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24일 간 표류한 남성, 생존 비결은...
카리브해에 있는 작은 섬에 사는 주민이 3주 넘게 바다 위에 표류하다 가까스로 구조됐다. 그는 살아 남기 위해 케첩과 마늘 가루를 먹으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1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일간지 엘에스펙다도르와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도미니카 연방 출신 엘비스 프랑수아(47)는 지난해 12월 신트마르턴 섬에 있는 항구에서 보트를 고치던 중 악천후를 만나 배와 함께 파도에 휩쓸렸다. 이 섬은 카리브해에 있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 중 한 곳이다.바닷길을 잘 몰랐던 그는 배를 운항하려 노력했지만 어디로 가야할 지 몰랐고,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역시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그의 주변에는 있는 먹을거리라곤 케첩과 마늘 가루, 국물 내기용 가루 큐브가 전부였다.프랑수아는 천을 사용해 빗물을 모아 식수로 삼았다. 또 가지고 있는 먹을 것을 조금씩 나눠 먹어가며 버텼다. 중간중간 배의 침몰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배에 고인 물을 퍼내기도 했다.그 와중에 구조 요청을 위해 선체에 영어로 'HELP'(도와주세요)라는 글씨를 써넣은 그는 저 멀리 지나가는 배들의 모습을 보고 보트에 불을 붙여 조난 신호를 보내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그러기를 20여 일, 마침 인근 상공에 비행기가 지나가는 걸 확인한 그는 거울로 햇빛을 반사해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이를 본 항공기 승무원은 가까운 콜롬비아 측에 신고했고, 콜롬비아 해군이 주변을 항해하던 상선에 도움을 요청해 지난 16일 라과히라주 북서쪽 222㎞ 해상에서 프랑수아를 구조했다. 표류한 지 24일 만이었다.콜롬비아 항구도시 카르테헤나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체중은 좀 줄었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023-01-20 09:37:31
국립공원 섬·바다 '도장 찍기' 하세요...여권 발행
국립공원 섬·바다 탐방을 인증할 수 있는 '여권'이 추가 발행된다.국립공원공단은 재작년 7월부터 발행한 '국립공원 여권'에 더해 10월 1일부터는 '섬·바다 여권'을 22개 국립공원 생태탐방원·탐방안내소·체험학습관·탐방지원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배부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해당 여권을 소지한 사람은 한려해상·태안해안·다도해해상·변산반도 등 4개 국립공원 바닷가와 섬 20곳에 마련된 무인스탬프함을 찾아 여권에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다.2025년 12월 31일까지 10곳 이상 도장을 찍은 뒤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등에서 확인을 받으면 신청을 통해 메달과 인증서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여권 소지자는 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상점 270곳에서 5~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27 16:49:47
찰칵섬? 가족섬? 콘셉트가 열일한 '섬 여행'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봄과 어울리는 여행 주제를 선정하고, 각 주제에 맞는 ‘찾아가고 싶은 봄 섬’ 9곳을 선정했다. 행안부는 지난 2015년부터 섬 여행을 장려하기 위하여 여행가기 좋은 섬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섬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사계절마다 어울리는 섬 여행지를 선정하여 소개한다.이번 ‘찾아가고 싶은 봄 섬’ 9곳은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찰칵섬, 섬에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동물섬, 가족과 여행가기 좋은 ▲가족섬 등 세 가지 주제를 토대로 선정됐다. ‘찰칵섬’에는 선도, 청산도, 장고도 등 3곳이 선정됐다. 선도(전남 신안군) 는 노란색의 수선화와 노란 지붕 등으로 마을 전체가 노랗게 물든 섬이며, 청산도(전남 완도군)는 청보리로 초록빛 장관을 연출한다. 해가 지기 전에 섬과 섬 사이에 주황색 노을이 펼쳐지는 장고도(충남 보령시)도 찰칵섬에 선정됐다.‘동물섬’은 동물을 좋아하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고슴도치 모양의 위도(전북 부안군), 방목사슴을 만날 수 있는 이수도(경남 거제시), 주민보다 고양이가 많아 고양이섬으로 불리우는 쑥섬(전남 고흥군) 등이 뽑혔다. ‘가족섬’으로는 섬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낭도(전남 여수시)와 신수도(경남 사천시), 생일을 맞이한 방문객에게 전광판 축하 행사를 해주는 생일도(전남 완도군)가 선정됐다. 앞으로 정부는 이번 봄 섬에 이어 6월부터는 여름 섬, 9월 가을 섬, 12월 겨울 섬 등 계절별 여행가기 좋은 섬을 선정해 소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섬 한달살이 체험 등 참여 행사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김경림 키즈맘
2022-05-03 11: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