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는 덜 해롭다? 일반 담배와 비교해보니...'반전'
일반 담배에 비해 전자 담배가 덜 해로운지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신체 운동 능력을 저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아즈미 파이살 박사팀은 8일(현지 시각)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 비흡연자, 세 그룹의 운동 능력을 비교한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의 운동 능력이 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파이살 박사는 "앞선 연구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폐 염증과 손상, 유해한 혈관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자담배의 장기적인 사용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연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폐 기능이 정상인 20대 60명을 대상으로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 능력 등을 검사했다. 이 중 20명은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자였고,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이었다.각 참가자는 자전거 운동을 했고, 그동안 연구팀은 심장과 폐, 근육 반응이 최대치에 도달할 때의 '최대 운동 능력'을 측정했다. 또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해 동맥 기능을 확인했다.그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의 최대 운동 능력은 186와트(W)로 일반 담배 흡연자(182W)와 비슷했고, 비흡연자(226W)보다 훨씬 낮았다. 또 최대 운동량에서의 평균 산소 소비량도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는 각각 분당 2.7ℓ와 2.6ℓ로 비흡연자(분당 3ℓ)보다 적었다.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에서도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는 모두 비흡연자보다 혈관 기능이 떨어졌고, 최대 운동 수준에
2024-09-09 10: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