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대폰도 혹시? 무심코 누른 문자에 '좀비폰' 된다
스미싱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깔리게 해 원격조종으로 피해자 지인에게 대규모 사기를 치는 수법이 늘어나 주의가 요망된다. 15일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따르면 최근 스미싱 범죄는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심어 좀비폰을 만든 뒤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에게 미끼 문자를 대량 유포해 추가 피해자를 노리는 행태를 보인다. 실제 올해 1월부터 9월 사이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24만여건(22%)에 달했다. 정부는 본인도 모르게 휴대전화가 좀비폰 상태가 된 국민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좀비폰 스미싱 과정은 이렇다. 우선 모르는 번호로 온 부고장이나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를 받은 이가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문자에 기재된 링크를 클릭하면서 1차 피해가 발생한다.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깔리면서 휴대전화 내 연락처, 통화목록, 사진첩 등 개인 금융정보가 탈취되며, 이후 휴대전화 소액결제나 오픈뱅킹을 이용한 계좌이체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다.범인은 여기서 더 나아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를 원격 조종해 이 전화번호로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에게 같은 내용의 미끼문자를 유포한다.'거래처에 급히 돈을 보낼 일이 있는데 50만원만 빌려주면 이자를 보태 내일 바로 갚겠다'는 식의 내용이다. 미끼문자는 이처럼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의 전화번호로 발송되는 만큼 2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런 치밀한 범죄를 예방하려면 피해 여부와 관계없이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휴대폰 보안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또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다면 카카오톡 채널 '보
2024-10-16 09:20:51
"내 친구한테 온 카톡인데?" 스미싱 범죄,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든다
스미싱 범죄에 걸려든 피해자의 휴대폰으로 그의 지인들에게까지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경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최근 스미싱 범죄는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심어 일명 '좀비폰'을 만든 뒤 휴대전화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미끼문자를 대량 유포해 추가 피해자를 만드는 방식이다. 실제 올해 1∼9월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24만여건에 달한다.정부는 상당수 국민의 휴대전화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좀비폰 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1차 피해자는 모르는 번호로 발송된 부고장이나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를 받고 장례식장 위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문자 내에 기재된 링크를 누르게 된다.이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휴대전화 내 연락처, 통화목록, 사진첩 등 모든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되고 휴대전화 소액결제나 오픈뱅킹을 통한 계좌이체 등 피해가 발생한다.범인들은 추가로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를 원격 조종해 해당 전화번호로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똑같은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유포한다.이렇게 유포된 미끼문자는 모르는 번호가 아닌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람의 전화번호로 발송되기에 지인들이 별다른 의심 없이 문자 속에 있는 링크를 눌러 같은 피해를 보기 쉽다.범인들은 1차 피해자의 메신저 계정도 원격 조종한다.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거래처에 급히 돈을 보낼 일이 있는데 50만원만 빌려주면 이자를 보태서 내일 바로 갚겠다'라는 식으로 속여 금전을 탈취한다.이처럼 치밀하
2024-10-15 13:50:38
'1년 집중수사 결실' 100억대 스미싱 조직 86명 체포
경찰이 20일 100억대 스미싱 조직 86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은 이들이 2022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베트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내 조직원들과 함께 모바일 청첩장, 택배 알림 문자, 자녀 사칭 문자를 전송해 피해자 230명으로부터 10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피의자들은 베트남 사무실에서는 총책 아래 해외 관리책 등을 두고 대출광고를 하며 범행에 사용할 유심과 대포통장을 모집했다"면서 "총책의 지시를 받는 국내 사무실에서는 피해금을 이체받은 후 도박사이트, 가상계좌 등을 통하여 피해금을 세탁하는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범행을 이어왔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해 7월 모바일 청첩장을 받고 악성프로그램이 설치되는 링크를 눌러 피해를 입은 스미싱 사건을 접수 후, 피해금을 송금받은 가상계좌, 법인계좌 등 70여개, 30만개의 거래내역을 추적해 베트남인 가담자를 가려냈다. 또한 이들이 상호 연락한 메시지 등을 분석해 베트남 사무실에 가담한 조직원들과 국내 사무실에 가담한 조직원을 추가로 밝혀냈다.경찰은 약 1년간의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베트남에 도피중인 총책 및 공범들의 소재를 파악했다. 이후 경찰청 국제협력관실과 협조해 베트남 공안부와 범죄 조직에 대한 첩보를 상호 공유하며 검거를 추진했다.이 결과, 베트남 호찌민시 일대에서 조직원들의 은신처 등을 찾아내고 경찰 주재관, 현지 공안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베트남 거점 총책 등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현금 1억9000만원 상당을 압수했고 베트남에서 가담한 조직원이 구매한 고가의 외제차량
2024-09-20 17:21:02
"정책 위반했다" 텔레그램 '문자 스미싱' 주의...피해 막으려면?
