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괌 여행 취소, 위약금은?
'슈퍼태풍' 마와르로 큰 피해를 입은 괌 소식에 올여름 예정된 괌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취소하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다. 1일 항공·여행업계에 따르면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고 지나간 지난달 말부터 괌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와 각 여행사에는 6월로 예정된 여행 상품과 항공권의 취소·변경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항공·여행업체들은 정확한 취소·변경률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태풍 피해 복구가 진행되는 이달 말까지는 상당수의 예약 건이 취소되거나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여행사와 항공사들은 태풍 이후 여행 일정 변경에 따른 수수료나 위약금을 대부분 면제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태풍 등 천재지변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호텔과 쇼핑센터 등 기반 시설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완전 복구 전까지 한동안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미루려는 고객이 많다"며 "이런 경우 고객 지원을 위해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는 길게는 이달 30일까지 패키지, 에어텔, 인센티브 여행 등 항공권이 포함된 상품의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취소가 가능한 날짜는 이용 항공권에 따라 다르다. 다만 항공사의 취소 수수료 정책이 점차 변경되고 있는 만큼 면제 기한은 달라질 수 있다고 여행사들은 전했다. 아울러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호텔만 예약한 경우 호텔 정책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일부 호텔은 이달 초 예약 건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한국인 관광객들이 괌에서 많이 찾는 PIC(퍼시픽 아일랜드 클럽)와 두짓타니 리조트는 이달 11일 예약 건까지는
2023-06-01 09:42:42
괌에 '최강 태풍' 온다...60년 만의 일
태평양 휴양지 괌에 '슈퍼 태풍' 마와르가 접근함에 따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상 선언을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범람하기 쉬운 해안, 저지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5만명은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백악관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괌 지역에 대한 비상 선언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게레로 주지사는 "미국 본토와의 거리를 고려했을 때 비상 선언으로 괌에 자원을 지원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태풍 상륙 전 미리 비상사태를 선언하길 요청하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 비상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괌 주민들은 생필품을 비축하고 창문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태풍 상륙에 대비하고 있다. 콘크리트가 아닌 나무와 양철재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집에서 나와 비상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다. 마와르는 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뜻한다. 태풍 마와르는 괌에 접근하는 태풍 중 약 6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기상청은 마와르가 현재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241km 이상인 4등급 '슈퍼 태풍'으로 발전했다고 알렸다. 괌 기상청의 수석 기상학자 패트릭 돌은 마와르가 괌에 도착할 때는 풍속이 시속 257㎞로 높아져 5등급(Category 5)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시속 5㎞로 이동 중인 마와르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정오 괌 남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5등급 태풍이 괌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은 1962년 태풍 '카렌' 이후 처음이다. 4등급에 머문다고 해도 2002년 '퐁사나' 이후 처음으로 4등급 태풍이 찾아오는 것이 된다. 현지 기상청은
2023-05-24 13:4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