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실 여의사, 권투 챔피언 됐다..."낮에는 의사, 저녁엔 선수"
서려경 순천향대병원 교수가 한국챔피언에 등극했다. 서 교수는 2019년부터 권투 글러브를 꼈다. 낮에는 의사, 저녁에는 권투 선수로 활약하며 맹연습을 계속해왔다. 서려경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교수(소아청소년과·31)는 지난 14일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KBM 3대 한국타이틀매치' 여자라이트 플라이급에 출전해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만에 TKO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손에 쥐었다. 서 교수는 이날 승리로 프로 무대 데뷔 3년만에 한국챔피언에 등극했다. 또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의 기록으로 무패 행진을 지속하게 됐다. 서려경 교수는 "바쁜 시간들을 쪼개 땀흘려 훈련해 온 시간들이 떠오른다"며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의사와 프로복서 역할 모두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본격적으로 권투를 시작한 낀 서 교수는 이듬해 프로무대에 올랐다. 이후 낮에는 신생아를 치료하는 소아과 의사로, 저녁에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권투선수로서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서 교수는 앞서 "신생아들은 성인에 비해 훨씬 위험해 최선의 선택을 하더라도 노력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이 나빠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병원을 벗어나고 싶고 부정적으로 될 때가 많다"면서 "복싱이 부정적인 생각을 잊고 앞으로 나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17 19:47:40
김포FC 유소년팀 선수 사망…"폭언·괴롭힘 있었다" 주장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U-18)의 유소년팀 선수가 괴롭힘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일 '내 아들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청원글을 작성한 A씨는 최근 김포FC 유소년팀에 있던 아들이 축구부 숙소 4층에서 떨어져 숨진 것과 관련해 오랫동안 코치와 동료들의 폭언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내용의 주장을 했다.A씨는 "(아들이 숨지고) 며칠 만에 안들의 온라인 메신저 계정을 열어보고 밤새 너무 무섭고 화가 나 눈물을 흘렸다"며 "코치들의 폭언, 몇몇 친구들의 모욕과 괴롭힘이 4개월 간 지속된 것 같다"고 했다.이어 "아들은 저에게 몇 년간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유서에는 단 한 번도 웃는 게 진심인 적이 없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아들을 괴롭힌)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를 것"이라며 "운동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꼭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아이들을 지켜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이날 오후 현재 이 청원 글은 1만600명 이상이 동의을 받았다.한편 재단법인 김포FC는 이날 홈페이지에 "김포FC 유소년 축구(U-18) 소속 B군이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그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과 우정, 축구를 향한 열정과 밝은 모습을 잊지 않겠다"는 공지 글을 올린 상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5-03 10: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