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음주 장면 걸렸지만 음주운전은 무죄? 이유는...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던 중 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 2일 오후 10시께 인천시 부평구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3m가량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당시 승용차를 몰다가 주차 중인 승합차를 들이받고도 차량을 방치한 채 현장을 이탈한 혐의도 받는다.사고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A씨가 술을 마신 주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과 그의 체중을 토대로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운전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인 0.065%였다고 결론을 내렸다.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농도,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수사 기법이다.주점 CCTV에는 A씨가 지인이 따라준 소맥(소주+맥주) 1잔과 맥주 7잔 등 총 8잔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검찰과 경찰은 소주잔과 맥주량 용량을 기준으로 A씨가 알코올농도 16.5%인 소주 50㎖와 알코올농도 4.5%인 맥주 1천800㎖를 마셨다고 판단했다.그러나 김 판사는 "일반적으로 술잔에 술을 일부만 채워 마시거나 술잔에 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더 따라 마시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총 1천800㎖ 정도의 맥주를 마셨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경찰은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맥주 총 1천200㎖를 마신 것을 전제로 혈중알코올농도를 0.041%로 계산하기도 했으나 이는 최대치로 계산할 때만 나오는 수치"라며 "위드마크 적용 공식의
2024-09-29 21:36:01
연말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에 '이것' 실어야 한다
소방청은 올해 12월부터 수입·판매되는 5인승 이상 승용차에는 차량용 소화기를 두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1월 30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 3년 유예기간이 지나는 데 따른 것이다.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1만1천398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연평균 3천799건이 발생한 셈이다.차량 화재의 원인은 승차정원과 상관없는 정비 불량, 엔진 과열, 교통사고 등이지만, 현행 규정은 7인승 이상인 자동차에 소화기 설치 의무를 부여했다.설치 의무가 확대된 개정 법은 기존 등록된 차량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고, 12월 1일 이후 제작·수입·판매되는 자동차, 소유권이 변동돼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등록된 자동차부터 적용될 방침이다.차량용 소화기의 설치 또는 비치 여부는 자동차 검사를 할 때 확인한다. 또한 차량용 소화기는 일반분말소화기의 성능시험과 진동시험, 고온시험을 통해 검증된 소화기여야 하며, 소화기 용기 표면에는 '자동차 겸용' 표시가 돼 있다. 겸용 표시가 없는 일반 분말소화기와 에어로졸식 소화기는 적법한 차량용 소화기가 아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차량용 소화기 의무를 5인승 이상 승용 차량까지 확대한 것은 차량 화재 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와 차량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며 "본인 차량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 화재 발생 시 주변의 차량 운전자들로부터 도움을 주거나 받을 수 있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24 18:47:31
바다에 나타난 '슈퍼맨'...물에 빠진 운전자 구한 경찰
10일 오후 7시 24분께 부산 기장군 공수항 근처 주차장에서 아우디 승용차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 안에는 40대 운전자 A씨도 있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 경찰관은 바다에 뛰어들어 100m가량 헤엄친 뒤, 차 안에 있는 A씨를 무사히 구출했다. 당시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어 그대로 귀가했고,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A씨가 야간에 주차하던 중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냈다고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1 14:22:50
싱가포르, 승용차 살 때 '1억' 이상 낸다...왜?
비싼 물가로 소문난 싱가포르에서 차량을 보유하려면 차값을 제외하더라도 1억원 넘는 비용이 발생한다고 미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에 의하면, 싱가포르에서 1천600cc 이하 중소형 차량을 소유하는 데 필요한 '자격인증서' 발급 비용은 7만6천 달러(1억239만원)다. 중소형차 자격인증 비용은 2020년보다 4배 이상 올랐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처럼 더 큰 차량을 가지고 싶다면 10만6천630달러(1억4천364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차량 자체 가격은 소유 자격을 인증 받고 생각해야 할 문제다. 싱가포르는 서울과 비슷한 크기에 600만명이 모여 산다. 싱가포르는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90년부터 이 같은 인증제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증 비용이 갈수록 오르면서 평범한 소비자들도 점차 자동차 소유를 꺼리고 있다. CNN은 인증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 싱가포르의 잘 갖춰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7천930달러(1천68만원)만 내고 오토바이 자격인증서를 따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06 12:03:08
'2칸 주차' 참교육 했다...얌체 차주의 변명은?
