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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영화 제목 바꿔달란 요구에 제작사 "그건 좀..." 원주시가 공포 영화 '치악산'이 지역 명소인 치악산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제목 변경을 요구했으나 제작사 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치악산'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는 원주시의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최근 원주시청 측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원주시는 지난 23∼24일 제작사 관계자와 만나 이 영화의 제목을 바꾸고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나오는 부분을 삭제하거나 묵음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 또 작품 속 사건이 실제 지역과는 무관하며 허구를 가공했다는 사실을 고지하는 내용을 영화 안에 담으라고 요구했다. 제작사는 제목 변경과 대사 삭제와 관련해서는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연 배우의 입대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이라며 수용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다만 허구라는 사실을 고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가 끝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안내가 나오지만, 상영 직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13일 개봉 예정인 '치악산'은 원주시 소재 치악산에서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는 이른바 '치악산 괴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러나 제작사 측이 만든 홍보 자료에는 치악산 괴담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 것처럼 보이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있다. '1980년 국가 시국이 어수선하던 때 우리나라 명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치악산에서 벌어진 연쇄 토막 살인 사건', '대한민국 3대 미스터리 중 하나', '무려 열 구의 시신이 일주일 간격으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 등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선웅 감독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비공식 포스터에 훼 2023-08-25 14:34:41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영화사 고소..."15세때 속았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남녀 주연 배우들이 10대 청소년 시절 속아서 나체 촬영을 했다며 영화사를 상대로 5억달러(약 6천394억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3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1968년작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각각 줄리엣과 로미오 역을 맡은 올리비아 핫세(71)와 레너드 위팅(72)은 성학대와 성희롱, 사기 등을 당했다며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1심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후반부에 나오는 베드신이 주연 배우들 모르게 나체로 촬영됐으며 이는 성추행과 아동 착취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파라마운트가 청소년의 나체 장면이 담긴 영화를 배급했다는 점도 지적했다.소장에 따르면 영화를 연출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2019년 사망)은 베드신 촬영을 앞두고 배우들에게 피부색깔의 속옷을 입고 촬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핫세는 15세, 위팅은 16세였다.하지만 실제 촬영 당일 아침 이야기가 달라졌다. 제피렐리 감독은 핫세와 위팅에게 속옷 없이 몸에 간단한 화장만 한 채로 촬영해야 한다고 말했다.제피렐리 감독은 맨몸이 드러나지 않게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영화에는 배우들의 엉덩이와 가슴이 그대로 노출됐다.이들은 소장에서 "감독은 반드시 나체로 촬영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영화가 실패하고 배우들의 커리어도 망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배우들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배우들은 이로 인해 수십년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영화사가 벌어들인 수익 2023-01-04 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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