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에도 낮은 아동 백신 접종률 지속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15일 공동보고서에서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DTaP) 등 어린이가 받아야 할 필수 예방접종 3가지를 완료한 세계 아동 비율을 84%로 파악했다고 밝혔다.이 3가지 백신의 접종률은 각국의 아동 보건의료 현황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다.특히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에 전 세계가 집중하면서 아동 필수 접종마저 악영향을 받았고, 백신 접종률이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지난해 5월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경계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했다.이후 세계 각국의 의료 역량 배분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아동 필수 예방 접종률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게 WHO 등의 지적이다.WHO는 "지난해 3종 백신 접종률 84%는 2019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심지어 3종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전 세계 아동의 수가 지난해 1450만명으로 오히려 팬데믹 이전의 1280만명보다 늘었다"고 지적했다.또한 백신 미접종 아동의 절반 이상이 내전이나 폭력 사태가 빈발하는 국가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정치·사회적 불안도 백신 접종률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7-15 21:40:12
"아동·청소년이 성인보다 OOOO 잘 걸린다"
아동과 청소년이 성인보다 오미크론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의학계에 따르면 전준영 국림암센터 감염내과 전문의와 김용대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 유행 상황을 분석해 얻은 결과로 오미크론 변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학계의 기존 추정이 수치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수학적 감염병 전파 모델을 토대로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발생하기 전인 3차 유행(2020년 10월 15일~12월 22일), 델타 변이로 발생한 4차 유행(2021년 6월 27일~8월 21일), 올해 초 5차 유행(2022년 1월 1일~31일) 기간 연령대별 감염 정도를 살폈다.백신 접종의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백신 접종률과 시간에 따른 백신의 효능 감소를 모델에 적용한 이후, 유행마다 연령대별 감염 전파 속도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를 파악했다.그 결과 10~15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델타 변이 발생 이전 시기와 비교했을 때 5.28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5~19세도 5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50세 이상은 2배가량 차이가 났으며, 75세 이상은 1.12배로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델타 변이와 비교해도 10~19세 사이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은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75세 이상은 0.93배로 나타나 오히려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미국과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발발 이후 청소년 입원율이 3배 이상 높아진 것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앞서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폐보다 상기도에서 더 감염이 잘
2022-11-28 10:19:36
백신 안맞은 美 임신부, 코로나로 태아와 함께 사망
미국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한 임신부가 코로나에 걸려 태아와 함께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헤일리 리처드슨(32)은 임신 7개월째에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아이와 함께 사망했다.태아 걱정에 백신을 맞지 않았던 리처드슨은 지난달 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리처드슨은 기저 질환자가 아니었지만, 코로나 감염 이후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하며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3주 만에 사망했다.그의 남편 조던 리처드슨은 "아내가 둘째 아이 임신 계획을 세운 뒤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아내는 백신 접종이 태아에게 미칠 부작용을 걱정했었다"고 전했다.이어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임신부들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텍사스주에선 코로나에 걸린 30대 임신부 페이지 루이스가 아이를 출산한 뒤 사망했다.루이스는 출산을 1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지난달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제왕절개를 통해 딸을 출산했으나 본인은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루이스도 아이 걱정에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였다.루이스 가족은 "그의 마지막 소원은 모든 사람이 더 많은 비극을 막기 위해 백신을 맞는 것이었다"고 전했다.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맞지 않은 임신부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11일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CDC는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여성의 유산율은 정상 범위이고 백신을 맞았다고 유산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하지
2021-08-25 09:29:37
뉴욕 식당·헬스장 입장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해야
오는 16일부터 미국 뉴욕시 식당이나 헬스장, 공연장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부터 실내 시설에서 종업원은 물론 고객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이제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 완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말 그대로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모두가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조치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행동이다. 사람들을 보호하고 우리의 회복에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내 시설 이용자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미국에서 뉴욕시가 처음이라고 NYT가 전했다. 뉴욕시가 고강도 규제에 나선 것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3차 대유행의 고비에 놓였기 때문이다.백신 의무화 조치는 초·중·고교가 개학하고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는 9월 13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며 이때부터 시 당국은 규정 준수 여부를 단속할 예정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1인당 100달러의 상금까지 내걸었으나, 뉴욕시에서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성인이 3분의 1에 이른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8-04 09: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