국내 텔레그램 사용자를 노린 문자 스미싱 공격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23일 안랩 모바일 분석팀에 따르면 텔레그램 계정을 탈취할 목적을 지닌 스미싱 사기가 지난해 국내에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공격자들은 사용자에게 '정책 위반, '계정 재인증 필요', '업데이트 필요', '보안 위험 발생' 등 자극적인 문구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한다.8월에는 '텔레그램 정책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가 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면 실제 텔레그램과 비슷한 모습을 갖춘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하지만 이 사이트의 주소는 텔레그램(telegram)이 아닌 'taiegram'으로 표기되어 있다.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면 사용자의 국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라는 안내가 나오며, 이후 텔레그램 로그인 코드가 발송된다. 사용자가 이 코드를 입력하면 공격자는 텔레그램 계정을 탈취한다. 이는 개인정보, 대화 내용 유출 등 2차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전문가들은 사용자들에게 2차 인증을 적용하는 등 보안 조치를 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피싱 문자 피해를 방지하려면 ▲메시지 본문에 포함된 URL 클릭하지 않기 ▲의심스러운 문자의 발신자 번호는 인터넷에 검색해보기 등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 ▲본문에 [국제 발신], [국외 발신]과 같은 단어가 있다면 피싱 문자를 의심하고 ▲메신저 앱 친구 추가를 요구하거나, 메신저 앱 및 밴드 오픈 채팅방으로 연락하라는 내용은 경계해야 한다. 안랩은 "생활 속 보안 수칙만 지켜도 예방 및 피해는 최대한 줄일 수 있다&q
2024-08-25 14:51:53
동탄역 롯데캐슬 신청한 300만명, '스미싱' 주의하세요
전국민의 6%인 300만명가량이 신청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대해 당첨 당일 스미싱 사기를 주의해야 한다는 보안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스미싱은 특정인을 사칭하거나 가짜 내용을 담은 문자를 전송해 돈을 빼앗는 금융 범죄 수법이다.당첨일인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미싱일 가능성이 높은 문자 메시지를 사전에 점검하는 키워드, 청약 관련 어휘 등을 설정해 스미싱 범죄 발생 여부를 주시하며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동탄역 롯데캐슬(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294만4천780명이 신청하는 등 많은 인원이 몰린 탓에 이를 노린 스미싱 범죄도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나 나오기 때문이다.지난 31일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악용해 스미싱 시도가 발견되자 KISA '보호나라' 사이트에 이와 관련한 주의사항과 대처법을 알리는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KISA는 티메프 사태에 대한 스미싱 주의보와 달리 동탄 롯데캐슬 청약에 관한 보안 공지를 공식적으로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혹시라도 진짜 당첨 문자를 받은 신청인이 스미싱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ISA 관계자는 "당첨 문자를 받았을 경우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진위를 쉽고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다"며 "스미싱 시도로 판별될 경우 유사 문자 메시지 차단 등 보안당국이 대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한편 스미싱 여부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보호나라'를 친구 추가한 다음, 자신이 수신한 문자 메시지 내용을 보내 확인할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
2024-08-02 14:33:01
부고·알뜰폰 개통 등 문자 스미싱 수법 다양해 '주의'
대구경찰청이 부고 문자 스미싱이 최근 성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지인 명의로 보내 이를 누르게 유도하는 수법이다. 만약 문자에 담긴 주소를 누르게 되면 악성코드가 휴대전화에 설치돼 연락처, 개인정보, 금융정보 등이 유출된다.스미싱 범죄 조직은 이를 이용해 소액결제, 알뜰폰 개통, 비대면 대출 등 금전을 편취하며 이후 몰래 빼낸 연락처로 부고 문자를 다시 보낸다.스미싱은 부고 문자뿐만 아니라 택배 배송 안내, 교통 범칙금 미납 안내, 카드발급 안내, 층간소음 신고 이의제기 안내 등 형태도 다양하다. 경찰 관계자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자에 담긴 인터넷 주소를 무심코 누르지 말고 직접 전화 통화로 확인해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25 16:48:58
"이거 사기 아니야?" 수상한 URL, '여기'서 바로 확인하세요
