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톡] 시집 잘 간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껴요
'열폭(열등감 폭발의 줄임말)'이라는 단어가 일상적으로 쓰일 정도로, 열등감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흔한 감정이다. 하지만 흔한 감정이라고 해서 다루기 쉬운 감정은 결코 아니다. 때때로 열등감은 무기력증을 유발하고 정신적인 괴로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결혼한지 3년된 A씨도 최근 열등감으로 인해 마음이 뒤숭숭했다. A씨의 오래된 친구가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난 이후부터였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친구의 시댁도 잘 살지만, 남편의 사업 순수익이 년간 몇십억이라는 것이었다. 친구가 살게 된 강남 집은 드라마 속에 나올 법할 정도로 휘황찬란했다. A씨는 "친구는 전업주부이고 말 그대로 사모님이다"라며 "친구가 자기관리 잘 해왔으니 그만한 대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친구가 사는 집의 재산을 알고 나니 단순히 부러운 게 아니라 아무리 발버둥쳐서 노력한다 해도 자산이 몇백억인 친구를 따라잡을 수는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졌다고 고백했다.A씨는 "저와 남편 수입도 합치면 년 억이 넘는다"면서 "열심히 살고 있고 나쁘지 않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후부터 친구와 저를 비교하게 되고 열등감과 자격지심에 사로잡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부터 함께 해온 친구이고 모든 것이 비슷할 줄 알았는데, '넘사벽'이 되어버리니 힘들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한번 열등감이란 감정을 인식하자, 친구가 말하는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불편해졌다. A씨는 "작년에 명품가방 하나를 샀는데, 이후에 친구가 똑같은 디자인의 더 큰
2020-02-04 16: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