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매트 사고 안타까워" 초등학생이 만든 '추적 구조장치' 주목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서 구조용 에어매트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등 안정성 논란이 커진 가운데,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인공지능으로 낙하자를 추적하는 이동 구조 장치를 발명해 관심이 쏠린다.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부산 동래구 혜화초등학교 6학년 학생 정유준 군이 해당 작품으로 우수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정 군이 선보인 발명품은 인공지능이 낙하지점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정확한 위치로 장비가 이동하는 장치다. 3단계 충격 완화 구조로 제작돼 기존 에어매트보다 충격 흡수력이 높다.정군은 부천 호텔 화재가 발생하기 이전인 올해 3월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기존 에어매트의 위치 설정이 설치자의 판단에만 의존해 부정확하고, 설치 및 이동이 번거롭고 오래 걸린다는 한계를 파악했다. 그리고 이를 보완할 인명구조 장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정군은 "에어매트의 치명적인 한계를 발견하고 사고를 막기 위한 발명품이었는데 출품 후 사고 소식을 들어 너무 안타까웠다"며 "출품작이 안타까운 추락 인명사고를 막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06 13:41:14
화재 시 생명줄 '완강기', 사용법 알아두세요
지난 22일 부천 호텔 화재 당시 투숙객들이 완강기(하강기)를 사용해 대피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완강기 사용법' 숙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2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부천 호텔 화재 발화지점인 810호 객실에서 저녁 7시 37분부터 연기가 새어 나와 1분 23초 만에 복도를 뒤덮었고, 이 때문에 다른 투숙객들은 1층으로 빠르게 대피할 수 없었다.결국 802호 2명, 803호 2명, 807호 2명, 902호 1명 등 투숙객 7명이 숨졌고, 특히 807호 투숙객 2명은 1층 야외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에어매트가 뒤집히면서 모두 숨졌다.호텔 객실에는 화재 시 대피를 위한 완강기가 구비되어 있었으나 당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한 투숙객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전문가들은 5층 이상 건물에서 탈출하거나 대피해야 할 때 에어매트보다 완강기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완강기는 외부 벽을 타고 지상까지 천천히 내려갈 수 있게 만들어진 비상용 장비다. 따라서 화재 시 제대로 사용하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현행법상 모든 건축물의 3~10층에 완강기가 층마다 설치돼야 하며, 숙박시설은 객실마다 일반 완강기 또는 2개 이상의 간이완강기가 있어야 한다.완강기 사용법은 총 6단계다. 소방청은 완강기 사용 시 우선 완강기 후크를 지지대 고리에 걸고 나사를 조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후크를 완전히 조이지 않으면 추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어 벨트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쓰고 뒤틀림 없이 겨드랑이 밑에 걸어 안전고리를 조여야 한다. 벨트를 확실히 조여 벗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다음 줄이 감겨있는 릴을 창밖으로 던져 도달할 곳까지 내려가게 한
2024-08-27 09:5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