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어린이 주의하세요"…카페인 함량 '허위 표기'
'임산부가 마셔도 되는 밀크티'로 홍보되어 온 'ㄱ' 커피전문점의 밀크티가 실제로는 여느 카페와 같이 카페인을 함유한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커피전문점 'ㄱ'사가 자사의 일부 메뉴에 대한 카페인 함량을 허위 표기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이 업체는 최근까지 자사 누리집에서 밀크티 제품 1회 제공량당 카페인 함량을 0㎎이라고 안내했다.일반적으로 밀크티는 카페인을 함유한 경우가 많아 해당 제품은 온라인 블로그 등에서 '임산부가 부담 없이 마셔도 되는 밀크티'로 홍보되기도 했다.하지만 이 제품도 다른 업체에서 판매하는 밀크티와 다를 것 없이 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한 고객이 사실 확인을 위해 문의 하자 'ㄱ'사는 누리집에 올라와있던 밀크티 카페인 함량을 113.7㎎으로 바꿨다. 이는 자사가 판매하는 녹차가 함유한 카페인(20㎎)의 6배에 가까운 양이다.'ㄱ'사는 "이달 초 고객 문의 후 누리집에 (밀크티의 카페인 함량을) 반영했다"고 인정하면서 "커피전문점은 휴게음식점으로 분류돼 있어 영양성분 표기가 의무사항은 아니다"고 해명했다.20일 관련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이런 사례와 같이 커피전문점에서 음료의 카페인 함유량을 잘못 표시해도 제재가 잘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의 주의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ㄱ사 관계자는 "최근 밀크티 원재료가 바뀌면서 카페인 함량이 달라졌고, 변경된 음료의 성분 정보는 순차적으로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었다"며 "고객 문의 후 홈페이지에 우선 반영했다"고 설명했다.고객이 문의했기 때문
2022-02-20 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