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유통업계 전략 바뀐다...1~2인 특화 점포 ↑
저출산 및 인구 구조 변화 등 1~2인 가구 수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특히 편의점·마트 등에서 장을 보는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힘을 주는 추세다.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장보기에 특화된 편의점 모델인 '신선강화형 매장(FCS·Fresh Concept Store)'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FCS에는 농·축·수산 신선식품과 조미료, 통조림, 냉장식품, 즉석식품 등 장보기 관련 식품군이 일반 편의점에 비해 500여종 더 많다.FCS가 도입된 2021년, FCS 점포 수 3개였지만 지난해 말 253개로 크게 늘었다. GS25는 올해 안에 이를 최대 1천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GS25가 FCS를 늘리는 이유는 1~2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집 앞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수요가 확연히 증가했기 때문이다.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가구는 750만2천가구로, 전년 대비 33만6천가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는데, 2021년 33.4%를 차지했던 1인 가구는 2022년 34.5%로 늘었다.실제로 40대 이하 젊은 층이 많은 1∼2인 가구는 차를 몰고 대형마트까지 가서 물품을 대량 구매하기보다 가까운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그날 필요한 식재료를 소량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롯데슈퍼 서울 삼성점도 지난해 9월 1~2인 가구에 특화한 점포로 새 단장을 마쳤다. 주변에 20~30대 중심의 1~2인 가구 비율이 높고 오피스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식품 품목을 40% 늘리고 매장 면적의 90%에 가공·조리식품과 소량 포장된 채소를 진열했다.델리 코너에는 끼니를 때우기 좋은 1인용 도시락과 소용량 초밥 등을 진열했으며 와인 코
2024-03-04 19:02:34
거리두기 해제, '백화점 vs 동네슈퍼' 누가 웃었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들면서 백화점 판매 규모는 증가하고 동네 슈퍼마켓은 별다른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방역조치 완화로 외출하는 사람이 늘면서 백화점은 호실적을 냈지만, 이 여파가 동네 골목상권까지 미치진 않은 모습이다.9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 소매 판매액은 408조4천억원으로 작년 대비 7.4% 늘었다.이 가운데 백화점 판매액이 27조6천억원을 차지해 증가 폭(16.4%)이 가장 컸다.프랜차이즈 형태로 영업하는 편의점 판매액은 23조2천억원으로 9.9% 증가했다.반면 소기업·소상공인이 주로 운영하는 슈퍼마켓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올해 1~9월 슈퍼마켓 및 잡화점 판매액은 34초6천억원으로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백화점 판매액 증가율은 지난해 연간 22.9%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편의점은 지난해 7.2%에서 올해는 10% 가까이로 커졌다.반면 슈퍼마켓 및 잡화점 판매액 증가율은 지난해 -2.2%를 기록했다가 올해는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겨우 소수점 한 자릿수에 그쳐 백화점과 대조를 이뤘다.백화점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가 작용한데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손님이 크게 늘어난 덕을 봤다. 코로나 사태로 구매 하지 못했던 의류와 해외 유명브랜드 등을 구입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백화점은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도 일제히 늘었다.신세계의 경우 올해 1~9월 매출이 5조5천9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8% 늘었고 영업이익은 5천40억원으로 56.4% 증가했다.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천317억원으로 38.8% 늘었고 영업이익은 2천523억원으로 48.3% 증가했다.
2022-11-09 10: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