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메뚜기족, 이제 옛 말 되나?...넷플릭스 '강수' 둔다
최근 넷플릭스의 야심작인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 콘텐츠로 떠올랐다. 송혜교가 출연하고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 이번 '더 글로리'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모두 1부로, 2부는 3월에 공개된다.이같은 넷플릭스의 '파트 쪼개기')식 공개에 일부 시청자들은 "못 기다리겠다"며 조급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 글로리'는 심각한 학교폭력을 겪었던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10여 년을 기다려 고교 시절 가해자들을 하나씩 찾아내 응징하는 내용인데, 1부는 문동은이 복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점에서 끝났기 때문이다.하지만 시청자들의 반발이 예상됨에도 넷플릭스가 2부를 바로 보여주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기 있는 콘텐츠를 보기 위해 특정 OTT 를 구독하고, 모두 본 다음에는 빠르게 다른 OTT로 갈아타는 '메뚜기족'을 막기 위한 방침이라는 것이다.넷플릭스는 이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더 이상 한 가구 안에 거주하는 구성원이 아닌데도 계정을 무료로 공유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 계정 공유자는 수억 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사용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작년 말 발표한 ‘유료 OTT 서비스 이용 행태 분석’에 따르면 계정 공유에 추가 비용이 붙게 되면 42.5%의 구독자가 ‘이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넷플릭스의 변화된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OTT 업계들은 주목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04 13: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