽 아기(Ozempic babies)'라고 부른다.오젬픽은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약으로, 호주에서는 당뇨병 치료에 쓰인다. 혈당 감소와 식욕 억제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약으로도 널리 사용된다.오젬픽에 들어있는 성분이 임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가 없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오젬픽에 특별한 난임 치료 효과가 있다기보다는 과체중에서 정상 체중이 되며 임신 능력이 좋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오젬픽의 성분이 태아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지 아직까진 증명된 바가 없다. 하지만 의사들은 임신 기간에는 약물을 조심해야 하므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19 16:34:16
美, 코로나19 자가격리 기준 완화 검토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준을 완화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5일인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준을 증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약을 먹지 않아도 24시간 동안 열이 없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 별도의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는 식이다. 현재 오리건과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미 이와 유사한 기준을 적용 중이다. 오리건주의 경우 지난해 5월 이미 이같은 지침을 도입했으며, 캘리포니아는 지난달부터 5일 자가 격리 대신 24시간 동안 열이 없을 때까지 집에 머물도록 권고하고 있다.CDC는 이르면 오는 4월쯤 이러한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나 백악관의 최종 승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코로나19 격리 기준 완화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논의됐지만, 지난해 가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기미를 보이며 일단 중단된 상태다.미국은 지난 2021년 12월 기존 10일이었던 자가 격리 기준을 5일로 완화한 이후 별도의 추가 조치 없이 이를 유지하고 있다.한국은 지난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가장 낮은 4급으로 조정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16 13:56:20
무장강도 실태 보도 중 '강도 습격' 당한 기자들...'황당'
미국 시카고의 한 방송사 기자들이 무장강도 급증 실태를 알리기 위해 사건이 빈발하는 현장에 나갔다가 무장 괴한들에게 강도를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TV 뉴스 '유니비전 시카고' 기자 2명은 전날 오전 5시께 최근 무장강도 사건이 잇따라 일어난 시카고 서부 워커파크 지구에서 방송을 준비하다 상상 밖의 일을 당했다. 경찰은 "취재기자 1명 촬영기자 1명으로 구성된 취재진이 현장 보도 영상을 찍고 있을 때 검정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와 회색 승용차 1대가 다가와 멈춰섰다"며 "스키 마스크를 쓰고 각각 총을 든 남자 3명이 차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자들에게 총을 겨누고 돈을 요구한 뒤 촬영을 위해 세팅해놓은 카메라, 방송 장비가 든 가방 2개, 촬영기자 개인 가방 등을 챙기고 소지품을 빼앗아 다시 차를 타고 도주했다. 스페인어 방송사 '유니비전 시카고'는 강도 피해를 입은 두 사람이 자사 소속이며 28세 남성과 42세 남성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피해자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29일 아직 사건을 조사 중이며 용의자는 잡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시카고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8km 떨어진 위커파크 지구에서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 최소 8건의 무장강도·차량 절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 경찰이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에 연관성이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각각 2~4명이 숨어있다가 피해자를 공격한 점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시카고 경찰 데이터를 인용, "시카고 살인사건 발
2023-08-30 10:21:39
워싱턴포스트 "더위엔 한국식 OOO이 최고"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이상 고온으로 인한 폭염에 시달리는 미국에서의 '더위 탈출'을 주제로 한 필진들의 짧은 글에서 무더위를 피하는 방법으로 한국식 찜질방을 소개했다. WP는 "40달러만 내면 낮부터 밤까지 한국식 사우나, 이른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며 "입장객들은 적외선방,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를 비롯해 온탕과 냉탕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요금을 내면 전신 및 얼굴 마사지를 비롯해 다른 미용 시술도 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식 불고기와 밥, 음료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피서용으로 추천한 공간은 '냉방'(cold room)이다. 칼럼은 "냉방은 기본적으로 냉장고"라며 "냉방과 따뜻한 온탕을 오가면 원기가 회복된 것 같고 훨씬 더 숙면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칼럼은 "온도를 낮추는 것만이 찜질방의 장점은 아니다"라며 "실내에서 입을 옷이 제공되지만, 목욕탕에서는 옷을 벗어야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도 추천했다. 이어 "옷을 벗으면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무언가가 생성된다"면서 "한국 목욕탕 체험은 다른 나라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덧붙였다. 이밖에 WP 칼럼니스트들의 더위 나기 비법에는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기, 더위에 대해 불평 그만하기, 냉동 칸에 머리 넣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등이 포함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01 09:28:36
"벌써 더우면 어째?" 일찍 온 폭염, 2024년에는...
