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쓰면 뇌 신경세포에 악영향? '충격' 연구 결과는...
음료를 포장하는 종이컵 등에 함유된 특정 화학물질이 인간의 뇌 신경세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지난 4일 테이크아웃 종이컵, 음식 포장 용기, 주방용품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된 과불화화합물이 종류에 따라 뇌의 신경세포 사멸,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 기능, 신경세포 구조 등에 각기 다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과불화화합물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학물질로, 화학적으로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생체 또는 화합물에 오래 잔류한다. 이는 호르몬 이상, 암 위험 증가 등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이같은 사실을 발견한 안전성평가연구소 유전체손상연구그룹 가민한 박사 연구팀은, 연구에서 초대배양 피질 신경세포가 과불화화합물에 노출될 시 뇌신경세포의 형태 변화가 유발되고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 네트워크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과불화화합물의 종류마다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각기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이번 연구에서는 주로 탄소사슬이 각각 7개, 8개인 과불화헵탄산( PFHpA), 과불화옥탄산(PFOA) 두 종류를 관찰했다.과불화헵탄산은 신경세포의 수상돌기 가지 수를 증가시키고 억제흥분성 신경세포의 불균형을 유발했고, 과불화옥탄산은 반대로 신경세포의 수상돌기 가지 수를 감소시켰다. 또 세포독성을 유발해 신경세포를 사멸했다.이러한 신경세포 변화는 뇌신경 발달 및 퇴행, 신경학적 질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과불화화합물이 뇌 신경학적 질병과 인과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가민한 박사의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2024-03-06 17:12:26
전골에도 넣는 '이 재료', 기억력 강화 ↑
한약재로도 쓰이는 노루궁둥이버섯에서 신경세포 성장을 촉진시켜 기억력을 강화하는 활성제가 들어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호주 '퀸즐랜드 두뇌연구소'의 프레데릭 뫼니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가천대, 충북대 등의 국내 과학자와 협력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아시아지역에서 한약재로 사용하는 노루궁둥이버섯 추출물이 두뇌 세포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노루궁둥이버섯에서 추출한 NDPIH와 헤리세네(Hericene) A라는 물질이 실험실서 배양한 쥐의 뇌세포에 미치는 신경 영양적 효과를 측정했는데, 두 물질이 신경돌기의 생성과 신장, 상호 연결 등을 촉진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뫼니에 교수는 "고해상도 현미경을 이용해 버섯추출물과 활성제가 신경 생장원추(growth cone)를 크게 늘리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뇌세포가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다른 뇌세포와 연결하는 데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논문 공동저자인 퀸즐랜드대학의 라몬 마르티네스-마르몰 박사는 "천연 재료에서 두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성장을 조절할 수 있는 생활성제를 찾겠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인지 질환의 치료와 예방 등에 응용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를 지원하고 '씨엔지바이오'(CNGBio) 소속 논문 공동 저자 이대희 박사는 퀸즐랜드대학 보도자료를 통해 노루궁둥이버섯이 고대로부터 전통 한약재로 질병 치료와 건강 유지에 사용돼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연구는 노루궁둥이버섯 물질의 분자 메커니즘과 두뇌기능
2023-02-13 17:18:25
"코로나19 뇌세포에 영향 無"…기존 추측 뒤집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가설과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인간 뇌세포를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와 독일 등 연구진 29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뇌세포 감염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뇌세포는 몰론 뇌로 향하는 초기 지점인 후각 신경세포조차 감염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진입하면 콧속 점막에 도달하는데, 점막 내부에 냄새 정보를 알아내는 후각 신경세포가 이를 지지해주는 지지세포에 둘러쌓여 있다.만약 이 후각 신경세포 중 일부가 감염돼 바이러스가 후(嗅)신경구를 통과하게 되면, 이론적으로 뇌세포 감염이 가능하다.후신경구는 코에 들어온 정보를 직접 수용하는 연결점이자 뇌 영역이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이 지점을 지날 경우 뇌의 다른 영역으로 퍼져 뇌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하지만 바이러스는 애초에 콧속 점막에 있는 후각 신경세포, 지지세포 중 지지세포만 감염할 수 있었다.즉 직접적으로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경세포는 감염하지 못하는 것이다.실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는 세포는 지지세포이기 때문에, 감염자의 뇌 손상이 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가디언은 이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부작용으로 적지 않게 나타나는 후각 장애를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연구를 수행한 독일 막스 프랑크 연구소 신경조직연구센터장인 피터 몸바트는 후각 장애를 두고 "후각 신경세포가 감염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지지해주는 세포가 (감염에 따라) 파괴된 결과일 수 있다"면서 "지지세포가
2021-11-04 14: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