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농약 사건' 오리고기→커피, 경찰 수사 현황은?
농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집중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18일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경찰은 탐문 수사를 통해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 피해자 4명이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신 것과 관련해 두 가지 종류의 진술을 확보했다.경찰은 '냉장고 안에 있는 커피를 빼서 마셨다'는 내용과 '바깥에 있던 커피를 마셨다'는 다른 내용으로 진술이 엇갈린다고 밝혔다.앞서 초복인 지난 15일 경로당 단체 식사와 커피 음용 후 쓰러진 피해자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유기인제가 검출됐다.경찰은 용의자가 두 성분이 모두 함유된 특정 제품의 살충제를 사용했거나, 각기 다른 성분이 든 두 가지 살충제를 섞어서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판매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다.피해자 중 3명은 상태가 다소 호전 중이나 언제든 악화할 수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이송 과정에 심정지가 왔던 A씨는 여전히 중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18 13:40:46
곳곳에 빈대 출몰하자 살충제 해외직구↑
전국적으로 빈대가 출몰하는 가운데 살충제 등 퇴치용품을 구하기 위한 온라인 쇼핑과 해외 직구가 급증했다. 22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이달 1∼19일 살충·방충제 온라인쇼핑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 집계된 매출은 다나와에서 제품을 검색한 뒤 해당 온라인 쇼핑몰에서 거래가 이뤄진 금액이다. 같은 기간에 스팀청소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8%, 침구청소기 매출은 83%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온라인 최저가 비교사이트 에누리를 통한 살충·방충제 온라인쇼핑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6% 급증했다. 스팀 청소기는 116%, 침구 청소기는 201%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유럽 내 빈대 출몰 소식이 전해진 뒤 같은 달 중순부터 인천 사우나, 대구 계명대 기숙사를 시작으로 전국에 빈대가 출몰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정부는 대중교통과 숙박시설 등의 방역을 강화했다. 더불어 가정용 살충제와 청소기 매출도 함께 늘었다. 이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이 빈대 발견 시 증기·고온 처리·진공 청소기 흡입 등 물리적 방제를 우선하고 살충제를 필요한 곳에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빈대가 기존에 사용하던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이자 소비자들은 더 강력한 퇴치제를 찾아 '해외 직구'를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피레스로이드 내성 빈대 균주를 죽이기 위해 이미다클로프리드 0.05%가 함유된 '레이드 맥스 빈대 퇴치' 스프레이 제품을 찾고 있다. 이 제품은 직구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열흘 만에 350개 넘게 팔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22 18:04:45
빈대 잡다 사람까지...살충제에 중독된 부부, 결국
이집트 호텔에서 가족과 휴식 중이던 영국인 부부가 옆 방에서 뿌린 빈대 살충제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 타임스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 출신의 존 쿠퍼(69)씨와 수전 쿠퍼(63) 씨가 2018년 8월 21일 이집트 한 호텔에 묵던 중 옆방에서 온 빈대 살충제 증기를 마신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랭커셔의 검시관인 제임스 에들리 박사는 이들이 염화에틸렌이 들어간 살충제에서 나온 연기를 흡입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결론 지었다. 호텔 측은 이들이 사망하기 전날 점심시간에 이들의 옆 방을 살충제 '람다'(Lambda)로 훈증 소독하고 두 방을 연결하는 문틈을 마스킹테이프로 봉인했다. 이후 이들은 저녁에 방에 돌아왔고 밤사이 변을 당했다. 밤중엔 같은 방에 있던 12세 손녀가 효모 냄새가 나고 몸이 안 좋다고 호소해, 존 쿠퍼씨가 새벽 1시에 위층 딸의 방에 데려다주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딸이 방에 찾아갔을 때 이들은 중태였고 곧 사망했다. 사흘간 이뤄진 이번 청문회에선 일부 국가에선 람다가 염화메틸렌으로 희석돼서 사용되며, 염화메틸렌이 대사 과정에 몸 안에서 일산화탄소를 생성시킨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영국 외무부는 이집트 당국에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시 이집트 검찰은 사망 원인이 대장균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13 16:24:56
