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금 말고 엔화 모으자" 엔저에 주목받는 엔테크..."1조4천억원 규모"
일본 엔화 가치가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이 올해 1조 4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엔저 현상의 장기화에 따라 엔화 예금 잔액 증가세와 원화를 엔으로 환전하는 규모는 다소 둔화했다.지난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한화 약 11조 1700억원에 달하는 1조2924억엔(지난 2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확인된 1조1천330억엔보다 14.1% 증가한 수준이다.엔화 가치가 감소하자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화 예금 잔액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 약 6개월간 엔화 예금 잔액 증가세는 다소 주춤했다. 엔저 현상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예금 투자도 줄어드는 추세로 보인다.엔화 환전 규모도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5대 은행의 엔화 매도액은 약 1716억엔으로 지난해 상반기(1853억엔)와 하반기(2271억엔)에 비해 감소했다.한편 지난 28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1엔을 넘어서며 198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달러당 170엔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01 15:02:37
추석 보너스 어디에 굴려볼까? 연 4%대 정기예금 '관심'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다시 연 4%로 오르면서 명절 상여금을 굴릴 만한 선택지가 많아졌다. 저축은행에 눈길을 돌리면 연 4.5% 이상인 정기예금도 상당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은행권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중 최고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었다. 기본금리 연 3.90에 우대조건 충족 시 연 최고 4.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공시된 총 36개 정기예금 가운데 13개 상품이 연 최고 4%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5대 은행 중에선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우대금리 없이 기본금리만으로 연 4.05%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은 기본금리 0.95%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05%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최고 연 4.03%(기본 2.90%),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은 최고 연 3.90%(기본 2.60%)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NH올원e예금'이 최고 3.95%(기본 3.85%)로 공시된 상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 중에선 케이뱅크가 이달 13일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연 4.0%로 올렸다. 우대조건은 없지만 가입 기간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상품으로, 12개월 이상 2년 미만 예치할 경우 가장 높은 금리 연 4.0%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에는 이보다 높은 4.50%대의 정기예금을 찾을 수 있다. 저축은행 역시 지난해 끌어모은 예금 만기로 수신고 확보 필요성이 커졌고, 금리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은행들보다 금리를 다소 높여놨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예적금은 은행별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만기) 평균금리는
2023-09-29 18:29:13
오는 6월 예·적금 비교 한눈에 가능해진다
올해 상반기 내로 온라인상에서 각 금융기관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 및 추천받아 가입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게 해주는 예금상품 중개서비스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4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이 서비스의 대상은 은행·저축은행 등의 정기 예·적금 상품이다. 단, 금융회사별 플랫폼 판매 비중에 한도를 설정했다. 은행의 경우 전년도 예·적금 신규모집액의 5%, 기타 금융회사의 경우 3% 이내다.해당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금융소비자들이 예금과 적금에 보다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금융 소비자가 예금상품에 가입하려면 포털사이트나 금융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통하게 되면 플랫폼에서 단순 정보뿐 아니라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나아가서 가입까지 가능해진다.사후 관리 측면에서도 기존엔 소비자가 금리 상황을 보며 만기나 갈아타기를 직접 관리해야 했다면 이 서비스는 만기 알림이나 갈아타기 추천 등의 부가 서비스도 있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같은 핀테크 기업뿐 아니라 신용카드사, 기존 금융회사에서도 수요가 크다"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심사조건을 충족하는 신청기업에 적극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
2023-03-23 11:11:27
'이 제도'로 60억 되찾았다..."꼭 확인하세요"
예금보험공사는 '착오 송금 반환 지원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21년 7월부터 작년 12월 말까지 착오 송금인 5천43명에게 60억원을 돌려줬다고 25일 밝혔다.착오 송금 반환 지원은 송금인 실수로 잘못 보낸 돈을 예보가 다시 돌려주는 제도다.반환지원 대상 금액은 5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작년 12월 31일까지 착오 송금한 경우는 5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다.예보가 수취인 5천43명에게 회수한 돈 중 95%(4천792명)는 자진 반환을 통한 것이었다. 나머지 5%(251명)는 지급 명령, 강제 집행 등 법적 절차를 통해 회수했다.신청일로부터 반환까지는 평균 46일이 걸렸다.신청 현황을 보면 작년 말까지 총 1만6천759명(239억원), 월평균 957명(13억6천만원)이 실수로 잘못 송금한 돈을 찾아달라고 신청했다. 건당 평균 착오송금액은 143만원이었다.착오송금액 규모는 1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 6천141건으로 전체의 36.6%를 차지했다. 100만원 미만이 61.8%였다.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30~50대가 65.9%로 집계됐다. 20대 이하는 17.8%, 60대 이상은 16.3%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경기(26.9%), 서울(20.7%), 인천(6.3%) 등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비중이 높았다.송금 유형별로는 은행에서 은행 계좌로 잘못 보낸 경우가 64.8%, 은행에서 증권 계좌로의 송금이 8.5%, 간편 송금을 통해 은행 계좌로 보낸 경우가 7.7%였다.한편, 착오 송금을 한 경우 송금 시 이용한 금융회사를 통해 수취인에게 착오 송금한 금전의 반환을 먼저 요청해야 한다.해당 요청이 거절됐을 경우 예보에 착오 송금 반환 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예보 1층 상담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25 11:35:03
