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 성인게임은 막고 '대마 재배' 게임은 통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세계 최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 올라온 미심의 성인용 게임에 연이어 차단 조치를 내렸다.하지만 정작 모바일 앱 마켓에서 유통되던 대마 재배·유통 게임은 작년 말 인지하고도 보름 넘게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사후관리 전문성을 의심받고 있다.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게임위는 지난달 말 스팀을 운영하는 미국 게임사 밸브코퍼레이션 측에 노골적인 성관계 장면을 묘사한 성인용 게임 2종에 대한 차단을 요청했다.밸브 측은 게임위의 요청을 받고 이들 게임을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도록 하고, 상점 페이지 접근을 차단해 검색 결과에도 뜨지 않도록 했다.게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내려진 조치였다.지난해 말 한때 국내 스팀에서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기록했던 두 게임의 개발사는 공지사항을 통해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출시할 게임도 최대한 한국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대·30대 남성층을 중심으로 "성인이 성인 게임을 못 하는 것이 맞느냐", "여기가 중국인가"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게임위는 그동안 해외 플랫폼에 올라온 미심의 게임이 '한국어 지원'과 '내용상 국내 심의 통과 불가능' 등 2가지 모두 해당할 경우 차단을 요청해왔다.국내 유통이 불가능해 보이는 게임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차단 요청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간 게임위 측의 설명이었지만, 게임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게임위의 판단 기준이 자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또 국
2024-01-12 09:52:08
"실리콘 젖꼭지 스팀 소독 반복하면 미세플라스틱 나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여겨져 아기들의 분유 수유 등에 사용되는 실리콘 고무 젖꼭지도 반복적인 스팀 소독을 거치면 미세 플라스틱이 나올 수 있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17일 미국 애머스트 매사추세츠대 등은 이 대학 환경·토양화학과의 싱바오산 교수, 중국 난징대 환경대학 지룽 교수가 참여한 실리콘 젖꼭지에 대한 연구 논문이 최근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중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4가지 종류의 젖병을 실험에 사용했으며 스팀 소독 후 일어나는 실리콘 젖꼭지의 화학적 변화에 대해 분석했다.실험은 젖병에 부착된 실리콘 젖꼭지를 10분간 스팀 소독한 후 상온(25℃)에서 식히고, 정제수에 3회 세척한 뒤 다시 10분간 스팀 소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연구팀은 유아용품 제조사들의 젖꼭지 교체 권장 주기가 60일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이 같은 소독 과정을 60회 반복했다. 이후 젖꼭지를 작게 잘라 광학 광열 적외선(O-PTIR) 마이크로 분광기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 여부를 관찰했다.그 결과 실리콘 고무 젖꼭지를 세척한 정제수에서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크기 0.6∼332㎛)이 다량 검출됐으며 실리콘 젖꼭지 표면에 화학적인 변형이 관찰됐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스팀 소독된 실리콘 젖꼭지를 1년 동안 사용한 영유아는 66만개 이상의 탄성중합체(elastomer) 유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미세플라스틱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으로, 걸러지지 않은 채 하수·해양으로 흘러들어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등 환경 오염의 주
2021-12-17 09:4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