빈대 대체 살충제 긴급 승인…'여기'선 사용 불허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장이 10일 빈대 방제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 승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7일 질병관리청에서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살충제의 긴급 승인을 요청했고,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존의 피레스로이드 계열보다 상대적으로 내성이 덜하다고 국내외에 알려진 살충제들에 대해 빈대용으로 쓸 수 있는지를 신속히 검토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에 대해 긴급 승인 가능성을 검토한데 이어 지난 9일 해당 제품 생산 업체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참여 의사, 제조 및 원료 물질 수급 등을 확인하고 긴급 승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긴급 승인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은 모기·파리·바퀴벌레 등에 방제용으로 승인되어 사용되고 있는 살충제이다. 빈대 내성에 대한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미 인체 및 환경 안전성이 검증된 물질이다. 이번에 긴급 승인되는 8개 제품은 모두 전문 방역업자가 사용하는 방제용으로만 승인되며, 가정용 살충제는 이번 긴급 승인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가정용 살충제의 경우 통상 보호장구 착용 없이 실생활에서 사용해 노출 가능성이 높을 수 있어 방제용에 비해 보다 더 엄격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를 가정용으로도 쓸 수 있도록 안전성 검증 등의 후속 승인 절차를 즉시 착수했으며, 내성이 덜 한 또 다른 살충제에 대해서도 추가 발굴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10 12:46:14
정부, 빈대 박멸 위해 대체살충제 긴급 승인 검토
빈대 확산을 우려한 정부가 기존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 된 빈대를 방제할 수 있도록 대체 살충제를 긴급 사용승인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질병관리청의 요청에 따라 이르면 10일 모기·파리·바퀴벌레를 잡을 때 사용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빈대 퇴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긴급 사용승인할 방침이다. 긴급 사용승인이란 예상치 못한 감염병이 유행하는 등 긴급 상황에서 방역·방제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안전성·유효성 심사와 시험방법 검토를 거치지 않고 화학제품을 사용토록 허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부와 과학원은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 판매업체와 만나 해외 연구 결과와 사용 실태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09 17:59:29
내성 생긴 빈대…대체 살충제 검토중
현재 문제가 되는 빈대가 그동안 사용한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여 대체 방역 당국이 살충제 사용을 검토 중이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에서 방역전문가, 해충 방역업체 관계자들과 국내 빈대 유행 상황에 대해 논의한 뒤 “전 세계적으로 빈대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빈대가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주로 출몰하는 빈대는 반날개빈대와 일반 빈대인데, 이들 모두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나타내 살충 효과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질병청은 “외국에서는 이미 저항성 문제 때문에 다른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대체 살충제 사용 검토를 환경부와 적극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질병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해충 방역업체 관계자들은 지난달부터 숙박업소 등에서 빈대 관련 민원 신고가 많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다만 한 업체 관계자는 실제 빈대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방역하는 경우도 있고, 지난해에도 빈대 관련 신고로 많은 숙박업소를 관리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해충 방역업체들이 숙박업소 등에서 채취한 빈대 샘플을 받아 종류와 특성을 분석하고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07 09:24:40
빈대 전성시대? 국내서 어디까지 출몰했나
인천 서구의 한 사우나와 대구 소재 대학 기숙사에서 빈대가 발견된 가운데 이번엔 경기 부천의 한 고시원에서도 빈대가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천시 365 콜센터에 한 민원인이 “고시원에서 빈대가 나왔다”면서 “빈대에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 시에서 뭔가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빈대가 발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부천시는 고시원 업주에 연락을 취해 빈대 방제를 위한 매뉴얼과 방역 수칙을 안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천시 관계자 "최근 빈대가 발견된 인천 사우나의 경우 공중위생법을 적용받는 시설이지만 고시원은 자유업이라 시의 인허가나 관리 대상도 아니다"라며 "사적으로 방제해야 하는 곳이어서 관련 매뉴얼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빈대는 1970년대 DDT 살충제가 도입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거의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는다. 전염병을 옮기진 않지만,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발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24 10:22:57
모기향·살충제 '알레트린' 성분 논란, 왜?