세계 곳곳에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나라 별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기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이상고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올 하반기와 2024년에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을 받아 폭염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북부 태평양 연안 지역에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됐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이날 4곳에서 역대 5월 14일 기준으로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이 중 퀼라유트 지역은 32도에 달해 기존 역대 최고 기온(1975년 26.7도)을 크게 넘어섰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시도 전날 낮 최고 기온이 33.9도(이하 섭씨 기준)까지 올라 5월 13일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인 1973년의 33.3도를 경신했다. 이들 지역은 15일에도 32도까지 기온이 오르며 무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폭염은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잇따라 등장했다. 싱가포르 국립환경철(NEA)에 따르면 지난 13일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올랐는데, 이는 40년 전인 1983년 4월 기록된 역대 최고 기온과 맞먹고 5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기온이다. 싱가폴는 일반적으로 5월이 가장 덥다. 기상청은 앞서 최고 기온이 약 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태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서는 올해 들어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져 기온이 40도를 넘는 날이 잦았다. 태국 북서부 탁 지역은 지난달 14일 최고 45.4도를 기록해 태국 역대 최고 기온이 바뀌었다. 태국 곳곳의 체감 온도는 50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베트남도 이달 초 기온이 44.1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고, 미
2023-05-15 15:25:38
"애써 마련한 집이 뱀 소굴"...싱글맘의 사연은
혼자서 두 아이를 키우며 10여년 동안 모은 돈으로 집을 마련했지만, 알고보니 뱀굴 위에 놓인 집이라는 것을 알게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40대 싱글맘 앰버 홀(42)은 2009년 혼자 두 아이를 키우게 됐을 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간호사로 일하며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임대 아파트, 타운하우스 등으로 이사 다니며 차곡차곡 저축했고 지난 2월 콜로라도주 센테니얼에서 방 네 개와 뒤뜰이 있는 지금의 집을 발견했다. 그토록 원하던 모습의 집이라는 생각에 홀은 계약금 2만1천달러 등 그동안 모은 돈을 다 털어 지난 3월 매매계약을 마치고 4월 10일 이사했다. 내 집 마련의 환희도 잠시. 이사로부터 약 2주가 지난 4월 25일, 홀은 차고 구석에 반려견이 웅크린 모습을 보고 다가갔다가 뱀 몇마리가 벽에 뚫린 구멍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벽을 살피던 그는 그 안에 뱀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비명을 지르며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 동물관리기관에 전화를 걸었다. 홀은 뱀 사냥꾼을 불러 차고 안에서만 스무마리가 넘는 뱀을 잡았지만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거의 매일 집에서 뱀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해동물 조사관들은 현장을 살펴본 뒤 약 2년 전부터 집 아래쪽 굴에 뱀 수백마리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인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홀은 전했다. 홀의 집에서 발견된 뱀은 '가터 뱀'으로 다행히 독이 없는 종이다. 하지만 길이가 61∼122㎝나 되는 뱀이 집 안팎에서 계속
2023-05-11 15:14:52
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이유는?...피부 미생물의 '이것'
모기에 유독 잘 물리는 사람이라면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탓해야 한다.모기가 인체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날아든다는 점은 규명됐지만, 피부에서 수많은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카복실산이 주된 원인이라는 구체적 연구 결과가 등장했기 때문이다.미국 록펠러대학 신경과학 연구진은 최근 3년여에 걸친 실험 끝에 피부에 사는 유익균이 피지를 먹어치우면서 생산하는 카복실산이 모기를 끌어들인다는 사실을 규명한 결과를 생물학저널 '셀'(Cell)에 발표했다.셀지와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록펠러대학 신경생리학자 레슬리 보스홀 박사가 주도한 연구팀은 지원자 64명의 팔에 나일론 스타킹을 착용하게 하고 체취를 모은 다음, 이를 5cm 크기로 잘라 '이집트숲모기'를 대상으로 1:1 유인 대결을 펼쳤다.