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면회가면 울던 치매 남편...기저귀 열어보니 '충격'
전북 군산의 한 요양원에서 치매 환자 성기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기저귀를 채운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양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를 성기에 묶어 놓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피해 남성 A씨(57)의 아내로, A씨는 4년 전 전두측두엽치매를 앓기 시작하다 상태가 나빠져 지난 2월 3일 요양원에 입소했다고 전했다. A씨는 말을 잘하지 못하고 침대에 항상 누워있는 등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생활이 어려웠고, 오래전 사고로 오른팔을 잃어 3급 장애 판정도 받았다고 한다. A씨 아내는 “면회를 하러 갈 때마다 남편이 매번 울었다.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고 마음 편히 지내도 된다고 해서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믿었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19일 A씨 면회에 간 아내는 평소라면 소변을 누었을 시간인데도 기저귀가 축축해지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기저귀를 풀어보고 깜짝 놀랐다. A씨의 성기가 기저귀 뭉텅이를 넣은 비닐봉지에 싸여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요양원 내 CCTV를 확인한 A씨 아내는 “보호사들이 4인실에서 가림막도 없이 남편의 기저귀를 교체하고 있었다”며 “집에서 기저귀를 갈아줄 때도 수치심으로 힘들어했던 남편이었기에 즉시 퇴소시켰다”고 했다. 요양원 측은 “A씨 피부가 안 좋아서, 짓무를까 봐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 가족들은 “비닐봉지를 이용해 성기를 묶어 놓은 것은 성적 수치심을 느끼기 충분한 학대”라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요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학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5-26 10:00:52
장기 요양시설에 CCTV 6월부터 의무 설치
노인요양시설과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 장기 요양기관에 CCTV 설치가 오는 6월부터 의무화된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이에 따라 오는 6월 22일부터 수급자의 안전을 위해 노인요양시설 등 장기 요양기관 내 CCTV 설치·관리가 의무화된다. 개정안에는 CCTV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와 설치·관리 의무 위반 시 과태료 금액과 같은 세부 사항이 담겼다.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장기 요양기관은 CCTV에 저장된 영상정보가 위조·분실되지 않도록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영상정보의 접속기록 보관, 위조·변조 방지를 위한 조치, 접근 통제와 접근 권한의 제한, 내부 관리계획 수립, 보관시설 마련 등 CCTV 영상정보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장기 요양기관에서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1차 위반 시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아울러 CCTV에 기록된 영상정보의 열람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경우나 CCTV 영상정보 열람을 거부할 경우에도 횟수에 따라 과태료를 물게 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11 15:34:23
세상에 이런 일이, 유치원이 요양원으로?
심각한 저출산이 유치원을 요양원으로 바꾸고 있다.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0.8명인 초저출산 국가다. 그런데 올해에도 출산율이 더 떨어져 0.7명대를 기록했다.이러한 현실에 유치원들은 점차 요양원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등 고심에 빠졌다.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낸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장기요양기관으로 간판이 바뀐 곳은 서울·세종을 제외하고 82곳이나 된다. 인천 계양구에 있는 한 어린이집 5층짜리 건물은 경매로 넘어가 매입됐고, 건물주 한지석(가명)씨는 이곳에 요양원을 차렸다. 그는 요양원은 노인 수요가 많고 장기요양기관이라 입소자 한 명 당 일정 금액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안정적"이라고 개업 이유를 밝혔다.30년간 유치원을 운영해온 원장도 지난 2월 요양업으로 전업을 결정했다. 그는 "과거 200명, 150명 정도 됐던 유치원 입학 대기 유아들이 확 감소해 최근에는 전체의 65%정도로 정원이 줄었다. 유치원의 65%는 정말 힘들다"며 전업 이유를 설명했다.이렇게 최근 어린이집이나 사립 유치원을 노인 요양시설로 바꿔도 되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어린이집이나 사립유치원은 법적으로 따지면 요양원과 같은 '노유자 시설'에 속한다. 따라서 용도 변경 절차가 다른 업종에 비해 간단한 편이다.법적 기준에 어긋나지 않도록 휠체어가 다닐 수 있게 문턱을 없애고 창문 크기를 넓게 만드는 등 리모델링을 거치면 충분히 요양시설로 활용이 가능하다.실제 통계에 따르면 유치원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2018년 3389개소였던 요양원이 올해 9월 4312개소로 천곳 가까이 늘어났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2022-11-28 15:28:33
정부, 가족모임·병원 면회 등 일부 허용 검토
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고심하는 가운데 가족 모임과 요양시설·병원 면회 허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추석에도 작년과 동일한 조치가 필요할지, 가족 모임이나 요양원·요양병원 면회 등을 일부 허용할 필요성이 있을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 바 있다. 손 반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유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 여러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는 편"이라며 "조금 더 심층적으로 의견을 취합하고 상황을 분석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8-27 14:22:57
철원서 초등생 3명·요양원 입소자 8명 등 추가 확진
강원도 철원군에서 요양원 간병인 관련 8명과 초등학생 3명 등 또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9일 새벽 요양원 입소자 7명과 보호사 1명, 초등학생 3명, 23번 확진자의 가족 1명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원 입소자들은 15일부터 코호트 격리 중으로, 외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생 3명은 50번 확진자가 재학 중인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철원군 코로나19...
2020-11-19 09:57:43
집단 감염 발생한 남양주시 요양원 전체 격리
경기도 남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요양원이 있는 건물을 전체 격리 조치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다른 요양원 6곳과 찜질방, 어린이수영장, 음식점이 입점해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원에서는 전체 38명 중 23명, 종사자 12명 등 모두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음성으로 나왔으며, 1명은 재검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이 요양원 집단 감염 확...
2020-10-23 10: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