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항팔이' 수능 출제교사, 최대 파면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또는 모의평가 출제·검토에 참여한 교사가 사설 학원에 문항을 팔면 최대 파면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이 다음 달 입법 예고됐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내달 4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학원 문제와 비슷한 모의고사 문항이 나오는 등 출제 당국과 사교육 업체의 '사교율 카르텔' 논란이 일자 정부는 대대적인 단속을 시행했다. 이어 후속 조치로 제도 보완을 위해 이번 개정안이 마련됐다.현행 규칙상 입시 부정, 수능·모의평가 출제·검토 경력을 이용한 사교육 관련 영리 행위로 공정성을 해치는 교육 공무원에 대한 징계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를 추가한다는 것이다.개정안에 따르면 교육공무원 징계 기준이 되는 비위 유형에 '수능 및 모의시험의 출제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행위 등 수능 및 모의시험의 공정성을 해치는 비위'가 추가됐다.또 '학생 선발 결과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치는 행위 등 대학, 대학원, 고등학교 등의 입학·편입학과 관련된 비위'도 포함됐다.교육부는 이들 비위 사례에서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에서 교사의 파면을 의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비위 정도가 심하고 경과실인 경우' 또는 '비위 정도가 약하고 중과실인 경우'엔 해임이나 강등, 정직을 의결하며, '비위 정도가 약하고 경과실'일 땐 감봉이나 견책 등 경징계에 해당한다고 규정했다.교육부는 개정된 규칙을 다음 달 말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5-07 09:44:37
킬러문항 없었던 9월 모평, 결과는?
킬러문항을 제외한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졌고 영어는 어려워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6일 실시된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8점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 모의평가(136점)보다는 6점 오른 수치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지난해 수능(145)점보다 1점 낮아졌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인원 2520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생 총정원수가 3000명 가까이 되는데 (표준점수 최고점 학생이) 2500명 정도면 지금 수준으로도 변별이 가능하다"라며 "수학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영역과 복합적으로 본다면 변별에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 영역에서는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37%로 파악됐다. 지난해 수능(7.83%)보다 3.46%p 낮아졌다.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탐구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세계지리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동아시아사가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 표준점수가 89점으로 최고였고, 지구과학Ⅰ이 66점으로 최저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0-04 16:14:23
9월 모평, 뉴욕 '자유의 여신상' 사진에 왠 도쿄?
6일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일본 도쿄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잘못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부 수험생들은 사회탐구영역 세계지리 3번 문제의 제시문 '(가)'와 관련해 오류를 제기하고 있다. 이 문제는 두 도시의 경도·위도, 도시 상징물 사진, 설명 등 제시된 정보를 보고 이들 도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찾는 문제다. 제시문의 도시 경도·위도, 설명 등을 보면 두 도시는 미국 뉴욕과 호주 시드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미국 뉴욕 사진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 사진이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자유의 여신상 뒤쪽으로 도쿄의 명소로 꼽히는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답에는 오류가 없다"라고 말했다. 제시문에 나온 경도·위도와 설명을 통해 이 도시가 뉴욕임을 알 수 있는데다 도쿄라고 해도 정답이 똑같다는 설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심사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12 09:26:27
6월 모의평가 국어 '평이', 수학 '어려워'
지난 1일 진행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나왔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채점 결과 수학 영역의 만점자 표준점수는 151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능보다 6점,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4점 각각 높아졌다. 수학 영역에서 만점자 표준점수가 150점을 넘긴 것은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2021년 이후 모의평가, 수능을 통틀어 처음이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4점, 2등급은 127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각각 1점씩 높아졌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는 점수가 같았다. 국어도 표준점수가 상승했다. 국어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0점, 2등급은 124점이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각각 4점, 2점 올랐지만,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각각 3점, 1점 내렸다.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지만 만점자 수는 1492명으로 4배나 늘었다. 지난해 수능 국어의 만점자 수는 371명이었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 934명에서 6월 모의평가 648명으로 30% 감소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원점수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은 1등급 수험생이 전체 7.62%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0.21%p 하락했지만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1.88%p 높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27 20:59:01
정부, 수능 킬러문항 공개…선정 이유는?
교육부가 최근 3년 간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지난 1일 치러진 모의평가에 출제됐던 '킬러문항' 26개를 공개했다. 이는 교육부와 외부 전문가, 현장 교사를 중심으로 지난 19~25일 1주일간 검증한 결과다. 이번 검증 대상문제는 총 480개로, 각 시험당 국어 45개, 수학 30개, 영어 45개 등 120개다. 이 중에서 킬러문항은 영역별로는 수학이 9개, 국어 7개, 영어 6개였다. 검증 절차를 거치지는 않았지만 각 시험당 1개씩 과학탐구 4개 문항을 선별해 함께 제시했다. 국어는 고교생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과 전문 용어를 사용해 배경 지식이 있는 학생은 상대적으로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문항을 꼽았다. 아울러 선택지 의미, 구조가 복잡해 실수를 유발하게 만드는 문항 역시 킬러문항이라 정의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로랜즈의 확장 인지 이론'을 주제로 낸 공통과목14번을 예시로 들었다. 낯선 현대 철학 분야의 전문 용어를 다수 써서 지문 이해가 매우 어렵고, 선택지로 추상적인 문장을 제시해 지문과 답지의 개념 연결이 어렵다고 봤다. 수학은 여러 수학적 개념을 결합하여 과도하게 복잡한 사고나 고차원적 해결법을 요구한 문제를 선정했다. 킬러문항으로 지목된 6월 모의평가 수학 공통과목(수학Ⅱ) 22번 문제는 다항함수의 도함수, 함수의 극대·극소, 함수의 그래프 3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을 결합했다. 이 문항에 대해 교육부는 "문제해결 과정이 복잡하고 상당히 고차원적인 접근방식을 요구한다"며 "일반적인 공교육 학습만으로 이러한 풀이 방법을 생각해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후보문항 선정분과에서 수능 및 모의평가 당시 학교
2023-06-26 21:33:08
평가원, 9월 모평에서 EBS '이렇게' 활용한다
오는 11월 16일 2024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오는 9월 6일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평가원은 18일 “수험생에게 학력 진단과 보충, 문제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모의평가를 실시한다”며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에서 한국교육방송(EBS)와의 연계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지난 3월 2024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EBS 교재·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며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이며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반면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모의평가는 9월 6일 실시된다. 이후 같은 달 9일까지 이의 신청을 접수받는다. 모의평가 접수기간은 오는 26일부터 7월 6일까지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 주소지 관할 84개 시험지구 교육청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평가원은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에게 별도의 현장 응시 또는 온라인 응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6-19 13:39:05
10대 아니어도 9월 모평 응시한다면 화이자 백신 접종 가능
9월에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모평)에 응시하는 수험생이라면 10대가 아니라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백브리핑에서 30~40대가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해도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하지만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서 이번 모의평가에 허위 지원하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부는 9월 1일에 있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 원서를 접수 시 응시자 중 고3이 아닌 수험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묻기로 했다. 11월에 있을 수능에 대비하여 8월에 접종을 마치겠다는 것. 고3과 교직원을 대상으로는 오는 30일까지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조사한다.이번에 접종에 동의하지 않으면 3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와 성인 1차 접종 이후에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1-06-28 15: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