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부정승차...죄송하다" 25만원 동봉된 편지, 무슨 일?
31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9일 공사 재무처 자금팀으로 현금 25만원이 담긴 익명의 손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편지에는 "수년 전 제가 서울시 지하철 요금을 정직하게 내지 않고 이용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몇년 전 지하철 요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잘못을 만회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현금 25만원을 보내 온 것이다. 공사는 최근 서울시 버스정책과로도 같은 내용의 손 편지와 현금 25만원이 든 봉투가 전달됐다고 전했다. 부정승차는 '편의시설부정이용죄'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부정승차에 따른 부가금은 승차 구간 운임과 그 운임의 30배를 납부해야 한다. 부정승차의 주요 유형으로는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채 지하철 승·하차(무표미신고), 우대용(무임) 교통카드 부정 사용(무임권부정), 어린이·청소년 할인권 부정 사용 등이 있다. 역 직원들은 게이트 모니터링과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부정승차를 단속 중이다. 만약 불가피하게 비용을 내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했다면 직원에게 사전 신고하고 절차대로 운임을 내야 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관련 기관, 시민과 함께하는 부정승차 예방 합동 캠페인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 단속 시스템 고도화로 부정승차를 근절하고 올바른 지하철 이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8-31 09:08:26
서울시, 빅데이터로 ‘지하철 부정승차’ 막는다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65세 이상 어르신의 일반적인 이용패턴과 다른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사용자 추정모델’을 만든다. 모델에 기반해 부정사용으로 추정된 교통카드는 향후 이용지점, 시간대를 예측해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부정승차 방지를 위해 우대용 교통카드 발급자 전원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경각심을 고취하고, 경로, 장애인, 유공자 등 이용자 유형별로 개찰기에 들어오는 LED 색깔을 달리해 부정승차 여부 식별을 용이하게 만드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부정승차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지하철 무료 이용을 위해 만든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사용건수가 2013년 16,503건에서 2018년 21,513건으로 증가했다. 지하철운영기관에서는 특별단속반을 꾸려 전 역사 대상 불시단속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역무원에게만 의존해야하는 한계로 효율적 대처는 어려웠다.시는 특히 관련 규정상 현장에서 적발해야만 부정승차자를 처벌할 수 있어 단속 효율도 낮고, 일반 승객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해야 할 역무원들이 부정승차자로 인해 업무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에 문제의식을 느껴, 보다 과학적인 단속 기법을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먼저 부정사용자 추정모델 구축을 위해 경로 우대용 교통카드 데이터 한 달치를 분석했다. 이용자는 180만 명, 3,859만 건에 달했다. 이 중 전형적인 ‘직장인 패턴’으로 지하철을 이용한 우대용 교통카드 데이터를 추출했다. 낮 시간대 주로 이용하고 평균 외출시간이 5시간 미만인 65세 이상 어르신의 일반적 이용패턴과 상이한 대표적 유형이라고 판단했다. 경로 우대용 교통카드 데
2019-08-07 15: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