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구급차 정지 안해도 당황마세요 '우선신호 시스템' 도입
긴급차량이 우선 통행할 수 있게 하는 신호체계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영된다.
일반차량 운전자들의 양보운전 등 선의에 의존하는 긴급차량 통행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내 강남·강북 2개 구간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구간은 강남구 강남소방서 앞∼강남역 교차로와 마포구 창전사거리∼마포구청역사거리·성산2교사거리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정지 신호를 받지 않고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신호체계다.
긴급차량이 출동하면 교통신호 정보와 차량 위치정보 등을 활용해 교차로에 도착하는 시간을 계산하고 통과 시점에 녹색 신호를 자동으로 점등하는 방식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관할 소방서, 경찰서 등과 협의를 거쳤으며 정부가 공모한 '미래형 ITS 구축사업'의 하나로 포함돼 국비를 일부 지원받는다.
서울에서 우선신호 시스템이 시범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10 19: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