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번호 불러준다며 돈 빼돌린 20대 실형
로또 1등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1억원을 받아 가로챈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 회원 B씨로부터 26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B씨에게 "사이트 가입비를 환불해주고 로또 1등 당첨 번호도 알려주겠다"며 "환불받고 싶으면 돈을 보내라"고 속였다.그러나 A씨는 범행 3개월 전 이미 해당 사이트 운영 회사에서 퇴사했으며 B씨로부터 받은 돈은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해액이 1억원을 넘는다"며 "피고인은 나이 많은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다만 "합의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피고인이 초범으로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9-02 16:44:11
허위로 로또 예측사이트 운영한 일당 붙잡혀
로또복권 예측 서비스에 가입하면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10억원대 회비를 가로챈 일당에게 경찰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 운영자 30대 A씨를 구속하고 직원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 200여명으로부터 모두 1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로또 1등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주겠다'며 서비스 이용을 유도해 가입비를 받아냈고 기한 안에 당첨되지 않을 경우 환불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이나 '엄선된 분석 시스템으로 산출한 값'이라며 복권 번호 6개를 여러 개 조합해 회원들에게 제공했다. 이들은 첨단 분석기를 내세워 예측 번호를 추출한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 해당 기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번호 제공에 활용한 내부 프로그램 역시 과학적 근거 없이 무작위로 번호를 만드는 방식이었다. A씨는 경찰에서 "가입자들을 속여 허위 예측 번호를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7만7천원부터 많게는 1천200만원을 내고 서비스에 가입했지만, 사실상 높은 등수에 당첨되는 일은 없었고 가입비도 돌려받지 못했다. A씨 등은 3∼4개 단계로 분류된 등급제를 만들어 등급을 올릴 경우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피해자를 꼬드겨 추가 비용을 받아내기도 했다. A씨는 관리팀장을 중심으로 텔레마케터 직원들로 팀을 꾸려 회원 모집과 등급 관리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역할을 나눠 상하 체계를 갖춘 뒤 조직적으로 범행했다고 판단해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2023-07-18 11:33:01