주차선을 밟고 칸을 침범해 주차한 얌체 승용차가 못 빠져나가게 자신의 차를 바짝 붙여 댄 차주가 결국 사과 문자를 받아냈다는 사연을 전했다. 30일 한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칸 주차 참교육 후기'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주차선을 침범한 K5 옆 좁은 공간에 아우디가 바짝 붙어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우디 차주인 A씨는 K5가 빠져나갈 수 없도록 바퀴도 꺾어뒀다. 이에 차를 뺄 수 없었던 K5 차주는 결국 A씨에게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인사와 함께 자신이 K5 차주라고 밝히고 A씨에게 "사장님, 제가 어제 잠깐 볼일이 있어서 차를 바로 뺄 생각에 대충 대놓고 올라갔다가 내려왔는데 차를 못 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 제대로 안 한 점 정말 죄송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차 한 번만 빼주시면 안 되냐. 제가 타지에 와서 오늘 올라가야 되는데 부탁드린다"고 정중하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A씨는 이에 대해 "상대 차(K5)에 전화번호는 없었다. 어제 오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 왔길래 안 받았고 주차장 카메라 봤더니 차 못 빼고 놓고 가더라. 그래서 저도 차를 놓고 퇴근했다. 오늘 오전에도 계속 전화 오길래 안 받았는데 문자로 반성문 와서 빼줬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은 차 안 쓸 생각했는데 그래도 말을 착하게 해서 빼줬다. 아마 앞으로는 저분도 주차 매너(태도) 지킬 듯하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정말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잠깐도 저렇게 세우면 안 되지. 저건 습관이다", "시원한 후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칭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바퀴 꺾어두면 위험하다"며 오히려 A씨가 위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
2023-07-31 15:48:44
'쾅쾅' 앞 차 들이받은 승용차, 알고보니 상습범..."벤츠 압수"
서울 서초경찰서는 상습적인 음주운전을 일삼은 이모(42)씨를 입건하고 차량을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13일 오후 9시4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서울 서초구의 한 노상 주차장에서 이면도로로 나오면서 주차된 싼타페 승용차와 정차 중인 마이티 화물차를 연속으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의 3배를 웃도는 0.291%로 측정됐다. 피해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들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오후 6시30분부터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2010년 4월에도 음주 사고를 냈고 2012년과 201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8월에는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해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이씨 승용차에 대한 압수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됐고 재청구 끝에 발부받아 이날 오전 영장을 집행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수사에 필요하고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압수 영장을 발부했다. 대검찰청은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망사고를 내거나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면 차를 압수·몰수하는 조치를 이달 초부터 시행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 측이 견적서와 진단서를 접수하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28 15:12:26
법인차 번호판 '연두색' 된다..."사적 사용 못하도록"
이르면 올 9월부터 법인차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연두색의 전용 번호판을 부착한다. 5일 국토교통부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중 법인 승용차 전용 번호판 제도 관련 행정예고를 할 계획이다. 이후 법제처 법령 심사와 국무조정실의 규제 심사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행정예고가 이뤄진 후 실제 시행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9월 신규 등록되는 법인차부터 이 제도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두색 번호판은 법인이 구입하거나 리스한 차량과 관용차뿐만 아니라 렌터카에도 부착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미 등록된 법인차에는 소급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용 번호판 제도는 사적 이용이 우려되는 법인차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법인 명의로 고급 수입차 등을 구매·리스해 기업 소유주나 가족 등이 마음대로 타고 다니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이 제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으로 밝혔던 제도다. 정부는 지난 1월 공청회에서 올해 하반기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적용 대상을 조정해 예상보다 시행이 다소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인차는 전체 고가 승용차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승용차 등록 현황을 보면 올해 4월 말 기준 취득가액이 3억원을 넘는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는 6천299대였다. 이 가운데 74.8%(4천713대)가 법인 차량이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05 11:11:51
"두 눈을 의심" 달리는 차 문 위에 여자들이?