과태료 안내, 청첩장 등 공공기관이나 지인이 발송한 메시지에 인터넷 주소(URL)가 첨부된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사기 수법인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링크를 정말 눌러도 될지 망설이는 이들이 늘었다.앞으로 이런 헷갈리는 링크를 전달받았을 땐 바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선보인 '보호나라' 서비스는 링크 주소가 안전한지 곧장 알려주는 스미싱 방지 서비스다.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한 다음, 채팅방에서 스미싱 버튼을 누른 후 의심 가는 메시지를 복사해 붙여넣으면 된다.붙여넣기 된 링크는 얼마 지나지 않아 판별된다. 스미싱인 경우 '악성', 아니면 '정상'이라는 안내가 뜬다.만약 스미싱으로 확인된 링크를 이미 눌렀고 악성 앱 설치가 우려된다면 가장 먼저 휴대폰 상단 바에 있는 '비행기 모드' 설정을 눌러 통신을 막아야 한다.김은성 한국인터넷진흥원 탐지대응팀장은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주거래 은행, 카드사에 피해 사실을 먼저 알려야 한다. 우선 비행기 모드를 설정하고 경찰서에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대응 방법을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05 09:45:09
"금일 새벽 별세하셨습니다" 정부 임직원 대상 스미싱 기승
최근 정부 부처·유관기관 직원들을 중심으로 부고·결혼 관련 스미싱 문자가 확산하고 있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정부 부처 직원의 지인을 사칭한 사기범이 부고 문자를 피해자에게 발송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가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면서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정보 및 정부 부처 관계자를 포함한 지인의 연락처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엔 악성 앱·불법 프로그램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사기범은 탈취한 개인정보로 피해자가 근무 중인 정부 부처의 직원 등 지인에게 2차·3차 문자메시지를 송부, 개인정보 탈취를 반복하고 메신저 피싱 등에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따라 당국은 출처가 불분명한 모바일 부고장·청첩장 링크 주소는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악성 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 앱(최신 버전 업데이트)으로 검사 후 삭제, 데이터 백업 후 휴대폰 초기화, 지인이나 휴대폰 서비스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또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시 엔 금융회사 콜센터 또는 금융감독원 콜센터를 통해 해당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구제를 신청해야 하며, 개인정보 유출시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 시스템’ 활용하면 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1-12 15:58:51
스미싱 수법 고도화에 20대 피해 늘어
스미싱 수법이 날로 진화하며 11월 들어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배·부고 문자를 사칭하는 새로운 수법의 등장으로 20대의 경우 특히 피해가 늘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11월 한 달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1년 내 최대 피해액인 48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달까지 매월 평균 30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28%가량 감소했던 것과 비교할 떄 이번에는 급증한 편이다. 올해(1~11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7089건으로 전년 동기(2만470건)에 비해 17% 줄었다. 같은 기간 피해액은 5147억원에서 3911억원으로 24% 감소했다.최근 전화금융사기 외에도 택배·부고 문자로 속인 스미싱 등 새로운 수법이 등장하고 있는 데다가 그동안 피해가 감소해 왔던 기관 사칭형, 대출 사기형 피해도 11월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피해에는 직업·성별·연령대·학력·경력을 가리지 않는 데다가 교수·변호사·경찰공무원까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주로 고령층 피해자가 많을 것이란 인식과 달리 20~30대 피해자도 많다. 올해(1~11월) 보이스피싱 피해를 연령별로 보면 30대부터 70대 이상 연령층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20대 이하는 6245명에서 8155명으로 31% 늘었다.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의 경우 20대 남성의 피해가 80%에 육박한다. 사회 경험이 적어 검찰 등으로 가장한 위압적인 전화에 속기 쉽다는 분석이다.최근 수법으로는 ▲신용카드 개설 ▲해외직구 결제 ▲택배 도착 알림 ▲소상공인 지원 ▲저금리 대출 ▲청첩장·부고 ▲고수익 투자상품 소개 등 종류를 가리지
2023-12-21 15:19:58