환경부가 모기향과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물질인 '알레트린'의 안전성을 재검증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관리위원회'를 열고 알레트린에 대한 안전성을 재검증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알레트린은 지난 1949년 개발된 살충제 물질로 미국과 호주,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일형 모기향과 일부 전자모기향, 에어로졸 살충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앞서 관리위원회는 작년 12월 알레트린을 포함한 살생물 물질 48종의 안정성과 효과 등을 검증해 국내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유럽연합(EU) 소속 유럽화학물질청(ECHA)은 "알레트린 물질이 햇빛에 노출되면 나오는 분해산물이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을 최종 불승인했다. 환경부는 ECHA에서 실시한 알레트린 광분해산물의 위해성 평가 방법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04 10:44:47
살충제서 살아남은 모기, 영악해진다…'냄새 피해 다녀'
피를 빨아먹는 암컷 모기는 살충제에 노출됐다 살아남은 후에 이를 피하는 행동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이는 지난 수십년 동안 강화된 모기의 살충제 내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모기 방제책을 수립할 때 모기의 이같은 인지력과 살충제 내성을 고려할 중요 변수로 지적됐다.영국 킬(Keele) 대학교 응용 곤충학·기생충학 교수 프레데릭 트리펫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 등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열대집모기'(Culex quinquefasciastus) 등을 대상으로 살충제 내성을 실험한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이들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연구팀은 두 종의 모기를 흔히 쓰이는 모기 살충제인 유기인계 '말라티온'이나 '프로폭서' 등 6개 종류에 노출시킨 뒤 추가 노출에 대응하는 모기 반응을 살폈다.그 결과, 살충제에 노출된 적이 있는 모기들은 흡혈할 대상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살충제를 뿌려놓은 망을 피해 다니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모기들보다 높았다.살충제 노출 모기 중 살충제 처리된 망을 통과한 모기는 이집트숲모기 15.4%, 열대집모기 12.1%에 그쳤지만, 살충제를 겪어보지 않은 모기에게서는 각각 57.7%와 54.4%로 나타났다.살충제 처리된 망에 통과한 모기의 생존율에서도 이전에 노출된 적이 있는 모기는 이집트숲모기와 열대집모기가 수십 년간 각각 38.3%와 32.1%로 비노출 모기의 11.5%와 12.9%의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쉴 곳을 찾아 다닐 때에도 살충제 노출 경험이 있는 모기들은 10마리 중 7~8마리가 살충제 냄새가 나는 곳을 피해다녔지만, 살충제 경험이 없는 모기들은 이런 비
2022-02-19 12:42:02
살충제 '스피노사드' 검출 계란 판매중단·회수
식품의약품 안전처(이하 식약처)는 9일 경남 양산시 수원농장이 생산·유통한 계란에서 닭 진드기 방제용 동물용 의약외품 성분인 스피노사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됨에 따라 해당 계란의 판매를 중단시키고 회수한다고 밝혔다. 스피노사드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 사용이 허가된 동물용 의약외품 성분이지만 해당 농장은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 농가의 계란 출하를 중지하고 6회 연속 살충제 검사를...
2018-11-09 14:54:47
'신맛 캔디' 안전 관리 기준 강화
정부가 캔디류는 총산 규격을, 달걀은 살충제 잔류기준을 설정한다.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식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캔디류에 총산 규격과 제조·가공기준 신설 ▲닭고기·달걀에 살충제 잔류허용기준 신설 ▲모든 살균 또는 멸균 식품에 세균수와 대장균 규격 신설 ▲곰팡이독소 규격 강화 ▲디메코에이트 등 농약 33종 잔류허용기준 신설 및 개정 ▲식품원료로 알룰로오스 허용 등이 주요 내용이다. 신맛이 나는 캔디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거나 혀에 물고 오랫동안 녹여 먹으면 입속의 피부가 벗겨지는 등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캔디류에 총산 규격을 신설했다. 캔디류 표면에 신맛 물질을 도포한 경우 도포 물질의 산 함량이 50%를 넘지 않도록 제조·가공 기준도 함께 신설했다. 사료, 비산 등에 의해 비의도적으로 가금류(닭, 오리 등)와 알에 잔류할 수 있는 메타미도포스 등 살충제 22종에 대해 잔류 허용 기준을 강화했다. 또한 모든 살균·멸균 처리 제품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위생지표균인 세균수와 대장균군을 공통기준·규격으로 신설했다.식품 중 잔류농약 관리를 위해 디메토에이트 등 33종의 잔류허용기준을 신설했으며, 한시적 인정 원료인 알룰로오스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원료 목록에 등재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과 무관한 불필요한 규제는 해소하는 방향으로 식품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05 1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