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풍족국가' 이 곳, 연료난 심각...왜?
세계 1위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남미의 베네수엘라가 고질적인 연료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민들이 차량에 넣을 기름이 부족해 운솔하지 못한 농작물을 폐기했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히는 일도 벌어졌다 베네수엘라 주요 시민사회단체인 '에스파시오 푸블리코'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에 논평 등을 올려 "휘발유 부족에 항의하는 농부 2명이 최근 잇따라 체포됐다가 풀려났다"며 '정부가 연료난 개선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와 베네수엘라 법무부 발표를 보면, 지난 19일 서부 메리다주 푸에블로야노에서는 농부 이스네트 안토니오 로드리게스 맘벨이 팔지 못한 당근을 내다 버렸다가 공정가격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당국에 "화물차에 넣을 기름이 부족해서 당근을 유통업자에게 보내지 못했다"며 "그냥 썩어나가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폐기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틑날에는 트루히요주 카라체에 사는 바라사르테 트롬페테로 호나르 역시 운송에 실패한 토마토를 강물에 대량으로 쏟아 넣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호나르가 토마토를 강에 쏟아 버리는 모습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소셜미디어에 공유됐고,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사회적 논란을 의식한 듯, 타레크 윌리엄 사브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두 사람의 얼굴 사진과 신원을 공개하며 "공정가격법을 위반한 자들은 재판에 넘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네수엘라 내에서는 이번 사테에 대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식량을 제멋대로 없애버리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
2023-06-23 17:44:47
안 오르는 연료가 없네…작년 대비 00도 올라
각종 에너지 연료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등유 가격이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작년 동기 대비 대폭올라 취약 계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1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등유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L당 1507.1원으로 작년 11월(1607.7원)과 견줘 떨어졌으나 지난해 1월(1098.1원)과 비교해서는 400원 넘게 올랐다.등유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이나 지방 소도시, 도심 변두리의 노후 주택 거주민 실내 난방용으로 쓰이는 연료다.이에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이날 경기도 광주시 농협주유소를 방문해 등유의 가격·수급에 대한 현황 점검과 안정화를 위한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한석유공사 측은 올해 동절기 등유 수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 수급 차질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산업부는 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취약계층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해나갈 방침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10 15:5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