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없던 외딴섬에 현재는 수백마리가…권익위 해법은?
가축 농장을 폐업하며 남은 가축을 반드시 처분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입장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이 담긴 '무단 유기 가축 처리 방안'을 관련 부처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우선 축산법 등 관련 법령에 가축 사육 업종 등록 취소·폐업 시 가축 처분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신설하라고 권고했다.이번 권고는 전남 영광군 소재 안마도에 무단으로 유기된 사슴 때문에 주민 불편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다. 영광군과 안마도 주민 593명은 안마도 사슴 증식에 따른 피해 해소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안마도는 원래 사슴이 서식하지 않는 곳인데, 지난 1980년대 후반께 축산업자가 유기한 사슴이 현재 수백마리로 늘어나면서 주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권익위는 안마도 현지 조사를 거쳐 제도 개선 의견을 표명했고,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권익위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개선 권고안에 따르면 농장주가 사업을 접고 가축을 유기할 경우 처벌 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 사슴·염소·토끼 등 유기된 가축이 발견되면 초기에 소유자를 찾아 직접 책임지고 처분하도록 강제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처벌해야 한다. 유기된 가축의 소유자를 찾지 못할 경우는 관련 법에 따라 지자체에서 가축 전염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전염병 발생 시 살처분하도록 했다.아울러 유기 가축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발생했다면 환경부에서 피해를 조사해 '법정관리 대상 동물' 지정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지자체 조례를 통해 대응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한편 개의 경우 이번 제도 개선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
2024-01-16 13:31:17
"달콤한 2만원대 곰 고기" 이탈리아 식당 메뉴 '시끌'
이탈리아의 한 식당이 곰 고기를 메뉴로 내놨다가 동물보호가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보도에 다르면 이탈리아 북동부 트레비소의 '알 푼틱 레스토랑'(The Al Puntic restaurant)은 최근 곰 고기를 이용한 스튜와 폴렌타를 18유로(약 2만 4천 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이 식당의 매니저 모니카 파카녤라는 "곰 고기는 노루, 붉은사슴과 비슷한 맛을 내며 달콤하기로는 사슴보다 더 달콤하다"면서 곰 고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하지만 동물 보호가들은 이탈리아가 앞서 마르시칸 불곰 등 멸종 위기에 처한 곰을 보호종으로 지정한 점을 들어 비판에 나섰다.전직 장관이자 동물 보호 운동가인 미켈라 비토리아 브람빌라는 "혐오스럽고 부도덕하다"라며 "자연에 대한 도덕적 범죄"라고 주장했다.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식당은 곰 사냥이 합법인 슬로베니아에서 곰 고기를 수입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판매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현지 매체는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식당은 현재 곰 고기를 맛보려는 손님으로 북적이고 있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2-02 13:3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