대출금리 인상, '태클' 걸린다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과한 대출금리 인상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은행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은 예금 금리 인상에 대한 경쟁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은행이 대출 금이를 올려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를 벌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이자가 연 4%대 초반을 기록하는 가운데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어서자 대출 금리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이는 예금 금리와 마찬가지로 대출금리에도 추가 상승 요인이 적기 때문에 무리한 인상은 안 된다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채 금리가 낮아졌고 수신 금리도 하락하고 있어 대출 금리가 올라간 유인은 없다"면서 "현재로선 대출금리를 인상할 당위성이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 예대금리차가 다시 문제가 된 것은 지난 3일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연 5.25∼8.12%에 형성됐고 우리은행의 대출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었기 때문이다. 연 8%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은행 정기예금 이자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금리 연 5%대 상품이 쏟아져 나왔지만, 새해 들어서는 4%대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이다.하지만 이런 상황을 두고 금융권에서 금융당국의 시장 금리에 대한 강력한 개입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예대금리차를 공시하도록 하는 등 예금 금리 인상을 독려
2023-01-08 17:59:01
대출금리 그렇게 높은데 예금 이자는 그닥…왜?
국내 제1금융권가 5%대 예금금리 상품을 거둬들이고 있다.지난 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원(WON) 플러스 예금’은 1년 만기 기준 4.98%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먼저 선보였던 5% 정기예금 상품으로 지난 13일 1년 만기에 연 5.18%의 금리를 줬으나 하루 만에 연 4.98%로 내려갔다.KB국민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도 최근 금리가 4%대다. 이 상품은 매주 금리가 변동되는데 지난 14일 1년 만기 연 5.01% 금리를 제공했다. 이후 21일부터 연 4.82%로 내렸고, 29일에는 연 4.7%로 하락했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도 지난 29일 기준 연 4.95%다.시중 은행들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금융당국이 자금확보를 위한 수신금리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하면서부터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5일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간, 업권 내 과당 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30 10:00:09
예·적금 상품 내년 2분기부터 '여기'서 한 눈에 비교! 어디?
앞으로는 여러 금융회사의 예금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는 동시에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9개 기업의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여기에 포함된 9개 기업은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줌인터넷 ▲깃플 ▲핀크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씨비파이낸셜 ▲신한은행 등이다. 이 기업들은 내년 2분까지 제휴를 맺은 여러 금융회사의 예·적금 상품을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다. 특히, 마이데이터와의 연계로 소비자의 자산분석을 통해 우대금리 적용여부 등을 포함한 보다 세분화된 맞춤형 상품추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본인이 원하는 조건의 예·적금 상품을 간편하게 검색·가입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원활한 자산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가 내년 2분기에 시작되는 이유는 금융권의 유동성 관리 어려움을 고려해 출시 시점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과도한 자금이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년도 예·적금 신규 모집액 기준으로 ▲은행은 5% 이내 ▲저축은행·신협은 3% 이내로 제한했다. 금융위는 이번에 지정을 받은 9개 기업 이외의 추가 신청기업에 대해서는 차후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10 09:57:26
주식 부자들이 전망한 유망 투자 상품은?
1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향후 예금과 채권이 유망하다 보는 것으로 설문결과 드러났다.지난 7일 KB증권이 발표한 '자산 1억원 이상 비대면 고객 설문조사 결과'에 이러한 내용이 게재됐다. 해당 설문조사는 96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진행됐다. 설문 응답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1%, 경기·인천 31% 등으로 서울·경인 지역이 72%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41%)가 가장 많았다.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유망 금융 상품으로는 은행 예금이 50%였고, 채권이 26%로 뒤를 이었다. 올해 미국발 급격한 금리 인상이 계속되며 채권 수익률이 오른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KB증권에 따르면 PrimePB센터(비대면 고액자산가 상담 전문 조직)에 접수된 전화 상담에서 채권 문의 비중이 상반기 11.8%에서 하반기 41.4%로 약 4.4배 급증했다. 투자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기주도라고 답변한 경우가 59%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가 의견이나 추천이 19%, 경제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매체가 18% 순이었다.한편 이번 설문 응답자 중 66%는 '유망 투자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한국은 29%였고, 중국은 2%였다. 절반 이상인 59%는 경기 침체 탈출을 가늠하는 지표로 금리를 꼽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08 09:5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