달리는 차량에서 여성들이 창문에 걸터앉는 등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도로에서 위험 주행을 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 A(40)씨에 따르면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은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 뒷좌석에서 차량 밖으로 몸을 빼고 창문위에 걸터앉는 행동을 반복했다. A씨가 제공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은 차량 창문 위에 걸터앉은 채 하늘을 향해 손을 뻗다가 다시 차 안으로 들어간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차량은 일행으로 추정되는 다른 승용차 2대와 함께 계속해 급가속·급제동 등 곡예주행을 했다"며 "약 2.5㎞ 구간을 달리면서 이른바 '칼치기'(차선 급변경)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당일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들 차량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A씨로부터 위험주행 영상을 확보했으며 일단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이들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차량 운전자나 동승자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조사 내용에 따라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적용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5-25 10:33:00
무면허 10대가 몰던 승용차 돌진...길 건너던 대학생 참변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대학생이 10대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4일 충남도 소방본부와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4분께 공주시 신관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도로에서 A(16)군이 무면허 상태로 K3 승용차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B(25)씨를 치었다.이 사고로 B군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운전을 한 A군은 중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무면허인 A군은 지인 명의를 이용해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승용차를 대여한 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A군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05 11:03:02
고사장 들어가던 수험생, 승용차와 충돌...병원서 시험 응시
수능을 보러 가던 수험생이 학교 앞에서 승용차와 부딪혀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17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고등학교 앞에서 승용차에 수험생 A군이 들이받치는 사고가 발생했다.A군은 이 사고로 발목을 다쳐 인근 순천의료원으로 이송,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병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B씨가 교문 앞에서 수험생 자녀를 내려주고 돌아 나가던 중 A군을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17 14:03:04
"불이야!" 고속도로에서 불타던 차, 길가던 소방관이 진압
고속도로를 달리다 불이 난 차량을 한 소방관이 우연히 발견해 신속히 초기 진압했다.6일 오전 8시 52분께 충남 서산시 고북면 서해안고속도로 목표 방향 졸음쉼터 인근에서 달리던 SM5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다.운전자는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대피한 뒤 119에 신고했다.당시 이곳에서 차를 몰고 지나가던 서산소방서 한 소방관이 화재 현장을 우연히 목격했다. 그는바로 자신의 차량을 갓길에 세운 다음 트렁크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불길이 솟는 차량 앞부분을 진화하기 시작했다. 차 문을 모두 열어 안에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했다.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그는 소방호스 등을 정리해주며 대원들을 돕기도 했다.불은 승용차를 모두 태워 33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를 내고 23분 만에 꺼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07 09:45:20
초등학교 경비실로 돌진한 승용차...운전자 경상
28일 오전 8시 10분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서 50대 여성 A씨가 몰던 소나타 차량이 초등학교 정문 경비실을 들이 받았다.이 사고로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비실 등 학교 시설이 파손됐다.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경찰의 음주측정에서 A씨는 음주상태가 아니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0-28 17:38:11
침수피해 차량, SUV보다 세단이 많았다...이유는?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들 중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보다 세단형 승용차의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 대형 A손해보험사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한 세단형 승용차 침수 피해는 총 3천200대였다. 이는 전체 피해접수 건(4천232대) 중 75.6%나 된다.반면 승용 SUV(승합차 등 포함)은 총 737대로 전체의 17.4%로 나타났다.이밖에 전기차가 24대(0.6%), 소형 트럭 등 기타 차량 접수 건이 271대(6.4%)였다.기타 차량을 제외한 피해 차량들 중 80.8%는 세단형 승용차인 셈이다.서울시에 등록된 승용차량 3대 중 2대가 세단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호우로 인해 승용 세단이 입은 침수 피해가 SUV보다 더 컸음을 알 수 있다.전문가들은 승용 차량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던 원인에 대해 승용 세단의 엔진 내부에 설치된 공기 흡기구의 위치가 일반적으로 SUV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흡기구는 대체로 차량 전면 그릴 위에 위치하며, 이 부분에 물이 들어갈 경우 대부분의 차량은 엔진이 꺼지게 된다.김용달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정책처장은 "흡기구의 위치가 차량 침수 여부를 가르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며 "엔진 연소실에 물이 들어가면 압축이 이뤄지지 않아 엔진이 멈춘다"고 설명했다.다만, 지상고(노면에서 차체 밑바닥까지의 높이)와 흡기구 위치가 높은 SUV라도 침수된 도로에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차량 속도를 낮추지 않으면 차량 전면 범퍼를 타고 물이 흘러 들어가 엔진룸에 유입돼 흡기구로 빨려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바퀴가 다 잠길 정도의 침수가 발생하면 세단이든 SUV든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2022-08-21 23:24:28
"등골 휘어질라" 일상 덮친 '고유가', 다른 나라는?
