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쇼 늘씬빵빵 아가씨 집결"...버스회사 성희롱 논란
전남 여수의 한 버스회사가 가수 싸이의 '흠뻑쇼' 가 열리던 지난 6일 당시 운전원들에게 성희롱성 단체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수 한 버스회사가 흠뻑쇼 당일 오전 회사 소속 운전원 180명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영업부 명의로 보낸 메시지에는 행사가 열린 진남종합운동장 인근의 버스터미널 일대가 혼잡하다며 운전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특히 마지막 부분에는 '전국에서 늘씬 빵빵한 아가씨들이 전부 집결하니(3만명) 오늘 하루 눈요기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수고하세요'라는 문구가 있다.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회사 측은 운행 시간이 길어지자 운전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과한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며 사과했다.당시 행사는 오후 6시 40분부터 3시간 동안 진남운동장에서 열렸다.전국에서 3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룬 가운데 관람객 편의를 위해 터미널 버스 배차 간격이 20분 늘어나고 운행 마감 시간도 기존 오후 11시 30분에서 이튿날 오전 1시 10분까지 늦어졌다.이 회사 관계자는 "근무 시간이 늘어나면서 기사들이 힘들어했다"며 "격려 차원에서 재밌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악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09 09:39:58
버스에서 넘어진 승객...대법, "버스회사 배상 책임"
버스 안에서 승객이 넘어져 다쳤을 시 피해 승객의 고의성이 증명되지 않는 한 버스 회사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A사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B씨는 지난 2017년 A사 소속 버스에 탔다가 허리를 다쳤다. 버스가 정류소에 멈추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메려다 뒤로 넘어진 것이다. 이 사고로 B씨는 약 110만원의 치료비를 냈고, 이 중 공단이 약 97만원을 지불했다.이후 공단은 버스기사가 승객 안전을 고려하면서 운전을 하지 않은 과실이 있다며 A사 측에 치료비 구상금을 청구했다.1심과 2심은 공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1심은 "승객은 버스 정차 전부터 일어나 손잡이도 잡지 않은 채, 뒤로 넘어지기 쉬운 자세로 백팩을 메려던 중 버스가 정차해 반동으로 넘어졌다"라며 "사고 당시 버스 내부가 혼잡하지 않아 굳이 정차 전부터 일어나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버스기사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다.2심도 "버스와 같은 대형 차종을 운전하는 사람에게 정차하는 경우 반동이 없도록 운행해야 하는 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사고 발생 당시 버스의 속도 등을 고려할 때 급하게 정차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그러나 대법원은 승객이 고의로 다친 게 아닌 한, 운전자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과 관련해 대법원 판례는 승객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다치게 한 것이 아닌 이상, 자동차 사고로 승객이
2021-11-22 1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