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도앱, '신상 노출' 관련 서비스 개선 권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카카오의 지도 앱 '카카오맵'의 이용자 신상정보가 노출된 사건에 대해, 앞으로 게시물 등의 공개 여부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본값을 설정하도록 권고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카카오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개인정보처리 실태를 개선하도록 권고했다.지난해 1월, 카카오맵 이용자의 즐겨찾기 폴더에 저장된 정보가 다른 이용자에게도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련 조사가 시작됐다.조사 결과 카카오맵 즐겨찾기 폴더는 평소 이용자가 관심 있는 장소를 목록화하는 기능인데, 기본으로 생성된 폴더는 비공개나 추가로 새 폴더를 만들 경우 선택 항목의 기본값이 '공개'로 설정되어 있었다.다만 설정 화면에는 공개허용을 클릭할 시 "다른 사용자가 구독해 즐겨찾기 목록을 조회하거나, 카카오톡 등의 외부 링크로 공유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개인정보위가 알아본 결과, 지난해 1월 14일 즐겨찾기 이용자 계정(약 80만 개) 중 약 68만 개(85%)가 공개로 설정돼있었다.문제점이 드러나자 카카오는 이를 일괄 비공개 조처했고, 6개월 뒤 이용자의 약 11%인 7만여 계정이 이용자 스스로 공개 전환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개인정보위는 카카오가 폴더 공개 여부 선택항목에서 공개를 기본으로 설정한 것만으로는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새 폴더 추가 생성 여부는 이용자 스스로 결정하는 점, 공개허용 때 외부에 공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하고 있었던 점, 새 폴더 공개가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더라도 이용
2022-02-23 15:04:24
카카오맵 신상노출 논란…"자녀 유치원·부모님 주소까지?"
카카오의 지도 어플리케이션 '카카오맵'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신상이 노출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카오맵 이용자가 자신의 신상정보를 즐겨찾기로 설정해놓고 이를 전체 공개로 둔 것이 다른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카카오맵에서는 즐겨 찾는 장소를 저장하면 폴더 이름을 입력하도록 되어있는데 이때 정보 공개 여부를 묻는 항목이 휴대전화 자판에 가려지고 기본 설정이 '공개'로 돼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 가운데 일부는 자녀로 보이는 사진과 학교, 유치원 주소, 친구나 부모님의 주소 등을 함께 올려놓는 경우가 있었다. 현직 군간부의 군사기밀로 보이는 정보도 확인 가능했다. 카카오 측은 "즐겨 찾는 장소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아니어서 기본값을 '비공개'로 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용자들이 실명으로 서비스를 쓰면서 민감한 정보를 올려두고는 전체 공개로 저장해뒀으니 카카오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다만 카카오는 "즐겨찾기 폴더 설정 기본값을 '비공개'로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작업 중"이라며 "추가로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1-15 09: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