'국민연금 사칭' 악성 링크 돈다..."피해 주의"
국민연금공단은 10일 공단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사례를 발견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 안에 첨부한 링크를 누르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 등 피해를 일으키거나 개인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범죄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 복리후생수당 지급통지서', '국민연금 수급자격 인정 통지서' 등의 내용으로 스미싱 의심 링크를 받은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공단은 "국민연금공단을 사칭해 수상한 링크가 담긴 문자가 오면 열람하거나 접속하지 말고 국민연금 고객센터나 가까운 지사에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단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0 17:28:01
"택배 주소불일치" 문자 속 링크 눌렀더니…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내 개인정보를 가로챈 뒤 돈을 빼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혐의로 중국 피싱 조직 인출책인 20대 한국인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통장 대여자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이 속한 중국의 피싱 조직은 '주소 불일치로 물품을 보관 중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에 악성코드를 설치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발송했다. 이 메시지를 받아본 피해자가 링크를 클릭한 후 프로그램 다운로드 및 설치를 하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범죄 조직이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식으로 피싱 조직은 피해자의 개인정보 등 휴대전화 내에 있는 각종 정보를 활용,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돈을 계좌이체 했다. 이들은 또 검사를 사칭한 전화로 "당신의 계좌가 80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에 이용됐다"는 등의 말로 피해자들을 속여 전화금융 사기도 저질렀다. 현재까지의 경찰 수사 결과 A씨 등이 속한 조직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8일까지 14명으로부터 5억원 상당을 가로챘다. 경찰은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 택배나 모바일 청첩장, 건강보험 등 모르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첨부된 링크를 열어보지 말 것 ▲ 만일 열어봤을 경우 백신 검사를 하거나 휴대전화 초기화 작업을 할 것 ▲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면 '파인'·'엠세이퍼'·'어카운트인포' 등 금융당국의 사이트에서 도움을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0 16:32:01
건강검진 사칭 스미싱 주의해야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 중 아직 검진 전이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에서 온 문자를 조심해야 한다. 공단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수신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23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건강검진 스미싱 문자는 '국민건강 검진통지서 자세한 내용 확인', '건강검진 무료 대상자입니다' 등의 제목 및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특히 최근 공단 대표번호를 악용한 스미싱 시도가 증가하고 있어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공단은 문자메시지로 '건강검진 결과'를 안내하지 않는다. 미수검자를 대상으로 검진 안내를 하는 경우, 메시지에 공단 대표 홈페이지 주소를 포함하고 있다. 공단은 "고객센터 번호로 발송된 문자메시지를 수신했더라도 불분명한 URL이 포함되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스미싱 문자로 의심되는 경우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 후,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 스팸 대응 센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23 16:49:00
