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면 무조건 체중감량? 오히려 독이 될 수도
흔히 당뇨가 있으면 반드시 살을 빼야 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저체중인 당뇨병 환자는 심부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이은정 교수, 메트로웨스트병원 유태경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을 받은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심부전 발생 위험도를 추적 관찰해 국제 학회(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연구 4년 전과 시작 당시 BMI 변화에 따라 ▲지속 정상체중군(18.5kg/㎡ 이상) ▲저체중 범위내 지속 저체중 군(18.5kg/㎡ 미만) ▲정상체중에서 저체중으로 변경된 군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변경된 군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지속 정상체중 군 대비 정상체중에서 저체중으로 변경된 군과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변경된 군에서 심부전 위험도가 모두 39% 높아졌다. 또한 지속 저체중군에서는 심부전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은 61%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이원영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저체중이 장기간 지속되면 심부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원인은 영양결핍 또는 대사 장애로 인해 근소실 및 지방소실이 발생하고, 체내 염증 반응이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29 09:49:11
손목 터널 증후군, '이것'과 연관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수근관 증후군)과 심부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손목 터널 증후군이란, 손목 한복판을 지나는 정중신경을 둘러싼 작은 통로인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무리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두꺼워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 이상으로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 좌심실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체내 모든 기관과 조직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독일 킬 대학 의대 심장전문의 마크 뤼데 박사 연구팀이 2005~2020년 사이에 손목 터널 증후군 진단을 받은 8만2천명과 손목 터널 증후군이 없는 8만2천명을 대상으로 약 1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손목 터널 증후군 그룹과 대조군은 평균 연령이 53세로, 약 3분의 2가 여성이었다. 분석 결과 60세 이하 연령대에서는 손목 터널 증후군과 심부전 사이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손목 터널 증후군 그룹에서 8.4%, 대조군에서 6.2%가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 이는 심부전 발생률이 손목 터널 증후군 그룹이 대조군보다 50% 가까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남성과 여성이 비슷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 가지 고려할 수 있는 것은 손목 터널 증후군의 초기 증상이 아밀로이드증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아밀로이드증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한 곳 이상의 조직이나 장기에 지나치게 쌓여 조직이나 장기에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2023-07-14 15:05:38
비만, '심부전' 일으키는 진짜 이유는?
성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비만'이 그 자체로 심장의 구조를 약화시켜 심부전(heart failure)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심부전은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 문제로 인해 혈액을 전신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의 좌심실 기능이 약화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체내 모든 기관과 조직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영국 퀸 메리 런던 대학 의대 심장병 전문의 자라 라이시-에스타브라그 교수 연구팀은 사우샘프턴 대학,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과 함께 성인 3만1천107명(40~70세)의 심장 MRI 영상을 분석했다. 이들은 체질량 지수(body-mass index)가 표준 체중 범위의 상한선인 25를 넘는 사람과 정상 범위인 사람들의 심장 MRI 영상을 비교했다.그 결과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심장 근육이 두껍고(thick)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의 좌심실이 약하며 상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심부전에 앞서 발생하는 이런 문제들은 체질량 지수(BMI)가 올라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방 과다가 순환계에 일으키는 문제로 인한 것이기보다, 과도한 체지방 자체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심장의 이러한 변화들은 심장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펌프질해 온몸으로 내보내기 어렵게 만들어 결국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국 심혈관 학회(British Cardiovascular Societ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6-10 10:40:46
'이것'까지 예방! 물 한컵의 놀라운 효능
건강한 생활의 필수 조건은 충분한 물 섭취다. 그런데 물이 특정 심장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아직 생소하다.최근 물을 충분히 마시면 심부전(heart failure)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심부전은 심장의 좌심방에서 나온 혈액을 전신에 보내는 '펌프' 역할인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체내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폭스 뉴스(Fox News) 인터넷판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산하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NHLBI: 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의 나탈리아 드미트리에바 박사 연구팀은 충분한 물 섭취가 심부전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물을 충분히 마셔 혈중 나트륨 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심부전 위험이 낮아진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했다.연구팀은 심부전이나 당뇨병이 없고 비만하지 않으며 체내 수분율(hydration level)이 정상인 사람 1만1천814명을 분석 대상으로 진행했다.이 중 11.56%가 연구 기간 내 심부전이 발생했는데, 중년에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3mmol/L(리터 당 밀리몰)을 넘어서면 심부전 위험이 3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중년에 혈중 나트륨 농도가 142.5~143mmol/L이면 좌심실 비대(left ventricular hypertrophy) 위험이 62%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좌심실 비대는 혈액을 온몸에 내보내며 펌프질하는 좌심실(심장 왼쪽 아랫부분) 벽이 두꺼워지는 현상이다. 좌심실의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 심부전,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이 결과는 중년에 나트륨의 혈중 농도가 142mmol/L을 넘어서면 나중 좌심실 비대와 심부전
2022-04-18 10:2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