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서 고등학생에게 마약 성분 든 음료를...
서울 강남 일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좋다며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된 일당을 경찰이 추적 중이다.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는 시음 행사 중인 음료수를 마신 고등학생 자녀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접수했다.피해자는 강남 지역 학원에 다니는 고교생 2명으로 확인됐다.이들은 전날 오후 학원 근처에서 성인 남녀 한 쌍이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인데 지금 시음 행사 중"이라며 건넨 음료수를 받아 마셨다고 진술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마신 음료수병에서는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음료수병에는 도용한 것으로 보이는 유명 제약사의 상호와 함께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 메가 ADHD'라고 적혀있었다.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4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을 추적 중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4-05 08:55:01
수면제 탄 커피 먹이고 '내기 골프'...6천만원 가로 챈 일당
지인에게 내기 골프를 하자고 한 뒤 향정신성의약품을 커피에 타 먹인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가로 챈 일당이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50대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 등 2명을 불구속해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4월 익산시의 한 골프장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탄 커피를 50대 C씨에게 마시게 한 뒤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수법으로 6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 등 3명과 공모해 골프 라운딩 전 커피에 마약 성분의 로라제팜을 타 C 씨에게 마시게 했다.커피를 마시고 무기력함을 느낀 C씨는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하자 A씨 등은 '많은 사람이 모였는데 그만 친다고 하면 안 된다'며 진통제와 얼음물 등을 건네며 끝까지 골프를 치게 했다.평소보다 점수를 내지 못한 C씨는 6천만 원을 잃었고, 이후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C씨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A씨 일당 중 한 명의 차에서 같은 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을 발견했다.경찰 관계자는 "골프장에서 커피에 약물을 타는 영상 등을 확보했다"라며 "범행을 계획하는 등 죄질이 중하다고 보고 가담 정도가 가장 큰 2명을 구속해 송치했다"라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7-28 13:5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