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없어서...확진 임신부, 평택에서 창원까지 이동해 출산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신부가 병상이 부족해 경기 평택에서 경남 창원까지 이송되어 출산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8분께 평택시 한 가정집에서 "코로나 확진자인 임신부 A(39)씨가 진통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A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구급대는 경기, 서울, 강원 지역 등 병원 30여 곳에 A씨를 수용 가능한지 문의했고, 신고 접수 1시간 40분 만인 오전 8시 9분께 경남 창원시 경상대병원으로부터 '수용 가능' 답변을 받았다.그러나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악화로 헬기가 출동하지 못해 구급차로 이송된 A씨는 최초 신고 접수 5시간 40분 만인 이날 낮 12시 10분께 병원에 도착했다.A씨는 아이를 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임신부도 병상 부족으로 광명시에서 130㎞ 남짓 떨어진 충남 홍성군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출산했다.같은 달 8일에는 코로나19 환자인 30대 임신부가 경기 광주시에서 전북 남원시까지 헬기를 타고 이동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3-13 22:31:07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병상 없어 헬기로 300여㎞ 이송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던 임산부가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300여㎞ 떨어진 타 지역 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됐다. 27일 경기소방재난본부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8분께 성남시 중원구에 거주하는 임산부 A(36) 씨가 양수가 터진 채 하혈하고 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A씨는 임신 36주차로, 코로나 19 확진을 받고 재택치료 중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인근 병원 20여 곳에 연락을 취했으나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없다는 답신을 받았다.이에 구급대원들은 300㎞ 남짓 떨어진 경남 진주의 한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해 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충남 천안 소재 대학병원 헬기장까지 이송한 뒤 오전 9시 30분께 그를 구급 헬기에 태워 경남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A씨는 최초 신고 접수 8시간여 만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후까지 A씨와 태아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2-28 09:13:44
'구급차 출산' 산모 남편 "병상 없다는 말, 사형선고 같았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병상이 없어 구급차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남편이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심경을 밝혔다. 남편 A씨와 그의 아내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없던 A씨는 재택 치료를 하고 있었고 임신 39주 2일차로 만삭이었던 그의 아내는 병상 배정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었다.A씨는 "병상배정팀은 병상이 없어 배정에 2~3일 정도 걸릴 수 있으니 최대한 기다려달라고만 했다"며 "'진통이 오고 아기가 나오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구급대원을 불러라'고 했다. 산모가 얼마나 무서웠겠는가"라고 말했다.그의 아내는 산통을 최대한 안오게 하기 위해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진통이 오면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병원이 없다는 말은 정말 사형선고와 같았다. 그 말만 되풀이하는데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A씨의 아내는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 11시 진통을 하기 시작했고 A씨는 구급차를 부르고 병상 배정팀에 문의했지만 여전히 병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A씨는 확진자라 구급차에 탑승하지도 못했다. 그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너무 미안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구급차에서는 병원 16곳에 전화를 했지만 단 한군데도 아내를 받아줄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결국 아내는 지난 18일 오전 1시 30분쯤 구급차 안에서 비치된 분만 세트를 이용해 응급 출산을 했다. 이후 서울시의료원 응급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상이 있는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A 씨는 “보건소 측에서
2021-12-22 15:42:11
"병상 없어" 코로나 확진 산모, 분만실 찾아 10시간 헤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출산이 임박했음에도 전담 병상이 없어 10시간 가량을 헤맨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57분쯤 "코로나19 재택치료 중인 임신부인데 하혈을 시작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본부는 임산부 A씨의 다급한 목소리에 관할인 파장119안전센터에 상황을 전파했고 구급대원은 10여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구급차에 태웠다.당시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남편과 함께 재택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일반 임신부의 경우 전담병원에 있는 산부인과로 가면되지만 방역 지침상 응급환자가 확진자라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하지만 전담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A씨를 수용할 수 없었고 구급대는 병원 수십곳에 전화를 걸어 전담 병상이 있는지를 수소문했다. 그러나 "병상이 다 찼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이후 A씨의 진통이 잦아들면서 상의 끝에 귀가를 결정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의 진통이 다시 시작되면서 14일 오전 2시35분께 두번째 신고를 했다. 구급대원은 다시 A씨를 태운 채 병원을 찾아다녔고 구급대는 구급차 안에서 분만을 대비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던 중 같은날 오전 8시10분쯤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병실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최초 신고 접수 10시간여 만이다.구급대가 돌린 전화는 80여통 (병원 40곳)에 달했다. A씨는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했고 이후 안전하게 분만한 것으로 전해졌다.경기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전담 병상이 포화상태인데다, 산부인과를 갖춘 병원은 더 적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2021-12-15 17:3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