이통3사가 연휴동안 '기업 사칭' 스미싱 막는 방법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추석 명절 동안 고객들의 문자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업메시지에 기업 로고나 브랜드 이미지를 등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통3사는 추석 명절과 연말연시에 증가하는 스팸과 피싱, 스미싱 메시지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메시징 서비스 이용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등록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이통3사가 운영하는 브랜드 등록 지원센터에서는 기업이 발송하는 메시지에 전화번호 대신 각 기업이 브랜드 프로필로 등록한 로고나 브랜드 이미지 등을 삽입하는 방법과 절차에 대한 설명을 안내 받게 된다. 이통3사는 지난해 말부터 기업이 로고나 브랜드 대표 이미지를 등록할 수 있는 브랜드 프로필 기능을 RCS비즈센터에서 제공 중이다. 이를 활용하면 특정 기업에서 보낸 메시지임을 고객에게 명확하게 전달이 가능하다. 특히 한 번 등록으로 일반메시지와 RCS에 모두 적용되며, 기업이 등록한 이미지는 도용이 불가능해 스팸이나 피싱, 스미싱 메시지로 오인 받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이통3사는 브랜드 등록 지원센터를 통해 브랜드 프로필 등록이 활성화 되면 기업과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기업메시징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02 11:57:01
"OO님, 추석 선물로 모바일 상품권 드려요" 클릭 금지
추석을 맞아 택배 배송 또는 지인의 명절 인사 등으로 위장한 문자 사기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러한 내용의 문자와 메신저 이용 사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집계된 스미싱(문자사기) 피해 현황에 따르면, 택배 배송 사칭이 65%(약 28만 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공기관 사칭이 25%(약 11만 건), 지인 사칭 7%(약 3만 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실수로 모바일 상품권이나 승차권 증정 같은 내용의 문자나 메신저에 적힌 URL(인터넷 주소)을 누를 경우, 타인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악성 앱이 설치돼 상당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정부는 전화나 영상 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히 확인하기 전에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연휴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문자사가 감시와와 사이버 범죄 단속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 PC와 모바일 기기의 정보보안 수준 및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도록 KISA '보호나라' 사이트에서 '내 PC·모바일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동 통신사와 함께 가입자에게 스미싱 문자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 중이다. 사이버범죄 피해를 본 경우 112나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이용해서 신고하면 되며,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112나 '보이스피싱 지킴이'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21 12:59:37
링크 잘못 누르면 '수억' 인출...명절 스미싱 주의
추석을 전후로 상품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 사기 및 택배 배송을 가장한 문자 스미싱이 성행할 것으로 우려돼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인터넷 사기는 1만9674건으로, 지난해 8월 1만8287건보다 1387건(3.2%) 증가했다. 전자제품, 상품권, 숙박권, 캠핑용품, 공연티켓 등을 미끼로한 인터넷 사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 지난달 25일 수원서부경찰서는 가짜쇼핑몰 사이트를 만든 뒤 전자제품 등 물품을 사려 접속한 피해자들에게 현금 이체를 유도해 모두 436명에게서 9억3000여만원을 가로챈 일당 4명을 구속했다. 또 김포경찰서는 지난 5월 중고거래 앱에 '상품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게시한 후,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1억5447만원을 편취한 피의자 1명을 구속했다. 문자메시지에 악성코드를 담아 금전 인출 등을 노리는 스미싱 피해도 늘었다. 지난해 8월 87건이던 스미싱은 올해 8월 156건으로 69건(79.3%) 증가했다. 명절 전후로는 택배배송을 가장한 문자가 대부분이며, 평상시에는 모바일청첩장 및 건강검진결과를 가장한 문자가 주를 이룬다. 특히 과거 스미싱은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를 클릭했을 경우 200만원이하의 휴대폰 소액결제가 이뤄지던 반면, 최근에는 수억원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 6월 택배 송장번호 문자에 의한 6000만원대 스미싱 사건과, 모바일 청첩장 문자에 의한 1억원대 스미싱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사기와 스미싱 피해는 일단 발생하면 피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간단한 주의사항만 실천한다면
2023-09-19 10:4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