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부모가 듣고 상처받은 말은?
쌍둥이 부모들이 임신과 육아 중 듣고 상처받았던 말에는 무엇이 있을까.28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11월 22일부터 12월 10일까지 쌍둥이 육아 공감 온라인 캠페인 ‘쌍둥이 임신·육아 중 들었던 상처 됐던 말, 힘이 됐던 말, 듣고 싶었던 말·응원 메시지’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쌍둥이 부모 30쌍은 주관식으로 ‘상처가 된 말’과 ‘힘이 된 말’을 각각 꼽았다.협회는 격려로 한 말이라도 일부 쌍둥이 부모에게는 상처로 다가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저출생 문제가 심화된 상황에서 쌍둥이를 임신하거나 양육하는 부모를 추켜세우려고 한 말이라도 의도와 상관없이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협회는 "전 사회적인 저출생 현상을 생각해 쌍둥이 부모를 애국자라 격려한 것이었겠지만, 쌍둥이 부모 본인은 ‘애국’이라는 목적으로 아이를 낳은 것은 아니었기에 상처받았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격려자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한 번 더 생각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쌍둥이 부모들에게 상처를 준 다른 말로는 “쌍둥이라 그런지 아이가 작네”, “수술했나 보네?”, “경제적 능력이 되느냐” 등이 꼽혔다.반면, 힘이 된 말 중에는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엔 두 배 이상 행복할 거야”와 “지금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만 하면 돼” 등이 선정됐다.협회는 "쌍둥이 가정이 점차 증가하는데, 쌍둥이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서 "쌍둥이 부모가 주위 시선 속에서 불편하지 않고 행복하게 양육할 수 있는 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2023-12-28 18: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