수십마리의 모기가 갇힌 곳에 두 사람의 체취가 각각 묻은 나일론 스타킹 조각을 양옆에 두고 어느 쪽에 더 많은 모기가 꼬이는지 순환대결 방식으로 실험을 한 것이다.이집트숲모기 암컷은 번식에 필요한 양분을 얻기 위해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다. 이 과정에서 댕기열이나 황열병, 지카 바이러스 등을 옮겨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이 실험에서 한 명의 참가자 시료가 모든 대결에서 승리하는 압도적인 결과를 보였는데, 분석 결과 카복실산이 가장 많이 패한 참가자의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인간은 피부의 피지를 통해 카복실산을 만드는데, 피부에 서식하는 수백만 마리의 유익균이 피지를 먹어 치우는 과정에서 더 많은 카복실산을 형성해 치즈나 발 냄새와 비슷한 향을 만들어 모기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실험에 이용된 나일론 스타킹에서는 냄새가
2022-10-19 11:26:18
러시아로 '납치' 이주되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
러시아가 어린이까지 포함해 우크라이나인을 자국으로 강제이주시키는 것은 독재정권의 전형적 수법인 '아동 납치'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받는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스비트라나 체르니크 호주국립대 강사와 프란체스카 레사 옥스퍼드대 강사가 러시아의 이러한 '어린이 강제 연행' 행위에 대한 이유를 분석한 글을 실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시 상황에서 아동 수만명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가 10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인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며 이주 대상에는 아동 23만4천여명이 포함됐다고 주장한다.키슬리차 대사는 러시아가 전쟁으로 고아가 됐거나 부모와 헤어진 우크라이나 아동이 러시아 국적을 획득할 수 있는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비난했다. 또 유엔이 아동의 안전한 복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전시 민간인 보호를 규정한 제네바협약에 따르면 강제이주는 물론 점령 국가 아동의 신분상 지위를 변경하는 것은 금지되어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항복을 압박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흡수할 목적으로 이들 어린이의 국가 정체성을 바꾸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마리아 르보바-벨로바 러시아 아동권 옴부즈맨은 4월 우크라이나 아동 1천560명이 부모 없이 러시아에 도착했다며 이들 일부는 러시아 가족으로 입양될 수 있다고 밝혔다.릴리아 구메로바 러시아 상원 의원은 이른바 '해방 영토'에서 데려온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러시아어를 모른다며 러시아어를 가르칠 특별 여름 캠
2022-06-15 17:20:01
'고양이 방화범 주의'…美 언론, 한국 소방당국 자료 인용
미국의 언론 매체들이 한국 소방당국의 자료를 예시로 '고양이 방화' 주의를 당부해 이목을 끌고 있다.시카고 WGN방송은 6일(현지시간) "한국 소방당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고양이로 인해 일어난 화재가 3년간 100건 이상 발생했다"며 고양이 소유주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앞서 USA투데이와 워싱턴포스트, CNN, 피플 등 언론사도 '한국 소방당국이 발표한 통계'라는 점을 들며 이 같은 내용을 연이어 보도했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실제로 지난달 30일 "2019년 1월부터 2021년 11월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인덕션)를 건드려 불이 난 사례는 총 107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WGN방송은 이에 더해 "당신의 고양이만 사이코패스인 것이 아니라 다른 고양이들도 방화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 소방당국에 의해 입증됐다"고 전했다.또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소방당국이 '고양이가 집을 태울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를 했다"며, 정교철 서울소방본부 현장대응단장의 말을 인용해 "고양이가 원인이 된 화재 사건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매체들은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고양이가 전기레인지에 뛰어올라 우연히 점화버튼을 눌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주인이 집을 비우고 반려동물만 집에 남은 상태에서 불이 난 사례가 절반이 넘는다"고 설명했다.또 "이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4건, 반려동물이 살아남지 못한 경우는 이보다 많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화재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한국 소방 당국자들은 '반려묘를 방화범으로 만들
2022-01-07 10: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