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덕분에 0.1% 항문암 발견
반려견이 엉덩이 냄새를 맡는 행동을 한 덕에 항문암을 발견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린제이 스웨이츠는 반려견 보더콜리 브라이언 덕에 목숨을 구했다. 브라이언이 그의 엉덩이에 코를 갖다 대고 킁킁거린 덕에 병원을 찾았고, 항문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린제이는 1990년대에 아들을 출산한 뒤 치질로 항문 통증을 겪어왔다. 지난 5월부터는 통증뿐만 아니라 출혈도 나타났다. 그는 “가끔은 속옷과 잠옷이 피투성이가 돼 깨기도 했다”라며 “오랜 기간 통증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긴 채 몸을 씻고 다시 잠을 청했다”고 했다. 하지만 반려견 브라이언은 뭔가 잘못됨을 감지했는지 린제이의 엉덩이 부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린제이가 “그만해”라고 말할 정도로 브라이언은 계속해서 엉덩이 냄새를 맡거나 졸졸 따라다녔다. 개들이 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사실을 알고 있던 린제이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고, 항문암 3기로 진단받았다. 항문암은 항문 조직에 암이 생기는 것으로 평균적으로 60대에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항문암이 생기는 주요 원인으로는 만성적인 자극을 꼽는데, 항문 부위에 잦은 염증이 생기거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항문성교 등으로 항문에 자극을 주면 항문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린제이는 “32년 전 처음 아들을 가진 뒤로 계속 치질에 시달렸으며 아프거나 간지러울 땐 연고를 사용했었다”며 “브라이언이 날 병원으로 이끌고 내 목숨까지 구했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1-17 10:48:45
"도와주세요" 경찰서 간 강아지 사연은
영국에서 길을 잃고 주인을 찾던 개가 제 발로 경찰서에 들어왔다가 주인을 만나는 데 성공했다.15일(현지시간)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셔 지역에 위치한 러프버러 경찰서에 보더콜리종 강아지 한마리가 걸어들어왔다.경찰이 SNS에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로지'라는 이름의 개가 경찰서 자동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온 뒤 잠시 서성이다가 곧 대기실 구석에 자리를 잡는 모습이 나온다.경찰은 갑자기 찾아온 강아지 방문객이 목을 축이도록 물을 가져다주고 크게 환영해줬다.다행히 '로지'는 주인의 전화번호가 새겨진 목걸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60대 부부인 주인과 바로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10살 난 강아지 '로지'는 3일 주인인 스티브 하퍼씨와 경찰서에서 약 800m 떨어진 동네 공원에서 산책 중이었다.그런데 근처에서 시작된 불꽃놀이 소리에 갑자기 겁을 먹은 로지는 어딘가로 도망을 쳤고 스티브씨가 쫓아갔지만 로지는 사라져버렸다.그는 8년 전에 입양한 소중한 강아지를 아예 잃어버렸나 싶어 걱정했지만 곧 부인 줄리씨로부터 경찰이 '로지'를 데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줄리씨는 "'로지'가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행복하고 스스로 경찰서로 찾아갈 정도로 똑똑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16 10: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