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벌써 17곳 확산...감염 경로는?
국내 한우·젖소 농장 등에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4일 오전 8시 기준 의심 사례가 총 12건이 접수돼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된 럼피스킨병은 21일 3건, 22일 6건, 전날 7건이 각각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곳에서 발생해 소 1천75마리가 살처분 됐다.
첫 사례가 나온 충남을 비롯해 경기, 충북 등에서도 럼피스킨병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국 농장에서 당분간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럼피스킨병 확산과 관련 "항체 형성까지 3주 걸리는데, 그때까지는 상당히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소의 유산과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 후유증이 크다.
또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소고기 공급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24 10: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