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위기 초록뱀미디어, 이의신청서 제출
초록뱀미디어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에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20일 초록뱀미디어 주권의 상장폐지를 심의 및 의결했다. 초록뱀미디어는 15일 이내 이의신청 제출 기간을 부여받았다. 이에 대해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지난 7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 받은 이후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해 왔다"며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경영 개선 계획서도 이미 기한 내 제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의신청에서는 회사의 안정적 재무구조 기반과 기업의 연속성, 경영 투명성 등 그동안 개선한 성과를 더욱 강력히 피력할 것"이라며 "올해를 포함해 지난 몇 년간 큰 폭의 실적 성장세와 더불어 앞으로의 성장 계획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상폐가 결정된 이유는 앞서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 때문이다. 원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자녀 소유 법인에 초록뱀미디어 전환사채 콜옵션을 무상으로 부여해 회사에 15억원 손해를 입혔으며, 주가 상승으로 24억원 부당이득을 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초록뱀미디어는 '나의 아저씨', '펜트하우스' 등 많은 화제작들을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3 14:25:34
'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거래 재개…상장 유지 이유는?
2215억원이 증발해 위기를 맞았던 오스템임플란트가 주식 시장 상장 폐지를 면했다. 지난 27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상장 유지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기업이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며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내부 회계관리제도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한 흔적이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이 좋은 것도 상폐를 막는데 힘을 보탰다. 오스템임플란트가 발표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12억원, 매출이 2341억원이었다. 이는 분기 기준 해당 기업의 역대 최대 실적이다. 투자자들은 28일부터 주식 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를 다시 거래할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4-28 10:13:52
즐겨 먹던 맘스터치, 세상에 이런일이?…'6년만의 상폐'
A씨는 맘스터치 개미투자자이면서 동시에 맘스터치 햄버거를 즐겨먹는 소비자였다. 그런데 얼마 전 맘스터치가 자발적 상장폐지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혹시나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오지 않을까 우려해서였다.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맘스터치가 20일 자진 상장폐지를 선언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회사측이 소액주주 주식을 공개 매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맘스터치는 20일 17.88% 오른 6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맘스터치는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자사주를 제외한 잔여 지분 15.80%(1608만주)를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가격은 6200원으로, 맘스터치는 자발적 상장폐지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대주주가 상장 주식의 95%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 상장폐지가 가능하다. 맘스터치는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지분 67.49%를 보유하고 있고, 맘스터치가 자사주 16.71%를 보유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자진 상장폐지가 진행되더라도 상장폐지 이후 6개월간 이번 공개매수와 동일한 가격에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맘스터치는 지난 2016년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상장명은 해마로푸드서비스였고, 맘스터치를 창업한 정현식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12월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회사를 매각했다. 회사는 2021년 3월 맘스터치앤컴퍼니로 상호를 변경했다. 자진 상장폐지에 성공하게 되면 6년 만에 다시 비상장사로 되돌아가게 된다.케이엘앤파트너스 입장에서는 맘스터치가 상장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실적 등이 공
2022-01-21 10:47:45
신라젠에 물린 개미 어찌 하오리까
지난 19일 한국거래소가 1년 8개월 만에 신라젠 상장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2020년 5월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발생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후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1년간의 기업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한국거래소는 신라젠에게 거래재개 요건으로 ▲대규모 자본금 확보 ▲지배구조 개편 성공 ▲경영진 전면교체를 요구했다. 신라젠은 지난해 7월 엠투엔을 최대주주로 올리고 유상증자를 진행해 자본 조달을 하는 등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요건들을 충족시켰지만 결론은 상장폐지였다. 이성호 신라젠 소액주주 대표는 “거래소가 거래정지부터 상폐까지 자의적으로 결정했다”며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을 신라젠 주식 거래 방해 혐의로 형사고발 할 것이다. 기업의 펀더멘털이 아닌 정치적인 판단 같다. 조만간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올라갔다. 신라젠 상장폐지와 관련하여 ‘한국거래소는 신뢰를 잃었습니다. 그들을 반드시 감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청원인은 “한국거래소의 무책임한 상장으로 인해 신라젠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 17만명과 그들의 가족들이 고통을 받았다. 오로지 회사와 개인투자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인은 “1년 전 한국거래소가 개선기간을 부여했고, 신라젠은 1년 동안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그런데 1년 후인 18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한국거래소가 애초에 신라젠을 거래 재개
2022-01-20 13: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