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900원 우스웠는데..." 구독료 인상에 소비자들 '고심'
20대 직장인 정모 씨는 1년 넘게 구독해 온 서비스 일부를 취소했다. 월회비가 수천원 씩 오르면서 매월 지출하는 구독료가 늘었기 때문이다.정씨는 지난달까지 쿠팡 와우 멤버십을 이용해 생필품을 주문하고 넷플릭스, 왓챠 등 OTT로 지난 드라마와 영화를 감상했다. 또 광고 없이 유튜브를 시청하기 위해 유튜브 프리미엄에도 가입했다. 하지만 최근 줄줄이 인상된 구독료에 월 고정지출이 늘어나자 결국 넷플릭스만 남기고 모두 해제했다.매월 정해진 금액을 내고 제품·서비스를 받는 '구독경제'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동영상 스트리밍(실시간 재생)부터 전자상거래, 음식 배달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를 시행하는 업체가 증가했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에 인상된 구독 서비스 이용료까지 부담하기 벅차 결국 구독을 해지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특히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며 쿠팡으로 식자재와 생필품을 주문하는 소비자라면 매월 나가는 구독료가 지난해보다 1만1천350원 많은 3만6천원이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은 각각 4천원, 4천450원 올랐고, 쿠팡은 2천900원 인상됐기 때문이다.음식 배달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배민은 자사 멤버십 '배민클럽'을 11일부터 유료화한다. 따라서 소비자가 무료 배달 서비스인 알뜰배달을 이용하려면 매월 3990원을 내야 한다. 배민 측은 "사전 가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적지 않은 이용자가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쿠팡은 지난달부터 로켓배송 무료배송 등 혜택이 있는 와우멤버십 가격을 월 7천890원으로 60% 인상했다. 쿠팡에서 탈퇴하는 이용자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
2024-09-09 16:25:34
쿠팡 '와우멤버십' 요금 7890원 된다...58% 인상
쿠팡은 유료 멤버십 '와우멤버십'의 월 회비를 현재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2천900원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쿠팡은 2021년 12월 2천900원에서 4천990원으로 멤버십 회비를 올린 이후 2년 4개월 만에 회비를 한 차례 더 변경한다.신규 회원은 오는 13일부터 변경된 회비가 적용된다. 기존 와우멤버십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인상된 회비를 내야 한다.와우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천400만명으로, 이번 회비 변경에 따라 쿠팡 유료 멤버십 수입은 월 699원에서 1천105원으로 오를 전망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12 10: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