기름값이 치솟는 요즘 운전하기 두렵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만국 공통 현상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한국, 프랑스, 콜롬비아 등 각국의 기름값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현상이 확인됐다.일반적인 승용차(도요타 캠리 2010년식)를 기준으로 40달러(약 5만원)치 기름을 넣으면 어느 정도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지 비교한 것으로, 기름값이 저렴한 나라일수록 같은 돈으로 더 멀리까지 가 수 있는 셈이다그 결과 미국에서는 40달러로 398㎞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에서는 기름값이 주마다 다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갤런(3.79L)당 최고 7달러(약 9천원)까지 치솟는 경우도 속출했다. L당 2천376원 꼴인 셈이다.하지만 미국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달러(6천241원) 정도로 L당 1천659원이다.많은 나라가 미국보다 기름값이 비싸다.한국만 해도 같은 돈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25㎞에 불과해 미국보다 73㎞ 적고, 프랑스는 기름값이 L당 2천753원에 달해 40달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254㎞에 그쳤다.프랑스는 4월 1일부터 기름값 일부를 환급해주고 있다.독일의 기름값도 L당 2천532원으로 비싼 편이다. 40달러 주행거리는 277㎞다. 독일 정부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류세 인하 등으로 기름값 낮추기를 계속하고 있다.WP는 미국의 기름값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인도(414㎞), 아랍에미리트(UAE·496㎞), 콜롬비아(948㎞) 등은 40달러로 미국보다 훨씬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WP는 전했다.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제프 배런 이코노미스트는 "기름은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고, 대체할
2022-07-01 16:28:33
대형 화물차, 사각지대 승용차의 2배...어린이 주의해야
대형 화물차는 운전자의 시야가 닿지 않는 '오른쪽 사각지대' 거리가 일반 승용차보다 2배 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어린이 보행자가 대형 화물차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로교통공단은 차량 종류별 전방과 좌·우측 사각지대 거리를 측정한 결과 대형 화물차 우측 사각지대는 8.3m로 일반 승용차(4.2m)의 배, SUV(5m)의 1.7배, 소형 화물차(4m)의 2.1배 길었다고 22일 밝혔다.운전대가 좌측에 있는 국내 자동차 특성상 모든 차종에서 전방 및 좌측과 비교해 우측 사각지대가 길었고, 대형 화물차의 경우 타 차종에 비해 그 차이가 현저하게 컸다고 공단은 설명했다.공단은 대형 화물차 우측 사각지대가 특히 길게 측정된 이유로 비교적 높은 운전석과 측면 창틀 높이(우측 창문 아래쪽과 차체가 만나는 지점의 높이)를 꼽았다.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의한 대형 화물자동차는 최대적재량이 5t 이상이거나, 총중량이 10t 이상인 차량이다.측정에 사용된 대형 화물차의 운전자 눈높이는 약 2.5m, 측면 창틀 밑부분 높이는 2m로 타 차종보다 상당히 높다.이로 인해 보행자가 화물차의 앞 또는 우측 옆 부분에 근접할 시, 운전자가 보조 거울을 확인하지 않거나 보조 거울로 확인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보행자가 위치하면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공단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신장 약 140cm의 어린이가 대형 화물차 전방 약 1.6m, 우측 전방 약 2.4m 내에 위치할 경우, 운전자가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지난해 12월에는 인천에서 덤프트럭이 우회전 중 횡단보도를 횡단하던 어린이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우회전 시 어린이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2022-04-23 09: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